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간의 교양 미술 - 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
박광혁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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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북스60일간의 교양 미술

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

저자 박광혁

페이지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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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그림에 눈뜨는 예술 수다"라니, 문장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그림을 좋아하는 의사선생님(내과 전문의)이 전 세계 미술관을 순례하며 만난 명화들을 매일매일 소개해줍니다. 요즘 보면 우리나라 전시회가 굉장히 세계수준급이라고 느껴지는데요(피카소전시회, 앤디워홀전시회, 뱅크시전시회, 투탕카멘전시회 등), 전부 다 가면 좋은데, 시간, 체력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죠ㅜㅜ 이렇게 자신의 경험과 공부로, 독자가 방에서 쉽게 세계 곳곳의 명화와 화가를 만나게 해주는, 똑똑한 우리 의사 선생님께 몹시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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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명화"하면 주로 프랑스 파리와 인상주의가 생각나고, 고흐, 고갱, 모네가 떠올라요. 요즘에는 전시회도 다녀오고 미술책 좀 읽었다고, 르네상스 3대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도 생각나는군요. 피카소, 앤디워홀 등 천재 현대미술가도 몇 분 떠올라요. 이 책은 세계 곳곳에 있는 60명의 화가를 만날 수 있어서, 제가 아름아름 알게된 분들과, 전혀 들어본적도 없는 분들, 그리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국한되지 않고, 영국, 미국, 러시아,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과 북유럽 화가분들도 알게 되서 정말 좋았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이 '빈센트 반 고흐'인데, 목차 첫번째인 프랑스에 없어서, '아니, 어떻게 빈센트 반 고흐가 없을수가 있지?' 싶었는데, 네덜란드에 계시네요! 맞아요, 빈센트는 네덜란드 분이시거든요! 아차 싶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화가들 중 우리는 교과서에서 보통 남성분들만 접하는 것 같아요. 1874년 첫 번째 인상파전에 출품한 작품 중, 유일한 여성 작가인 베르트 모리조는 <요람>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다고 해요. 첨부한 사진은 그녀의 <장미 정원 속의 아이, 1881>라는 그림인데요, 얼마 전 일산의 <모네 빛을 그리다 展 III>에 갔었는데, 그의 잘 모르는 작품들까지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 때 본 모네 그림과 굉장히 유사한 것 같아요. 동화속 몽환적이며 아름답고 부드러운 그림! 이 아름다움은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객관적인 아름다움인지, 현재 모리조는 최고의 인상파 여성 화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별전도 꾸준히 진행된다고 합니다. 인상파에 이렇게 멋진 여성 화가가 있다는게 몹시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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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전소설에 푹 빠져서 많이 읽었는데, 위 그림을 햄릿 표지에서 봤었거든요. 그 때 이 그림을 처음 봐서, "이 예쁜 그림은 도대체 무슨 그림이지?" 싶었는데, 드디어 의문이 풀렸네요! 영국의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 1829-1896) 라는 분으로, 라파엘전파(Pre-Raphaelite)를 창립한 천재 화가라고 합니다. 르네상스의 라파엘로 스타일을 비난하고, 자연을 섬세히 관찰하고 표현했던 이전 시대의 미술로 돌아가자고 외쳤던 유파라고 합니다. 햄릿 책을 보며 이 그림에 확 꽂혔던 이유가 있었네요;; 저 섬세함과 색상, 천재성이 느껴집니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모델 시달은 4개월 넘게 욕조에 들어가 포즈를 취해야 했고, 이 때문에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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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또 너무나도 사랑하는, 찬란한 황금빛의 화가, 오스트리아의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도 있네요ㅎㅎ 키스 그림 정말 좋아해서, 손수건, 컵, 자석 구매하고, 퍼즐로 맞추기만 했지, 그림 해설을 따로 읽어본적이 없었네요^^; 내용을 읽고 보니, 여자의 발이 절벽 끝에 있는 느낌이군요. 클림트가 굉장히 비밀이 많은 화가였다고 들었는데, 독신으로 살면서 많은 염문을 뿌렸다는 재밌는 이야기도...ㅎㅎ 


60일 동안 세계 곳곳의 명화와 화가를 만나며 즐거운 그림 여행을 할 수 있는 멋진 책 <60일간의 교양 미술> 추천합니다. 아, 이거 2편, 3편 계속 안나오나요? 넘 좋은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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