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북극곰까지 인류와 공생한 동물들의 이야기,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사이먼 반즈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저는 동물을 좋아해요. 매우, 많이, 몹시. 근데 세계사는 안좋아함.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라니, 인간과 관련된 내용일까 궁금해서 읽게되었어요. 으아니, 근데 책을 받아보니, 왠 백과사전같은 큼지막한 책이 두둥! 자그마치 728페이지에 식겁, 공부해야 하는건가 살짝 걱정되었지만, 목차에 100가지 주인공들 이름 보는거부터 상당히 흥미롭고, 내용이 역사라기 보다는, 그냥 해당 동물에 대한 이슈? 특이점? 정도? 사진도 반갑고, 흥미로운 얘기들로 재밌어서 술술~ 금방 넘어갑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엔 사자, 고양이 재밌게 보다가, 고양이 읽으니까 개가 궁금해, 그래서 목차 보고 개로 스르륵~ 그러다보니 목차에 어떤 애가 있더라, 귀여운거, 팬더! 어, 오리너구리? 이러면서, 순서대로 안보고, 생각나는대로 읽어서 넘 재밌었어요^^ 물범 하면 돌고래가 궁금해지고, 어라 양쯔강돌고래애~~ 이러면서 또 후루룩~ 코끼리하면 매머드가 연관되고요. 동물 좋아하는 사람은 새로운 지식들에 또 신나서 환장합니다, 아주♡ 오랫만에 동물 관련된 넘치는 이야기에 행 to the 복. 동물관련 기사 나올때마다, 많은 생각이 들고, 사진 캡쳐해서 블로그에 비밀글로 생각 끄적거리고 하는데, 100가지 동물에 대해 실컷 읽을수있으니, 생각이 막 자라는거같았어요. 그동안 잠깐씩 찔끔 찔끔 끄적였던 생각들이 물밀려오며, 생각들 어디 얘기하고 싶고 토론하고 싶고 동물관련 일 하고 싶고, 막ㅎㅎ 읽으면서, 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다시 한번확인하게되고요. 동물관련일하는분은 아니고, 기자네요. 30년동안 '더 타임즈'에서 수석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야생동물에 관한 다수의 저작을 집필하고 있다고. 아프리카 초원에서 노숙하고(?) 24시간 함께하며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일을 하고 싶었던 1인으로, 마냥 부럽. 오랫만에 동물생각 실컷 할수있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목차의 100가지 동물들~

고양이류, 개류도 등장하고요,

티라노사우루스 보여서 당황; 시조새 더 웃김ㅋㅋ

대왕고래 상어 돌고래 양쯔강돌고래 금붕어

오리너구리가 진짜 독특했고

너무 재밌어요♡

좋아하는 동물부터 읽게 되더군요.

기자출신이라 그런지, 읽다보면 그의 문장의 시선(?)이 와닿습니다.


그러고보면 강아지파였고, 심지어 기억나요, 중학교 때 시험기간에 밖에서 고양이 울어싸서 빗자루 들고 쫒아내려고 나갔던, 고양이는 요물이라고 주입 당해서 심지어 싫어했던, 그리고 2009년에 누가 고양이 키운대서 신기해했던, 그리고 지금 "고양이는 사랑이죠"를 외치며, 고양이 집사가 된 행복을 맘껏 누리고 있는 나. 그옛날 이집트에서 쥐 잡으려고 고양이를 들이지 않았을까 라는 글을 보며, 인간이 냥먼저냐 멍먼저냐 궁금해져, 바로 목차에서 개 찾아서 휘리릭~ 개는 참 인간에게 쓸모가 많구나, 사냥, 양몰이, 쥐잡이용으로 만들어버리질않나, 생각해보니 울냥이는 내물건 다 떨구고 참 쓸모가 없...ㅋㅋㅋ 내게 사랑을 알려준 너무 고맙고 예쁜 울냥이♡ 이웃집 개 짖는거 넘 시끄러벙~


호주여행가서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 오리너구리, 키위새 보기 있었는데, 동물원가서도 결국 못보고 왔거든요. 얼마전에 미국젊은남성이 호주에서 개인이 오리너구리 잡아서 경찰 철컹철컹 했다더니, 저는 오리너구리를 이 책으로 만나네요. 내용 진짜 완전 흥미로워요! 아니, 얘는 네발동물이야, 새야, 생긴건 수달에 부리 달리고, 모유수유한다더만, 물갈퀴에, 알낳고!! 독침있는건 또 어느 핏줄이야, 무슨 종합동물, 하이드로야 모야, 진짜 엄청 특이하네요!! 세계는 참 넓고 다양하구나... 호주에만 사는 동물들 진짜 다 특이하고, 그러고보면 팬더는 또 어찌 중국에서만 사는건지~~


너무 재밌어, 최고야, 짜릿해! 앞으로 살아갈 재미를 찾아내었다. 동물 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봐야지♡ 진짜 오랫만에 넘 신나고 힘이 나네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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