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않는 생활 - 정리, 절약, 낭비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후데코 지음, 노경아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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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가 없으면 깨끗한 천으로 닦아도 되고 천마저 없으면 물로 씻을 수 있으니까요. 지혜를 짜내면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P.91)"

이 책에서 요 글이 굉장히 와닿았네요ㅎㅎ 물론 저는 휴지가 다 떨어지기는 커녕 항상 쟁여 놓고 살고 있습니다. 늘 아껴쓰려고 잘 안되네요. 휴지는 쟁여놓을지라도, 다른것들은 쟁이지 말아야지!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요즘 미니멀리즘 책을 많이 읽었는데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은것같아요. 이미 가지고 있는게 많은데도, 습관처럼 자꾸 사게 되네요. "사지 않는 생활"을 읽으면서, 필요해서 사는게 아닌, 사는거 자체가 즐거움이 되어버린 내 모습에 반성.

이 책에서는 정리도, 절약도 배울 수 있고, 뒤에 가서는 삶의 자세도 알려줍니다. 읽기 쉽고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좋아요.


왜 계속 사는(buy)걸까?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불량식품 사먹고, 준비물 사고, 인형 사고, 학생때는 필기구 욕심 좀 있었던거 같지, 그렇게 물욕이 많은것 같진 않았는데... 이게 다 세상이 풍족해져서인가, 뭐 자꾸 갖고 싶어져가지고, 문제는 사고 나서 쓰지 않는거. 혹시 진짜 사는거(buy) 자체가 즐거움이 되어버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루하고 심심해서". 진짜 지루해서 괜히 쇼핑몰 열었다가, "어!"이러고 사는게 대부분. 헉... (후반부에서 삶을 채워가는 삶의 방식도 알려줌.)



내 물건을 정리하고 내가 보통 뭘 자꾸 쇼핑하는지를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집에 있는 소지품의 내용과 양을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면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기 쉽다고 해요. 괜히 날 잡고 정리하지 말고, 지금 눈에 보이는거 하나라도 바로 버리라고 충고해줍니다.


난 뭘 자꾸 쇼핑하게 되는가. 택배 오는거까지 좋은데, 오고 나서 벌써 관심을 잃어버리는 바부 멍충이 1인은, 초보자로서 작은 도전을 해보기로 합니다. 저는 우선 1달간 옷을 사지 않기로 마음 먹어야겠어요. 가계부 맨 위에 적어놔야지. 옷쇼핑 금지. 아니 사실 평생 입을 수 있는 옷 이미 다 가지고 있는것같아요ㅜㅜ 10명은 평생 입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옷들... 정리해야겠네요ㅜㅜ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거(니즈), 생활하면서 필요한 거, 갖고 싶은 거(원츠), 물건을 요 기준으로 분류하고, 단순히 갖고 싶은 거에 돈을 거의 쓰지 않도록 하자고 조언합니다. 본인의 물건들로 예시를 들어준게 좋았어요.


돈, 돈 하지 말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고, 신조에 따라 살면 매일이 저절로 즐거워질 거래요. 인생을 충실하게 채우고 싶다면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체력강화, 인간관계구축, 장래 하고 싶은일 준비 및 계획, 심신의 휴식을 하라고. 아, 내가 내 삶을 언젠가부터 놔버렸었구나. 오랫만에 내 인생을 다시 계획해보고 싶어졌어요.

저자도 50대부터 사지 않는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니, 나는 일찍 알게 되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근 차근 실천해봐야겠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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