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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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가면산장 살인사건을 재밌게 봐서, 같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산장시리즈라는 걸 듣고,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가 너무 궁금해서 읽게 됐어요. 재밌네요! 오랫만에 꼼꼼히 천천히 즐기면서 끝까지 읽었어요. 책 읽는게 느린 편이라, 소설책은 펼치면 후다닥 넘겨서 내용 파악을 잘 못하는 편이었는데, 초반에 인물 파악이 어려워서(어우, 일본인 이름 왤케 길어;;) 헤매다가, 중간 즈음부터 인물 정리한 종이 없이 재밌게 푹빠져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인물 정리하니 상상도 잘되고 재밌네요. 연극도 참 특이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소설을 보니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어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따뜻한(?) 작가가 아닐까.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등장인물 정리

주요인물은 젊은 연극 단원 7명, 남자 4명, 여자 3명.

남자 4명

구가 가즈유키(男), 소설 중간 중간 독백자. 혼자 타극단 출신. 유리에를 좋아함.

아마미야 교스케(男), 키가 크다. 무리 중 리더 격.

혼다 유이치(男), 다소 우락부락하게 생김

다도코로 요시오(男), 구가 가즈유키가 경쟁자로 생각함. 유리에를 좋아함.

여자 3명

가사하라 아쓰코(女), 무리 중 리더 격.

모토무라 유리에(女), 뛰어난 미모 + 부잣집 딸, 아마미야를 좋아하는 눈치.

구가 가즈유키(女), 백치미가 있음.

그 외.

오다 신이치(男), 산장 주인

도고 신페이(男), 극단 '수호' 연출자. 아주 유명한. 구가 가즈유키를 제외한 6명이 이 극단 배우들이다. 이 모든 사건은 그가 준비하는 다음 작품의 배우 오디션 결과 발표 후, 한달 후 그에게서 발신된 편지로부터 시작하는데...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줄거리 (시작 부분)

펜션 '사계' 라운지.

오다 신이치(펜션주인)는 7명의 젊은 남녀를 맞이한다. 그들은 극단 단원, 연극 배우들로, 도고 선생님의 편지를 받고 모였다고 한다. 펜션 주인은 그들에게 산장 안내 후, 유유히 사라진다. '단원들이 머무를 펜션을 나흘간 통째로 빌리고 싶다, 식사 등 모든 일은 단원들이 알아서 할 테니 주인이나 종업원이 굳이 펜션에 머무를 필요는 없다.'고 도고 씨가 아닌 중개인에게 전해 들었을 뿐이라며.

남은 7명의 젊은이들에게 도착한 편지,

이번 작품의 대본은 그들이 산장에서 지내며 만들어간다.

상황 설정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이 있는 곳은 외딴 산장(실제로는 코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지만),

여러분은 이 산장에 찾아 온 7명의 손님, 현실 그대로 한 연극에 출연하는 젊은 배우들,

뜻밖의 상황, 기록적인 폭설로 외부와 완전히 단절, 마을로 장보러 간 펜션 주인도 돌아오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고 목욕물을 데우며 함께 밤을 보낸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잘 대처하시길.

'역시 도고 선생님'이라며, 현상황에 투덜거린다.

엉뚱하기 짝이 없다,

실천을 통해 배역을 완성하라니...

글이 안써지니, 이제 바닥까지 보이는게 아닌가 등등.


이 소설은 중간 중간 구가 가즈유키의 독백으로 전개된다.

구가 가즈유키가 이 곳에 오게 된 과정은 이러하다.

그가 몸 담았던 극단은 해체 지경이고, 때마침 유명한 연출가 도고 신페이의 공개 오디션이 열렸고, 혼신의 연기로 당당히 합격. 합격자 7명 중 나머지 6은 도고 신페이의 극단 소속이고, 나홀로 외부인이다. 오디션 합격 후, 아무 연락이 없어 이상해 하던 차, 한달 만에 온 편지 때문에 산장에 오게 된 그. 나머지 6명 역시 동일한 편지를 받았고, 이들은 산장에 찾아와 이런 일을 겪게 된다.

배우로 성공하고 싶은 그들은, 엉뚱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오디션 합격이 취소된다니까...

그런데 이상한 상황 속, 산장을 둘러보는 그들 앞에, 이상한 책이 눈 앞에 띄인다.

추리 소설 4권이 그들 수와 같게 7권씩 책장에 꽂혀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의 추리소설들은, 한결같이 등장인물 모두가 죽는 내용인데...


구가 가즈유키는 사실 모토무라 유리에를 마음에 두고 있었기에, 산장에서 지내는 3박 4일이 즐겁다. 이 여자를 꼬시기 위한 기회인 듯 싶다. 그를 좋아하는 멍청이 다도코로 요시오가 하는 말, 하는 행동들이 꼴보기 흉하다.

산장에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는 청춘들 7명, 그리고 그날 밤...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전지적 작가 시점인가? 진짜 깜짝 놀랐네;;

그리고 다음날, 남은 6명은 새로 발견된 쪽지를 읽고 어리둥절.

연극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이 공연에서 무대 위에서 더 오래 남기 위해 자신이 피해자가 아닌 탐정역할을 맡기 위해 열심히 추리해본다.


이건 정말 연극이었을까?


신경도 안썼는데, 다른 사람 후기를 읽고, 소설 내용이 진행되며 그림을 다시 살펴보니, 그림마다 의미를 품고 있었다.


짱 잼! ㅎㅎ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들이 괜히 인기 있는게 아니었네~

산장 시리즈가 3개 있는것 같던데, 찾아봐야겠어요.^^

이것도 추리소설로 분류되려나?

흡입력있는 재밌는 소설을 찾는 분들에게, '눈에 갇힌 외딴 산장에서'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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