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닿는 구절들, 인생 조언들이 정말 많았어요.
"하고 싶은 것 좀 해도 되지 않을까? 그만큼 열심히 살았으면 조금은 욕심내도 괜찮지 않을까?"
"1~2년쯤 마음대로 산다고 인생이 망하진 않을 거라는 믿음, 돌아와서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도 괜찮다는 생각"
"물건이 아닌 경험과 추억으로 삶을 채워가며 간소하게 살고 싶다고."(에고, 난 갖고 싶은게 너무 많아, 요건 어렵겠네요ㅠㅠ 나는야 풀소유욕망녀ㅋㅋ)
"일기를 쓰는 것을 하루를 두 번 사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평범하고 시시해 보이는 하루라도 일기를 쓰며 하루를 돌이켜보면,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순간들이 생긴다."
등. 너무너무 많아요ㅠㅠ 감동ㅜㅜ
왜 회사를 관두고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여행비용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어떤 고충이 있고 어떤 행복이 있고, 여행중 에피소드 등의 내용인데, 읽으면서 두 분이 영혼의 단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힛, 두 분 짝꿍 정말 잘만나셨네요!! "떠나자!"라는 말에 "좋아!"라고 할 수 있는 배우자가 과연 몇이나 될 수 있는지! 초등학교 동창으로, 어려서부터 오래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았기에 서로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고, 연인이 되었고, 결혼 2년차에 "1년 세계여행" 훌쩍~. 맘 먹고 세계 여행가기 전에도, 둘이 열심히 여행 다녔다는데, 진정한 여행 메이트! 게다가 수십년을 둘이 싸운 적도 없고, 세계여행 이후로는 '혼자' 뭘 하는 시간은 거의 없고 항상 함께라고 합니다. 아니, 요런 요런 행복하고 예쁜 커플을 봤나! 넘 아름답네요.
"세계여행" 1년을 계획한다면. 1년이어도, 그동안의 한국에서의 모든것을 싹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1년, 여행만을 위한다며 꾸린 짐 30kg, 이 후 10kg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행 다니면서도 이것저것 기념품 갖고 싶은게 정말 많았을텐데ㅜㅜ 미니멀 소유에 대해 예찬하고 싶네요! 긴 기간 이 부부가 좋아하는 여행을 하고 살며, 좋아하는 여행 자체가 자신의 일상이 되며, 많은 생활, 생각, 패턴도 변하는거 같아요. 맞아요, 사람은 계속 변합니다. 그런 내 삶의 방식과 생각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