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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무선)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
김성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5월
평점 :
"현대미술계 악동"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그리고 워낙 좋아하는 "마로니에북스" 책이라 "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를 읽게 되었어요. 예술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니고 스스로도 믿고 있지만, 사실 많이 아는게 아닌지라, 이 책을 통해 데미언 허스트 이름을 처음으로 인식했지만, 저 상어 작품 많이 본거 같아요. 그리고 책을 보면서, 바닷물 깊이 설치한 동상들도 기사에서 보고 굉장히 흥미로워했었는데, 그게 이 분 작품이었나~ 싶고 반가웠어요. 현대미술이란 참 어려운거라고 도슨트에게도 직접 들었는데요, 이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멋진 예술가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도 최근에 제가 사랑하는 인상파의 아버지 모네 전시 다녀오고 관련 후기 검색해보다가, 어떤 블로거가 모네를 몰랐는데 이번에 가보고 어쩌구저쩌구 써놓은 글을 보고 '어떻게 모네를 모를수가 있지?'하고 충격받았는데, 데미언 허스트 잘 아는 분이 또 제 글을 보고 충격받을까봐 부끄럽네요ㅎㅎ 사실 뱅크시도 전시를 통해서 처음 알았... 뱅크시 이름 처음 들었을 때, 서울시 수원시 뱅크시 인줄.. 뱅크씨티...ㅋㅋㅋ anyway~ 이 책을 통해 현시대의 대단한 예술가를 잘 알게되어서 넘 좋았어요. 특히 초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인상깊었습니다.
데미언 허스트는 1965년 생, 영국 출신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곰곰히 되짚어봤는데, 영국의 예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더군요. 사실 상어 사진 보고, 그리고 "악동"이라는 글을 보고, 당연히 미국출신일거라 생각했어요. 박물관이 많은 나라, 수집에 광적인 나라라는 영국. 그러나 대영박물관에 들러보면 정작 자기 나라 출신의 그림은 없는, 미술가가 제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ㅎㅎ 데미언 허스트가 빵 떠오르고, 수상을 하는 등의 내용을 보면, 런던에서 자국 예술인들을 지원을 빵빵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센세이션한 작품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슬픔을 예술로 표현하게 된 "죽음"이라는 주제, 서로 영향을 받는 예술가들 등 많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스르륵 넘겨보는게 아닌, 꼼꼼히 여러번 읽게 될 거 같아요.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뭔가 배에서 꿈틀거리는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한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멋진 아티스트를 알게 되 큰 얻음이 있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