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 벽 뒤의 남자
윌 엘즈워스-존스 지음, 이연식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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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문화뱅크시-벽 뒤의 남자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추적한 뱅크시의 삶과 예술

저자 윌 엘즈워스-존스 / 역자 이연식

페이지 272

친구가 옆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길래, "뭐 보는데?"하면서 같이 보면서 알게 된 뱅크시, 노상에서 노인이 저렴한 가격으로 팔 때 관심도 없던 그림들, 뱅크시가 그린 원작임을 알고 바로 다음날 비싸게 팔 수 있었다는 이야기. 익명의 유명한(아이러니한 표현이네요) 화가, 뱅크시를 다룬 책, <뱅크시-벽 뒤의 남자>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매체보다 그에 대해 가장 많이 다루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책을 통해 만난 그의 행적들은, 대체로 제가 처음 영상으로 만났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 나오더군요. "남다르다". 그래피티라는 불법행위로 시작된 그의 예술들!

https://youtu.be/7mxJT2uXtrE

https://youtu.be/e-5-NvKFM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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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행적들은, 너무 "남다르기 때문에" 저는 사실 거부감부터 들었습니다. 불법이라는 그래피티라던지, 전시회장에 자기 작품을 몰래 걸어놓는다던지, 경매장에서 그림이 팔리자마자 파쇄기로 갈아버린다던지 등등;; 그래피티는 사실 벽에 욕써놓은 경우를 많이 봤고, 글씨로 낙서 써 놓은 형태들이 많아서 싫어하는데, 뱅크시 그림은 특유의 그림체가 있고, 잘그려;; 아니 저는 종이에 편한 재료로 그려도 저렇게 못그릴것같은데, 쫒기는 환경에서 벽에 그림을 너무 잘그려;;; 뱅크시 그래피티는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저자는 그래피티의 의미를 이렇게 적어놨더군요. 


- 그래피티 라이터들, 뱅크시처럼 유명한 이들이 아니라 더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그래피티가 지니는 구원의 힘에 놀랐다. 때로 그것은 거리에서 그래피티를 그리는 재미와 기법을 발견할 때까지는 무기력했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심지어 삶을 가져다준다.- 


뱅크시가 익명에 비밀의 인물이라 그의 삶을 알 수는 없기에, 그가 그래피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군요. 마음아픈 내용의 글을 통해 제맘대로 추측해볼 뿐. 스스로가 말한것처럼 뱅크시는 '성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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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와 로보의 관계도 참 재밌네요. 그래피티는 영원하지 않다, 아무리 그림을 잘 그려놔도 위에 덧칠되기 일수인데, 자신의 이름을 넣어 훼손하기라...ㅎㅎ 로보의 죽음 이후 로보 추종자들은 십년이 지난 지금도 뱅크시의 그림에 칠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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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그림에는 항상 꼬집음의 의미가 담겨있는것같아요. 어떤 사람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일종의 철학가이자 예술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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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작품을 활용한 경우도 많은데, 모네의 수련 연못에 카트들이 버려져있네요. 그쵸, 현실에서 눈살 찌푸려지는 사건이 생각이 나죠? 그의 그래피티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음을,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음을, 눈치 챈 사람들 덕분에 그가 유명해져서 저도 알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도 정말 궁금하네요^^ 나~중에 정말 몇십년 후에 그를 검색해보면, 그의 사진과 생애 이야기도 다 써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ㅎㅎ 전시회 가기 전 이 책을 본 덕에, 전시회(THE ART OF BANKSY, 2021.08.20.~2022.02.06.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가면 더 재밌을 것 같아 더 기대되네요>u<☆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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