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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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한테 꿀을 주는 곤충에 불과한 것 같은데......(꿀벌 2권 45페이지)"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위의 글과 함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은 시작된다. 재밌는건 우리가 읽는 이 소설의 제목 <꿀벌의 예언>이 해당 소설 속에 등장하는 책의 이름이라는 것. 과거의 예언서. 우리는 <꿀벌의 예언> 전작 <기억 - 프랑스에서 제목은 '판도라의 상자'>의 주인공 르네를 이 책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기억>에서 르네가 과거로 왔다갔다하며 과거를 구했다면, <꿀벌의 예언>은 과거와 미래를 들락거리며 미래를 바꾼다는 것. 어떤 미래인가. 2053년 12월 꿀벌이 자취를 감춘 황폐한 지구, 식량난으로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는 미래를 보고, 꿀벌을 되살려 인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기억>에서와 같이, 소설의 처음은 판도라의 상자 공연장 무대에서 최면술과 함께 시작된다. <기억>에서는 우리의 주인공 르네가 최면공연 손님으로 와서, 오팔의 최면술로 과거에 다녀와 현실에서 사고를 치는걸로 시작한다. <꿀벌의 예언>에서는 르네와 오팔이 함께 최면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현실에서 어디에서나 등장하듯(딜런), 이상한 아줌마가 ''난 조금 더 도전해보고 싶어요. 미래로 보내주세요' 억지를 부렸고, 이에 미래 시간탐험이 최초로 진행되었으며, 이 아줌마 역시 <기억>에서 르네가 했던것처럼, 최면술사의 말을 듣지 않고, 급하게 현실로 돌아와 사고(?)를 치게된다. (이후로도 이 아줌마의 행태에 혀를 끌끌 차게 된다. 덕분에 르네와 오팔은 망하게 됨)

그녀가 놀라게 된, 르네의 말을 듣지 않고 급하게 돌아오게 된, 그녀가 본 미래의 풍경은 어떠했을까. 뜨거운 공기,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뒹굴고 온 것. 대체 왜 미래는 지금보다 더 엉망진창이 된것일까.


사실 르네와 오팔의 등장에, 최면이라는 단어에, '어?' 하며 내 블로그에서 '기억'을 검색했다. 전에 본 소설 <기억>의 주인공 이름이 맞네~ (한편으론 베르나르 베르베르 좋아하지만, 이 분 참~ 소설 쉽게도 쓴다라는 생각이 듬)(책으로는 재밌지만, 영화로 나올법한 소설들은 아닌가 싶기도)

헉, 근데, <꿀벌의 예언>에서 오팔도 딜런이었음ㅋㅋㅋ

오팔이 목소리가 안나와서, 오팔 대신에 르네가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음에도,

오팔에게 의사를 묻고, 사고난 공연을 진행시키게 되었음에도,

르네 때문이라며 르네 탓을 하는 뻔뻔하고 염치없는 그녀 오팔.

(여자들은 다 이런다?)(나도 그러거덩~ㅋㅋㅋ)

이후 오팔의 행태가 더 뻔뻔해진다. 소설보다 진짜 깜짝놀랐네. <꿀벌의 예언 1>의 최고 딜런ㅋㅋㅋ 르네와 오팔을 망하게 해놓고, 좋은 남자를 찾았다며 르네를 버리고 떠나버린다. 그녀는 <꿀벌의 예언>에서는 더이상 주인공이 아님ㅋㅋㅋ

그렇게 외로워진 우리의 비운의 남주 르네. 망해버린 <판도라의 상자>에서 어떻게든 살아간다. 내 삶도 살아야하고, 망한 인류의 미래도 살려내야 함. 고군분투하게되는 르네. 그리고 그는 (당장의 자신의 삶과) 인류를 구하기 위해 조력자를 찾아야하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꿀벌이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한테 꿀을 주는 곤충에 불과한 것 같은데......(꿀벌 2권 45페이지)"

르네가 찾아간 과거의 우두머리들이 한 말이다. 아마 지금의 우리 세계의 전세계 우두머리들도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싶다.

<꿀벌의 예언>을 보며, 과거로 미래로 탐험하며, 꿀벌도 구하고, 인류의 미래도 구하는 여행에 함께 참여해보시길!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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