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 - 레나의 스페인 반년살이
레나 지음 / 에고의바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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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의바다] 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

스페인에서 먹고, 놀고,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한국 대표 집순이의 리얼 스페인 현지 적응기

발렌시아 / 벨기에 / 스위스 / 이탈리아 / 모로코 / 독일 / 오스트리아

저자 레나

페이지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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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이다.

- 성아우구스티누스

저자는 스무 살 시절부터 세계21개국, 50여개의 도시를 여행한, 현재는 10년차 경력의 패션브랜드 MD라고 해요. 1년에 한두 번씩 멀리 여행을 다녀온다고. 이 책은 2015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으로 위장한 해외살이, 해와살이로 위장한 여행을 했다고.

맞아요, 책 제목이 진리인 것 같아요. 한 달은 짧고!! 일년은 깁니다! 더군다나 스페인! 스페인이 얼마나 광활하고 매력적인곳인데요!! 어... 그런데 반 년의 스페인 삶, 정말 현지인처럼 이곳저곳을 다녀왔네요. 유럽에서의 반년이라니, 부러워라!! 저도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다녀왔는데요, 회사 다니며 최대 일정 뽑아봐야, 욕 드럽게 처먹고 달랑 2주ㅜㅜ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쉬댕. 저는 그대로 멈춰버린것 같아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요즘 여행들 잘 다니고 있는데, 유럽에서 또 원숭이 전염병 터지고, 아주 말세인것같아요ㅜㅜ 책 보면서, 저자의 스페인에서의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 시절을 보며, 내 추억인냥 웃으며 읽었어요. 이것이 바로 간접경험, 대리만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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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펼치고 깜짝 놀랐어요. 글씨가 매우 작고 촘촘;;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은지, 글씨로 가득 가득! 근데 재밌어요. 재밌어서 천천히 즐기며 읽었어요. 저자는 반년이란 (저자 말에 의하면) 적당한 시간을 해외에서 지냈을까, 기회와 용기에 대단하다 부러워하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안해하며,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지금을 즐기라!"고 외치고 싶었어요. 난 지금 뭐하고 있지...ㅜㅜ 아... 난 지금 세상 너무 무서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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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반부터 많은 인물 소개로 바빠요.ㅎㅎ 혼자 훌쩍 날아간 타지에서, 젊은 청춘들끼리 이렇게 저렇게 모여서, 이야기하고 구경가고. 새로 만나는 사람들과 몇마디 나눠봐도 생각이 굉장히 다른걸 알게 되는데,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굉장히 다양한 생각들을 접하게 됩니다. 아... 내 2주 여행은 자유여행도 일정에 빡빡해서, 타인과 접점이 생기는게 시간 낭비 같아 싫었는데, 나홀로 반년 해외 살이는 정말 타지와 외국사람들을 고스란히 만나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해외여행하며 시야가 넓어진다는게 바로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 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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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에 있었던 가장 큰 사건(이벤트)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저자가 스물 둘, 1년간 영어를 배운답시고 뉴질랜드 영어학원 레벨테스트에서 만난 질문이라고 합니다. 끙끙대며 자기 인생을 되돌아봤는데, 고민 끝에 대한민국 20대 초반의 평범한 젊은이 중 하나인 저자는 대학입학스토리를 적었다고 하는군요. 지금 같은 질문을 마주한다면, 저자는 너무 많은 사건들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되겠네요. 새로 들어온 옆에 일본인 친구는, 별 고민 없이 디즈니랜드를 적었다고;;

교육 환경도 많이 바뀐 지금 이 시대 청춘들은 어떨까. 너무 아등바등 살게 교육시키는 어른들이 미워지며, 지금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걸 찾아 내 삶을 즐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몹시 강하게 드네요. 아! 나도 꼭 해외살이 하고 싶다!! 걱정들로부터, 현실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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