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1
마고 지음 / 유어마나(거북이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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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밀리언셀러 화제의 웹툰 환골탈태 단행본이 나와 냉큼 읽어보게 되었어요. 잠못이루는 어느날 밤, 침대에서 언제나처럼 웹툰 뭐 재밌는거 없나 뒤적거리다가, 환골탈태 발견하고 며칠밤 샌듯.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게 다 있냐며, 취향저격이었는데요, 그렇지~ 나만 그런게 아니었지~ 밀리언셀러였구나~ 어쩐지 너무너무 재밌더라고요~ 맨날 휴대폰 째끄만 액정으로 침침한 눈 비벼가며 보다가, 종이책으로 알록달록 큰그림을 넘겨가며 보니, 이것이야 말로 이세상을 진정으로 살아가는 맛이랄까요~ 디지털 세계로부터 빠져나와, 오랫만에 아날로그 세계에서 우아하게(?) 독서를 해봅니다. 만화책을요ㅋㅋ 여느 만화책과 달라요. 알록달록 아주 아름답네요. 웹툰보다 그림이 더 예뻐보이는거 같기도~


오랫만에 보니, 앞에 내용을 다 까먹은거. 이렇게 책으로 보니 또 새롭네요~

아~ 이 이야기는 해골이의 이사로 시작됩니다. 해골이가 집을 나와요. 여느 웹툰과 마찬가지로, 따로 등장인물 소개는 없어요. 하나 둘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해골이는 마계세계의 대학생으로, 베스트 프렌드 두 마물 친구가 있어요. 악마인 아담과 서큐버스인 릴리. 저는 서큐버스라는 단어를 이 웹툰에서 처음 접했지모예요~ 예전에도 보면서 바로 검색했었는데, 그새 까먹어서 또 찾아봄. 둘다 엄청 매력적인 친구입니다. 맨날 술만 먹는 릴리, 재정신일 때가 없는 릴리. 악마인데 신앙심이 깊은, 잘생긴 아담(얘가 잘생겼다고? 잘생겼나? 잘생겨보임ㅋㅋ)


마계와 인간세계는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어요. 환골탈태는 마계세계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엄청 무섭게 생각하고, 책에서도 오로지 인간만! 실사 사진이 없고, 그림으로만 그려져있어요. 독립을 선언하고 집을 나온 스켈레톤 해골이는, 외로울까봐 (불법이지만) 인간세계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주문합니다. 하얀 페르시안을요. 그런데 고양이가 들어있어야 할 박스를 열어보니?! 털없는 저건 뭐지?! 인간을 본적이 없는 마물들~



웃기는 포인트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개그 취향저격!


털없는 고양이를 데리고 간 동물병원 수의사. 는 바로 고양이 마물.ㅋㅋㅋㅋㅋㅋㅋ

생긴거만 고양이가 아니라, 하는 행동들도 영락없이 고양이라, 너무 너무 웃겨요.

생각도 못해본, 마물 세계에서 주인공 해골이가 인간아이를 털없는 고양이인줄 알고 키우는 환골탈태, 아주 아주 재밌습니다. 종이책 완전 소장각!

그림에 이야기에 빠져든다아아~~~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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