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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느슨함 - 돈, 일,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와다 히데키 지음, 박여원 옮김 / 윌마 / 2025년 5월
평점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아뿔싸... 나이대를 잘못 파악하고 읽은 책이다. 제목을 "어른의 느슨함"이 아닌 "어르신의 느슨함"으로 변경해야 할 것 같다. 우선 저자가 1960년생, 노인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인것... 책을 읽게 된건, 어른의 여유를 배우고 싶어서. 책의 소제목들이 굉장히 좋다.
난 학창시절 성적이 좋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범생" 틀에 갇혀 지내서 굉장히 빡빡하게 살아왔다. 이런 빡빡함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 그런면에서 일본의 문화가 더 억압을 주는 문화이기 때문에(일본여행에서 조용한 지하철을 경험해보았는가;; 왜 관광객들을 싫어하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굉장히 질서 좋은 일본의 조용한 문화), 저자의 "느슨한 자세"를 주장하는 글에 일본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을것같다.

"내가 편하고 즐겁다면 그게 전부"
정말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통제하는 사람들이 있다...ㅜㅜ 이런 사람들은 "해라""하지 마라"라는 어떤 룰이 없으면 오히려 불안하지. 어떤 룰이 있으면, 그걸 안지키는 사람들이 있으면 보는 내가 괴로움ㅎㅎ 그렇게 살 필요가 없는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되, 스스로를 너무 억압하며 억억 거리고 살지 말라는 자세들을 배울 수 있다.

스스로를 억압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좀 더 풀어줄 수 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책 읽으면서, 저자가 지인이라면 정말 짜증나고 싫을거 같다는 생각도 좀 든다.ㅎ 끙끙거리며 열심히 살고 잘(?)되는 효율이 없는 인간이라, 놀고 잘되는 효율이 좋은 이 닝겐이 얄밉긴 하지만, 이런 자세를 배우는게 내 삶을 좀 더 맘편하고 몸편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잘 하려는 마음보다 잘 살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히 잘 사는 느슨한 인생 미학'을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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