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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 진저리 난 사람들이 보는 책 - '나는 솔로' 탈출을 위한 데이팅 앱 사용 설명서
유연 지음 / 북스고 / 2023년 4월
평점 :
"노골적이라 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속도는 달라도 대부분 초반에 조건을 오픈했습니다. (p.163)"
데이팅 앱이 "가성비 높은 만남"이라고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했네요.
초반에 글이 재밌어요. 작가가 자신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습니다. "1등 신붓감이라는 꼬리표"를 단, 젊은 여교사,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이별, 데이팅 앱을 통한 100회의 데이트까지. 문득, '어, 100회 데이트했는데도 못만난건 꽝이라는 소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글이 재밌어서 잠깐의 의구심을 내려놓고, 소개팅앱의 세계로ㅎ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책 주제를 생각하며, 초반에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자체가 많이 억울했어요. 살면서 가장 큰 일이 결혼 아닌가, 내가족의 범위에서 나와 새 가정을 꾸리는 일인데, 평생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는게 굉장히 중요한 일인거 같은데, 연애도 못하게 하고, 공부만 하라고 해놓고, 성인되면 갑자기 결혼은 언제하냐고 잔소리 잔소리, 남자 데려오면 반대하고... 모지? 참... 잘못된 세상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니까 젊은 세대가 삼포, 사포, 심지어 팔포까지 하게 되지!!!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외롭습니다. 자기 짝꿍을 찾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짝꿍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소개팅에 진저리 난 사람들이 보는 책"이란 제목에,
후반에서 소개팅 100번하고 저자가 진절머리가 난것같길래, 제목이 잘못된건가 잠시ㅎ 더 읽어보니, 소개팅앱에 중독되지 말고, 자기만의 룰을 세워서 적절히 하라는 조언도.
여러 소개팅앱 소개, 프로필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매칭되면 어떻게 대화하는게 좋은지 등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용한 사용팁을 들을 수 있었어요. 사실 데이팅앱이 있다는것만 들어봤지, 검색해볼 생각도 안해봤네요;;
결정사, 카드 등의 모르는 생소한 단어들이 나와 당황했습니다. 결정사는 검색해보니 결혼정보회사 광고가 줄줄이~
사회에 나오고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참 없다는 것을.
데이팅 앱의 장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내 조건에 맞는 사람을 내가 고를 수 있다. 단점은 그게 거짓일 수 있다ㅡ.,ㅡ 소개팅 앱 역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는거~ "프로필이 거짓이다"를 신고할 수 있는, 관리를 잘 하는 소개팅 어플을 활용해야 할 것 같아요.
매칭되면 어떻게 대화하는게 좋은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용한 사용팁
맞호감을 거두는 메시지들... 어휴, 한숨나오네요. 주의해야겠어요~
듣는 상대에게 말하는게 아니라, 말하는 본인에게 말하는거 아닌가.
'감히 도전해봅니다'라뇨;; 인터넷 세대의 한계인건가.
팁 잘 듣고, 어플 건강하고 현명하게 써서 다들 성공하시길!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