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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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저자 최수진

페이지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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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 때문에 정말 미운 이웃이지만, 일본을 여행할 땐 관광지로서 참 매력적이고, 재밌는, 배울게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지역별로 테마도 확실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조용조용하고 매너있고 친절하고요(속은 어떨지 모르지만요ㅎㅎ). 생각해보면, 짧은 여행 일정 동안, 정말 관광지로서만 보고 온 것 같아요. 내면은 하나도 모르고 말이죠. 20대 후반에 일본에 어학연수를 다녀온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2015년부터 일본에 대한 관심과 일본 여행이라는 취미를 직업과 연결하여 1인 출판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저자가 책을 통해, 여행을 통해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를 만나보았습니다. 내가 겉핥기로만 핥핥한 일본 문화는 과연 어떠할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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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을 때, 소제목을 확인 안하고 본문부터 보는 편이라, 읽다가, 어 이게 뭐지, 일본 여행 이야기가 아닌거 같은데 했더니, 처음에 일본 책을 보고 느낀 생각들이더군요. 그러고 보니 아예 책 제목에 당당히 써있구먼.ㅋㅋㅋ "책!과 여행을 통해 만난"이라고요. 여행을 하두 좋아하다보니, 여행이란 단어만 콱 박혀버렸지 뭡니까. 책을 통해서 일본인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2부는 듣기만 해도 설레는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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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가 안도 다다오' 관련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지추미술관, 정말 환상적이었거든요. 모네 작품만의 전시를 위해 지어진 박물관! 물론 그림이 한 점이 아니라 여러점이었기 때문에 더 가능했던거 같은데, 일본의 이런 '미친' 전문성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뭐랄까요, 작품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귀한걸 귀하게 대하, 투자할 줄 아는 안목? 제가 언어능력이 부족해 표현을 못찾겠는데, 이런 자세 정말 존경스러워요! 일본 여기 저기에 기가 막힌, 전문적이면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들. 이건 능력도 자본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아무렴, 끄덕끄덕. 자본력 부럽다!)(세상에, 예술프로젝트라니! 근사하자나!)(우리나라 국민들 세금으로 괴상한거나 만들고, 인터넷 기사 보면 속상ㅜㅜ 흉측하다, 괴상하다, 무섭다 후기 속상, 다 없앴으려나요ㅜㅜ) 예술을 볼 줄 아는 안목에 박수를... 다음 여행 때 꼭 참고해야겠어요. 이런거 보면,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을 무척 하고 싶습니다.(능력이 없어 아쉽네요,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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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는, 저는 조용해야 공부가능파라, 카페가서 토익공부하는 애들 이해 못했거든요. 돈을 왜 막 쓰지, 쟤들땜에 OO녀, ㅁㅁ녀 소리 나오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책들고 카페 갔더니 기분도 좋고, 집중도 잘되는거 같더군요! (물론 책보다 폰보는 시간이 많았지만요; 근데 그건 집에서도, 도서관에서도 그렇슴. 원래 그런거임, 데헷~). 뭐, 카페에서 단 15분 만의 집중력으로도 충분하다니 굿굿이죠. 일본에서도 카페 이용이 우리나라와 비슷하군요. 작가가 일본 책을 통해 만난 일본은, 저도 매우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어디서 들었는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10년 앞서간다던데, 좀 더 경직되고 심각해보이는 사회의 단면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일본의 모습을 따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직접 느낀 모습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전해 듣고, 인터넷 기사로 만난 일본 사회는, 우리 사건 사고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 아니, 왜 이야기가 범죄로 샜지; 보다 도시화되고, 개인화 되기 보다, 예전처럼 이웃과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겨운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층간 소음 사건들 어쩔ㅜㅜ 예전에 열쇠 까먹은 날, 아이 들어오게 해주던 따뜻한 이웃들은 다 어디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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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벗어나, 공기 좋아보이는 시골에서의 조용하고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하고 다정한 일본 여행 이야기. 일본에 이렇게 멋진 협곡도 있었군요. 일본 전국 여행책 사서 열심히 구경했는데, 미처 몰랐네요. 저자가 일본 전문가라 그런지, 처음 보는 비밀의 여행지로 초대해줍니다. 일본 = 고양이가 생각나는 곳도 가고. 아기자기한 소품 사진들도 많구요. 저자가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를, 저는 이렇게 또 책으로 만나는 군요. 저도 직접 가서 느끼고 싶어요. 일본이 익숙한 저자가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여유로운 여행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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