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 세상을 뒤흔든 발칙한 그림들 50, 마사초에서 딕스까지
제라르 드니조 지음, 유예진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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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보라색 표지! 그리고 가운데, 어익후; 벌거벗은 연인. 자세히 보니 남녀가 아니네요~ 어익후;;ㅎㅎ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은 세상을 뒤흔든 발칙한 그림들 50개를 우리들에게 소개해줍니다. 책도 크고! 그림도 크고! 이야기도 재밌고! 사실 살아가면서 지루한 나의 일상에 재밌는건 남의 이야기, 그리고 더 재밌는건 남의 욕(ㅋㅋ), 그리고 뭔가 자극적인 이야기들!! 바로 스캔들이죠!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서문에서 스캔들의 정의부터 알려줍니다. 그러고보니 스캔들의 정확한 뜻을 따로 찾아본적없이 살아왔군요. 스캔들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는 skandati(튀어오르다), 그리스어로는 skandalon(함정, 장애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스캔들은 피해야할 함정이나 넘어야 할 장애물이라고! 다들 나는 스캔들이 나지 않길 바랬드랬죠. 남의 스캔들은 재밌어하면서요. 뭐, 요즘은 인터넷 발전하면서 관종들이 활개를 치고, 돈벌라고 스캔들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요~ 세상 진짜 많이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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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발칙한 그림들 50은, 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앞의 2페이지에서는 전체그림과 함께 당시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와, 다음장에서는 그림 부분을 확대해서 자세히 보여주며 관련 해석을 해줍니다.

사실 저는 명화를 봐도, "와, 멋지다" 혹은 "이게 왜 유명하지" 요 두가지 느낌, 그리고 남이 설명해줘야 부분 부분이 보이는것같아요. 그림을 해석할 눈과 관련 지식이 부족한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림 이야기를 들을 때 항상 재밌고, 최근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며 "대체 이게 왜 이슈가 되어야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당시 빳빳했던 사회적 구속들 때문이 큰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생각, 개성을 존중할 줄 알게 된, 세상이 보다 자유로워졌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왜~,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만해도 알몸이다 불경하다 민감한부분가려라 라더니, 정작 교황의 명령에 따라 인물의 중요 부위를 가린 화가(미켈란젤로의 제자, 다니엘레 다 볼테라)는 '브라게톤(팬티 제조인)'이라는 평생 별명으로 불려야했다고ㅜㅜ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억울하네요! 교황이 지시한거 따른건데, 교황이 팬티교황으로 불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암튼암튼~~ 재밌네요.ㅎㅎ 1991~1994년에 복원작업을 했다는데, 복원이 진정 가능한건지~ 허허~ 그옛날 사진이 발명되지 않았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아, 그림들은 시대순으로 소개되어 있어요. 재밌는건 책을 후후훅~ 훑어보면, 그림의 방 이상이 벌거벗;;ㅋㅋ 예술이니까~라며 교양인인척, 아무렇지 않은척해보지만, 살색 그림들은 현대에서도 민망하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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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이토록 목가적인 풍경이 당시 또 큰 논란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농사꾼의 아들인 밀레가 농촌 그림을 그리는건 왠지 당연했을것 같은데(보고자란환경이니까요), 명화니까 아름답구나라고만 생각했지, 당시 이런 기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삭 줍는 세 여인은 거대한 야심을 품고 있다"라던가, "그녀들 뒤로는 민중의 폭도들이 1793년의 단두대를 밀고 전진한다"... 이건 또 뭔소리;; 저는 악플, 비난 아니 어떻게 생각하면 비평 자체를 좀 싫어하는거 같아요. 그냥 뭐 눈엔 뭐 밖에 안보인다는 생각밖에... 스캔들은.... 스캔들을 만들어내는 (나쁜)넘들이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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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던 작품의 상상도 못했던 스캔들은 물론, 몰랐던 작품들, '발칙한 그림들'의 스캔들까지! 다양한 사건들과 생각들을 마주한 재밌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요즘도 사람들이 뭔 사건만 있음 비난하고 이슈 만들고 그러는데, '스캔들' 자체가 사람들의 본능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엔 미술이 주로 그 주제였겠구나~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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