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읽는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4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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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면적순위 1위 러시아. 세상에서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한 나라.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죠. 지도 찾아보면 쪼오~기 올려다보면 바로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몇년째 뉴스에서 마주하게 되는... 책에서 역사를 읽어보니, 역사적으로도 좀 많이 잔인하고 폭력적인 성향이 아닐까... 가장 가까운 유럽이면서도, 왠지 제 마음속에서는 유럽을 떠올렸을 때 리스트에서 놓치게 될 것 같은 러시아, 이곳에는 어떤 명화들이 러시아의 역사를,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만나보아요. 그나저나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가 벌써 4권인데, 이게 전부 저자가 동일하다는게 매번 신기하단 말이죠. 게다가 일본인임. 특히 이번편 러시아에는 일본도 등장합니다. 러일전쟁. 세상에나. 심지어 일본이 이겼어;; 참... 재미난 나라야;;


우리나라를 삐뚜로 그린거 같은 지도. 모양이 이상해서 한참 찾다가, 설마 이거인가 싶어, 구글맵이랑 비교까지 해봤어요;; 그나저나 다시봐도 러시아땅은 정말 어마어마하군요~


명화로 읽는 역사 시리즈는 항상 맨 처음에 요약한 부분이 최고 재밌죠ㅎㅎ 명화 강의에서 들었던 그림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어요. 그런데 이 차르 이야기가 로마노프가가 나타나기 전이었군요. 폭군 이반 뇌제의 대가 끊겼다는데, "폭군"의 성정은 어찌 지금까지 이어져올수 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원류가 오스트리아가 아니라 스위스의 일개 호족이었던 것처럼, 로마노프 가문의 시조도 사실 러시아 태생이 아니다. 14세기 초, 프로이센 땅에서 러시아로 이주한 독일 귀족 코빌라 가문이... 라는 문구로 시작되는데요,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 살던 원주민들의 땅을 뺏고 나라를 세워버리는 백인들... 쯪... 한편 우리나라가 한민족이라는 데에 대한 자부심?도 들구요. 이래서 역사를 배우는 것인가.


요즘 마음속에서 완전 잊고 살고 있는 종교. 종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는 역사. 그리고 러시아만의 특이한 문화, 이콘. 다시 봐도 특이하네요. 어떻게 다른 나라로 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역사화가 많다고 들었던 러시아, 어떤 그림들을 만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다른 유럽들과 굉장히 다르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나라가 커서, 동쪽까지 길쭉해서, 동양과 만난것도 너무 재밌고. 가능성이 큰 것 같은데, 정치체제 때문에 멈춘걸까,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 참 재밌는거~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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