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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 행복한 고령자 - 마흔부터 준비하는 ‘백세 현역’을 위한 70대의 삶
와다 히데키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3년 3월
평점 :
기사에서 저명인사(?)들이 장수하는 기사들을 보며, 100세시대구나 생각만했지, 미처 몰랐다, 주위 소중한 분들이 나이 들어가고 있었음을. 내 나이도 딱히 생각 안하고 살고 있었기 때문에. TV에서 어린 시절 좋아했던 연예인들 얼굴이 자글자글해짐을 75인치로 큰 화면으로 확실하게 느끼며;; 이제 드라마 볼 때 인물 피부만 보고 있는데;; 아니 모라고 하고 있는거야;; 아무튼 소중한 가족 친지 어르신들의 세월을 잊고 살았다. 내 행복만 돌아볼 게 아니라, 어려운 시절을 겪으시고, 행복을 모르고 참고 살아오신, 자신의 행복을 챙기지 못하는 분들을 챙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내 기나긴 미래, 먼 미래를 위한 준비도 천천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문득.
사람은 다 다르다. 환경은 물론, 가지고 나온 재능도 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알 수 있다. 이 차이는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벌어지게 되겠지. 70대 이후는 사람마다 둘러싼 상황들이 크게 다르다고 한다. (뭔가 무섭네) 아마 건강 차이가 특별히 더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요즘 8포인가 그렇던데, 젊은이들의 미래는 고독사인가;; 무튼 앞으로는 인삿말에 "건강하게 오래사세요"에 "행복하세요"를 추가해야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회사 여자 상사분이 "30대 되기 전에 근육을 만들어놔라"고 조언해주셨었다. 인간의 신체는 일찍부터 이런데, 100세 시대면 어이구;;
70대 때 시작한 습관은 80대 이후, 그리고 생애 끝까지 계속된다고. 70대, 끝이 아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70대 뿐이랴, 우리는 지금 이순간부터 미래의 내 몸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 올해 새해계획도 역시나 운동인데, 아직 시작도 안한거 뭥미ㅜㅜ 진짜 해야징ㅜㅜ
"하고 싶은건 하고, 하고 싶지 않은건 안해도 된다."
사실 성인이 된 순간부터, 아니 그 전부터 가능하긴 하다. 사회적 통념에 얽매여서, 학교에 얽매여서(에라 쓸모없는 의무교육), "이렇게 해야 한다, 그거 하면 안된다"라고 주구장창 평생을 들으며 살게 되지만, 사실 결정은 내가 해야 한다는 것! 외국에서는 아이때부터 스스로 일어나게 가르치고, 스스로 선택하게 가르친다는데, 우리나라는 왜 아직도 이따구. 암튼 지금까지 이래라 저래라 겪어온것만도 지긋지긋한데, 내가 하고 싶은걸 하고, 내가 하기 싫은걸 하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나이 먹고서도 남들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요즘도 가부장적인 집에서 할배들이 "어디 감히 여편네가" 소리따위 하던데... 평생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으면 지금부터라도 바뀌어야 할텐데...
누구나 "나이 들고 있다"는 걸 인정하기 싫을 것이다. 아니, 와중에 또 나이 듦을 받아들이며 평온하게 살아가는 현명한 자들이 또 있다.
70대라면, 지금까지 건강과 젊음유지에 노력하지 않았다면, 그건 욕심이시죵^^
노쇠 현상을 받아 들이고, 필요한 것들을 활용하면서, 자신을 즐겁게 해 줄 것들을 찾아가며 소소하게 행복한 나날들을.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 많이 찾아놔야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앞으로 살 날들이 훨씬 많아 보이는데ㅜㅜ 지금도 이렇게 노잼인데, 좀 재밌게 살자. 더 이상 청춘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 홧팅홧팅!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