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빠져드는 미술관 - 누구라도 빠져들어 내 것으로 남는 미술 교양
안용태 지음 / 생각의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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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길] 한눈에 빠져드는 미술관

누구라도 빠져들어 내 것으로 남는 미술 교양

저자 안용태

페이지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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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술책을 엄청 많이 보고 있는데, 아는 분만 계속 보게 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름 들어보고 눈에 익숙한 그림들이 재밌던데, [한눈에 빠져드는 미술관]에 나오는 16분의 화가 모두 요즘 미술책을 열심히 읽어서인지 모두 아는 분들이고, 목차 소제목들이 정말 흥미로워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01. 자크 루이 다비드;  성공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02.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이 세상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그건 무엇일까?

03. 프란시스코 데 고야; 나도 모르는 내 안의 광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04. 외젠 들라크루아; 로맨틱 가이, 사실 전쟁 때문에 유명해졌다는데?

05. 구스타브 쿠르베; 장발장이 훔친 빵 한 조각이 새로운 예술을 불러왔다던데?

06. 장 프랑수아 밀레; 세상에서 가짜 그림이 가장 많은 밀레, 그 이유는 무엇일까?

07. 에두아르 마네; 인상파 화가들의 대부 마네! 알고 보면 되게 소심하던데?

08. 클로드 모네; 이 남자!! 왜 자꾸 똑같은 그림을 그리는 거죠?

09. 오귀스트 르누아르; 예쁜 여자만 그린 르누아르! 그의 진짜 정체는?

10.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빨간 풍차의 카바레! 그가 클럽에 미친 이유는?

11. 조르주 쇠라; 그림을 과학적으로 그린다고? 말이 돼?

12. 빈센트 반 고흐; 사실 고흐는 소문난 금사빠라던데 정말일까?

13. 폴 고갱; 고갱이 원시의 자연에 이끌린 이유는?

14. 폴 세잔; 네? 현대 미술이 저 때문에 시작된 거라고요?

15. 바실리 칸딘스키; 저기요! 추상 미술 나만 이해 못 하는 거예요?

16. 에드바르 뭉크; 불안을 먹고 자란 괴물! 그의 이름은 뭉크?


주제들이 정말 흥미롭게 표현되어 있죠? 저는 특히 고야, 밀레, 툴루즈 로트레크, 뭉크를 다루는 점도 좋았고, 빈센트 반 고흐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 빈센트반고흐와 고갱의 관계를 서로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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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장 프랑수아 밀레; 세상에서 가짜 그림이 가장 많은 밀레,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만종', '이삭 줍는 여인들'만 알고 있었던 밀레, 그를 다루는 책을 많이 접하지 못했었는데, 그가 부유층이 아닌 농촌을 주제로 택했다는게 당시 획기적이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이전에 '누드나 그리는 밀레'라는 소문을 직접 듣고 충격받았다는 숨겨진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빈센트 반 고흐가 그의 그림을 굉장히 많이 따라 그렸다는걸 알았는데, 그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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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오귀스트 르누아르; 예쁜 여자만 그린 르누아르! 그의 진짜 정체는?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면 항상 "와, 정말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가 말했다는 명언(?)이 확 와닿더군요. "안 그래도 힘든 삶인데, 굳이 아름답지 않은 것을 그릴 필요가 있을까?" 이 문장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1) 화가의 생각에 따라 주제가 정해지는구나, 2) 밀레가 농촌 생활을 그린건 단지 자기 주변 환경을 그렸거나, 농촌생활을 아름답게 생각해서가 아닐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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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빨간 풍차의 카바레! 그가 클럽에 미친 이유는?
2020년 예술의 전당 전시회 덕분에 처음으로 툴루즈 로트레크를 알게 되었었는데요, 당시 정우철 도슨트를 통해 그의 인생을 정말 감명 깊게 들었었죠. 그의 삶과, 전시회에서 만나지 못한 다양한 스타일의 그의 그림을 더 볼 수 있어서 반갑고 좋았어요. 그의 인생은 어찌보면 비극적이었으나, 한편으로는 귀족의 자제로 태어났는데, 포스터로 성공해서 돈도 많이 벌었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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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빈센트 반 고흐; 사실 고흐는 소문난 금사빠라던데 정말일까?

"고흐는 금사빠"라는 소제목 때문에 이 책을 정말 읽고 싶었는데요, 책, 뮤지컬, 여행 등을 통해 알었던 2명의 여인 외, 한명이 더 있었군요. 그의 복잡한 비극들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 장소와 함께 그의 인생을 알 수 있었어요. 아를에서 고갱을 기다리며 지낸 시간과 그 때의 그림들, 그와의 짧은 동거와 헤어짐, 이후 오베르에서 머문 2달간 남긴 80점의 작품... 그의 발자취를 정말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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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폴 고갱; 고갱이 원시의 자연에 이끌린 이유는?
인터넷으로 대충 검색해서 오해하고 있던 고갱의 삶도, 그가 지낸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따라 잘 정리되어 있어요. 능력이 없어서 이혼 당한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가족보다 그림을 택했다고 표현되어 있네요.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만, 좀 더 고갱의 입장에서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미술책들 요즘 너무 재밌는데, 16명의 유명한 화가들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쉽다, 재밌다, 내가 명화에 더 더 빠져들었다!"네요.ㅎㅎ 그림에 더 쉽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한눈에 빠져드는 미술관]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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