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아트북 : 크리스토퍼 놀란의 폭발적인 원자력 시대 스릴러
제이다 유안 지음, 김민성 옮김, 크리스토퍼 놀란 서문 / 아르누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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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아트북, 천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이라면, 혹은 나처럼(남들이 그래서 나도 그러는거임ㅎㅎ) '그의 영화는 꼭 봐야지'라면 아주 아주 멋진 선물이 될 흥미가득한 책! 영화 오펜하이머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를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너무 재밌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는 한번 보면, "아오, 한 번 더 봐야 알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특히 이번 작품 '오펜하이머'는 놀란 감독이 실제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제작한 최초의 영화(p17)라는 것! 이런 사실도 나름 유명 영화들을 열심히 보며 살아온 나도 실은 은연~히 그렇지 않은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 똬악 써있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네?ㅋㅋ

'오펜하이머 아트북'을 보기 위해, 못보고 놓쳤던 영화 오펜하이머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이라 엄청 기대했거늘, 코로나 너란 녀석, 아직도 끝나지 않고, 몇년동안 지긋지긋하게 살아남아 영화사업을 망치더니, 나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식힘, 벌써 놓친 마블이 몇개인지, 무튼 이 책 덕분에 멋진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바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다. 일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는 타입이구나. (나처럼ㅋ) 영화가 너무 어렵다. 이제 왜 영화가 어려운지 알겠다. 감독이 몇년 열심히 공부한걸 담아냈으니 어렵지. 한편으로는 쉽다. 감독이 몇년 공부한걸 3시간에 영상으로 강의해준다. 얼마 전 본 영화 나폴레옹처럼. 나폴레옹은 전쟁이라 영화 보는게 수월했지만(내용이 어렵지 않음ㅋㅋ), 놀란 감독 영화가 어려운건 1. 시간을 현재와 과거 뒤죽박죽 꼬아놓음, 2. 주제가 일단 물리랑 역사가 들어갔겠다... 게다가 주요인물이 또 어찌나 많은지;;; 오펜하이머가 당시 주요 물리학자들을 다 모아놨기에.



'과연 역사적 사건은 특출난 인재 몇몇에 의하여 좌우되는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지인의 소개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책을 보고, 개인사와 세계사가 서로 충돌했던 일화에 매료되어, 오펜하이머의 생애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주제가 굉장히 흥미롭지 않은가. 사실 영화 보면서, '와, 이걸 감독이 다 공부해서 모은거야?'싶었는데, 어, 책 보고 날로 만들었네? 싶다가, 이후 영화에서 보며 흥미로웠던 장면들이 감독이 1000장의 청문회 내용을 다 읽고, 스토리를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에서 스토리를 만든걸 알게 됨. 즉, 다른 사람들은 오펜하이머와 다른 인물(과학자)의 관계에 주목했으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우리가 영화를 보며 맨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오는 그 인물! (스포해버리자. 로다주가 맡은) 루이스 스트로스와의 관계에 조명한 것.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오펜하이머가 과학자가 아니고 정치자네 어쩌구 하는게, 크리스토퍼 놀란이 영화를 이렇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럼 이 책을 쓴 작가는 누구인가? 난 이것도 참 재밌었다ㅋㅋ 영화 제작자랑 전혀 관련이 없음을! 실제로 오펜하이머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끌어모은 지인, 가족들이 그 마을에 그대로 살게되었는지, 저자는 이 동네 출신인것. 저자의 할머니가, 오펜하이머의 동료였음을! 저자는 성인이 되며 고향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살고 있었으나, 고향에서 지내는 친구로부터 "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 우리 동네에서 찍는댄다"해서 구경하러 날아온 것. 그리고 책을 쓰겠다고 허락받고 영화찍는 과정을 구경했나보다ㅎㅎ


언젠가 크리스토퍼 놀란 역시 영화의 주인공이 되있지 않을까?ㅎㅎ

책이 사이즈가 굉장히 크다! (게다가 270페이지; 어우, 너무 무거워~)

그런데 글씨가 평범한 크기다! 내용을 굉장히 많이 담고 있기 때문!

곳곳에 귀한 문장들이 많으니 꼼꼼히 봐야한다!

"저는 실제로 글을 쓰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조사하고 구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죠. 제게 각본이란 아직 연주할 준비가 되지 않은 음악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 크리스토퍼 놀란 (p.22)


배우들의 캐스팅 이야기도 너무 재밌다.


재밌는 영화의 세계를 알려주는,

게다가 그 영화가 심지어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이라는!

아인슈타인,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히로시마 나가사키 그 실재 역사 주제라는!! 어마어마한 오펜하이머 아트북. 완전 멋진 책. 소장각. 짱. 최고.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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