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얼굴에 혹할까 - 심리학과 뇌 과학이 포착한 얼굴의 강력한 힘
최훈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블랙피쉬왜 얼굴에 혹할까 

- 내면이 중요하다면서 - 

저자 최훈

페이지 256

"사랑에 빠지는 데 필요한 시간이 3초라는 3초의 법칙이 있다. 사실 3초도 필요 없다. 0.1초면 충분하다."


요즘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해있다, 어쩐다 하죠~

외모지상주의를 비난하는 사람 역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의 삶을 살고 있을 터! 

<(내면이 중요하다면서) 왜 얼굴에 혹할까>라는 재밌는 제목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재밌어요. 

아니~~~ㅋㅋㅋ 그러고보니, 외면에 대해 다루면서, 책 표지 좀 좀더 혹하게 만들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는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데, 책 곳곳에서 자신의 얼굴로 실험(?)도 하고, 미남 배우들과 비교하며 농담하기도 하고, 수업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대학 교양수업으로 심리학 진짜 재밌게 배웠는데, 흥미로운 주제를 재밌게 풀어내셨네요.

1부 <나의 바코드, 얼굴>, 눈 코 입의 조화 등을 다루고, 

2부 <말보다 강한, 얼굴>, 첫인상 등에 대해 다루고, 

3부 <소통의 기술, 얼굴>, 얼굴에 마음을 담고(소제목 중 하나, 눈으로 욕해도 압니다.ㅋㅋ), 얼굴로 타인을 알아봅니다. 에필로그에서는 팬데믹 시대, 마스크로 얼굴 반을 가리고 사는 상황을 잘 짚어냈어요.


예쁘다, 착하게 생겼다, 인상 사납다, 공부 잘하게 생겼다 등등... 보자마자 상대를 외모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흐음~ 저는 이에 대해 '편견'이라는 주장인데요(생김새 때문에 억울한 케이스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표정만으로도 인상이 확 달라지니까요), '찰나의 판단' 결과는 우연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겉모습으로 상대방의 성격을 확신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일 수 있으니, 참고만 하라는 조언! 


제 생각엔, 편견 때문인것 같아요. "쟨 참 무섭게 생겼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면, 타인의 행동 하나 하나가 무섭게 느껴지겠죠. 똑똑하게 생겨서, 멍청한 짓 하는 사람 얼마나 많습니까~~!! 편견이라는 색안경을 벗읍시다! 



매력적인 얼굴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너무나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미국에서 공익을 위한다며 머그샷을 심심찮게 공개하는데, 이 머그샷으로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매력적인 외모의 모델들이 많네요;; 저도 한두달 전에, 영국에 20대 청년의 차사고에, "이 얼굴은 감옥에서 썩기에 너무 아깝다!"라며 석방을 요구하는 여자들이 있다는 기사에, 굉장히 어이없어하며 사진을 봤는데 헉!? 소리가 나더군요. 굉장히 잘생겼;;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게 이해가 가더군요;; 그러면 안된다라는 이성이 붙잡고 있는거~


심리학적으로 이런 외무지상주의 효과를 '후광효과(Halo Effect)'로 설명합니다. 사람을 판단한다는게 굉장히 피곤한(?) 일이기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이 전 영역에 해당된다고 생각하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이게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겠죠! 잘 활용하되, 속지 않기로~


<첫인상은 대통령도 바꾼다>, 1960년 세계 최초의 선거 TV 토론, 닉슨이 토론을 굉장히 잘했으나, TV로 시각적 이미지를 잘 활용한 케네디가 결국 대통령이 되었다고 합니다. 첫인상 0.1초로 상대에 대한 평생 이미지가 각인될수도 있으니, 굉장히 중요한거겠죠? 첫인상 망쳤다고 낙담하진 마세요, 오랜 노력으로 인상을 고칠수도 있다고 하니까요^^; (역시 편하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로...)


<왜 얼굴에 혹할까>라는 제목에, 저는 사람이 시각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본능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어요. 마스크 덕분에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ㅎㅎ 아니, 어서 미남미녀들의 얼굴을 전부 보고 싶습니다! 빨리 미남미녀들 얼굴에 혹할 수 있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이 언넝 날래 어서 오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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