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송현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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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저자 송현수

페이지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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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제목만으로도 엄청 흥미로워 읽게 되었는데, 주위에서 볼 수있는 동식물 이야기와 그들의 행동, 그리고 물 관련해서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넘 재밌게 읽었어요^^ 어렸을때부터 과학 재밌어하지만, 사실 뭔가 과학적 용어들어가면 머리 아파서 회피하게 되던데, 요책은 동식물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주제로 왜그럴까 접근해서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소제목이 책에서 무엇을 다루는지 아주 정직하게 말해주고 있어요.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 다시 말하자면, 동식물세계에서 보이는 유체역학! 그럼 유체역학은 뭐였더라? 찾아봤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잊고살았; 아니 중학교인가ㅎㅎ 암튼 흐를 유, 몸 체, 즉 흐르는 무엇, 기체와 액체의 움직임을 다루는게 바로 유체역학! 개가 물 마시는거, 고양이가 물마시는거에도 유체역학이 적용되었음을!!??(충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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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기 전, 아주 아주 오랜 옛날(뮤지컬 하데스타운ver.ㅎㅎ), 암튼 진짜 스마트폰 생기기도 전에 주워들었던거 같아요. 아마 TV에서 본게 아닐까 싶은데~ 개는 혀를 말아서 국자처럼 물을 떠먹고, 고양이는 혀에 털이 거칠거칠 있어서 털에 물이 껴서 먹을수있다는 엉터리 정보를 듣고, 그냥 그렇게 알고 살고 있었어요. 바로 몇시간 전까지 말이죠!! 워후!! 초고속 카메라로 고양이가 우유를 핥는 모습을 촬영한 결과, 고양이는 혀를 세워 그 끝만 물에 살짝 댔다가 바로 올린다고 해요. 표면장력으로 혀끝에 달라붙은 물이 관성(inertia)에 의해 끌려 올라온다고! 순간적으로 아주 작은 물기둥이 형성되어, 이 물기둥이 낙하하기 전에 재빨리 입을 닫아야 물을 마실 수 있다는군요. 반전은 개! 개의 혀가 국자처럼 말려있지만, 그다지 국자 역할을 못하고, 고양이와 비슷한 원리로 마신다는 정승환 교수의 연구(2015). 음... 과학은 딱 정해진 답이 있는게 아니라, 계속 바뀔 수 있다는 걸 체험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요 두 이론도 나중에 바뀔 수 있을것같아요. (참고: 정승환교수 연구실 홈페이지 https://blogs.cornell.edu/sunnyj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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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파주 어느 정원에 놀러갔다가, 돌분수 보고 정말 신기했었는데, 커다란 돌 공이 돌아가는 원리도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어요! 쿠겔 분수라는 멋진 이름의 공이었군요! 뜻밖의 지식 횡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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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를 뛰어다니는 바실리스크 도마뱀이 뛰는 원리도 설명되어있어요. 별명이 예수였군요.ㅎㅎ 얘는 어쩌다가 물 위를 뛰게 된건지.ㅋㅋㅋ 다시 봐도 귀엽고 신기♥


동식물의 세계,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체역학 시선에서 재밌게 풀어낸,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우리 주변의 공기와 물의 움직임이 얼마나 재밌는 일들을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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