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제일 좋았어? - 564일간 67개국 공감 여행 에세이
윤슬기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0811_214746.jpg

저는 여행을 무척 좋아합니다. 여행 이야기가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 마음이 간질간질 신나요.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혹은 같이 다녀온 여행메이트에게 가장 많이 묻고 궁금한 질문은 바로 "어디가 제일 좋았어?"죠! 사실 대답은 중요하지 않아요, 다 좋았다는걸 알거든요~ 그때의 즐거운 감정을 들으며 나도 행복해지는 느낌!

저자 윤슬기님은 동갑내기 아내와 10년간 연애 후 결혼, 결혼과 동시에 연애 초기부터 꿈꿔온 세계일주의 꿈을 실행했다고 해요. 그렇게 "지구 한 바퀴" 신혼여행은 564일 67개국의 여행이 됩니다. (아... 신혼여행이 세계여행이 되려면, 장기간의 연애가 필수인것인가... 무튼~)

이 책에서 근사한 여행지 사진을 기대하면 안됩니다ㅋㅋㅋ 아니 이분들 사진 욕심이 없는건가, 자기 사진 아끼는건가, 무튼, 근사한 여행지 사진보다 더 근사한 글들로 가득하네요. 책 재밌어요! 웃기도 하고, 관광지에서 관광객 돈으로 보는 현지인땜에 화가나기도 하고, 감동해서 울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어요. 읽으면서 희노애락하는 나를 보니, 글을 재밌게 잘쓰시는거 같아요. 근데 느끼는바가 정말 많습니다. 좋은 분인가봐요~ 그가 세계여행을 하며 얻은 삶의 지혜, 6가지 키워드, #추억 #통찰 #공감 #평안 #도전 #자유 를 여러분도 전달받기를 바래요!


20220811_214941.jpg

"당신이 가진 보물 1호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다들 "휴대폰"이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엇 그러고보니 나와 24시간을 함께하는 녀석;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이녀석.ㅋㅋㅋ 여긴 나의 많은 것이 담겨 있죠. 사진도 일정도 내 생각을 적어놓기도 하고요. 이렇게 사람들은 추억을 소중히 여깁니다.

"여행 사진은 항상 즐거운 모습만 남는다"라는 문장이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대부분 (힘겨운ㅜ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멋진 수단으로 해외여행을 가는데(아닌가요ㅜㅜ), 현실의 여파가 여행중에 나오더군요ㅜㅜ 초조했던 마음도 바리바리 싸갔던 여행지에서 일행과 다툼있고 울었던 순간이 분명 있기에, 지금도 너무 미안한데, 그때 남긴 사진들은 전부 근사하고 웃고 있고 인생샷... 내가 기억하게되는 모든 순간들이, 사진속 얼굴처럼 웃는 모습들이길, 행복한 기억들로만 가득채우길 바래봅니다


20220811_215023.jpg

제가 다른 사람 여행 이야기를 듣는것도 너무 좋아하는 것처럼, 타인의 여행 역시 사람들을 설레게 합니다. 여러 사람 즐겁게해주는 아주 멋진 취미네요~ 글쎄~. 세계여행하는 저자 부부의 처가집, 장인어른 역시 집 거실 바닥에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딸부부의 일정과 함께 세계일주하고 계셨어요!! 진짜 너무너무 귀여우시네요^^ㅎㅎ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다.

- 여행과 독서, 잔홍즈 - (p.44)


20220811_220120.jpg

읽으면서 울었던... 세계여행하면서 만난 분들이 친절한 분들이 많았는데, 서로에게 베푼 친절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왔던. 여행에서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일까,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몹시 경계하고 피곤했던것 같은데, 이런 사람들만 세계여행할 수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서로 베풀며 따뜻하게 잘 어울리는데, 장기간의 여행으로 얻게 된 여유인가 싶기도 합니다. 여행하고픈 모두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고 건강하길 바라며, 너무 재밌게 읽은 <어디가 제일 좋았어?>를 슬쩍 추천해봅니다. 아... 감명 깊은 행복한 독서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