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윤슬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20220728_162537.jpg
저는 부끄럽게도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만났어요. 와... 정말 좋네요.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사람 살아가는 온기가 느껴지네요. 갓 지은 밥처럼, 인생 냄새가 폴폴 나는 에세이!
20220728_162601.jpg'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는 표현도 좋구요. 이 멋진 글들을 왜 세상에 내놓지 않았을까. 너무 솔직한 생각을 녹여내어, 내놓기 부끄러웠던게 아닐까. 저는 평소에도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남들도 그럴까, 남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들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안심되었어요^^ 그리고 사실 지금 책 읽기 전에 기분이 안 좋았는데... 뭘해도 계속 안좋은 감정 남아서 화나고 하고 있는것도 잘 안보이고 그랬는데, 책읽으면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착하게 굴어야지!"라는 생각도 막 들구요! 정화되네요~

20220728_164658.jpg제목에서부터 느낌이 팍 오는 제목도 많았는데요, "보통사람"이라는 제목! 내가 내 사위로 생각하는 욕심 많이 안내고 생각한 보통 사람, 근데 이런 보통 사람이 그렇게 없다는거!! 이건 배우자 고를 때도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나는 과연 좋은 사돈일지, 좋은 배우자일지! 사람에 대해 어떤 잣대를 함부로 들이대면 안될거 같다는 교훈이!!

20220728_164943.jpg

차마 버리지 못해 쌓여있는 구두를 보며, 내가 신을 만한게 이 중 하나도 없더라는 에피소드를 보며, '아!'싶은 여성분들이 정말 많을것같아요. 특히 요즘은 또 몹시 넉넉하고 풍족한 세상이라, 게다가 인터넷 몇번만 클릭하면 물건이 알아서 집에 배달오죠ㅜㅜ 내가 가진 것들을 잘 정리해야겠어요. 청소는 늘상 마음만 먹는 1인. 오늘은 정말...ㅜㅜ

아, 내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잘 살아가고 있구나! 라며, 하루 하루를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 드는, 사람 냄새 나는 글들로 가득한 박완서 선생님 에세이,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아름답네요.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