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물 콘서트 -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프라우케 바구쉐 지음, 배진아 옮김, 김종성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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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바다 생물 콘서트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저자 프라우케 바구쉐 / 역자 배진아

페이지 396 

지구의 3분의 2를 덮고 있는 바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 세상도 다양하고 신기한것들 투성이인데, 바닷속은 얼마나 새로운 세상일까요? 해양학자가 알려주는 바다속 세상! <바다 생물 콘서트> 제목을 보고, 다양한 해양동물들만 생각했었는데, 플랑크톤부터 산호, 생각도 못했던 바닷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뉴스로 많이 접하는 해양쓰레기 문제도 다루고 있고요. 


해양학자인 저자 프라우케 바구쉐(Frauke Bagusche)는 자신을 '탈라소필(thalassophile,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바다를 사랑하고 해안가나 바다에서 사는 것을 선호하지만, 전적으로 거기에만 매달리지 않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해요. 어릴적부터 바다가 간직한 비밀과 다양한 관계들에 열광했고,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몰디브에서 현지 해양생물학 기지의 총 책임자를 역임했다고 합니다. 현재 독일 자르브뤼켄에 머물며, 해양 오염, 해양생태 및 해양 보호에 관한 강연을 활동하고 있다고...


"대학만 가면 원하는거, 하고 싶은거 다 하게 돼!"라며 책상에 묶어놓고 쪼아댄 어른들 때문에,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만 달달 외우고, 정작 내가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고, 평생 방황하다, 스쿠버다이빙으로 경이로운 바닷속 세계를 접했을 때, 이미 나는 늦었구나, 이제 꿈꿀 수 없는 자가 되었구나... 싶었던 저는, 바다를 향한 그녀의 열정과 꿈실현이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책 속에 들어있는 바닷속 세상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플랑크톤 이야기부터, 멋진 가오리, 돌고래 떼와 함께 바닷속에 있던 멋진 경험들!! 일반인이 알 수 없는 저 먼 우주처럼 미지의 세계인 심해 이야기도 있습니다. 언제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바다와 관련된 과학적인 이야기들도 보였는데, '발트해가 지중해보다 덜 짠 이유(물의 순환 때문)'라던가, 니모 이야기(성전환), 해저의 '열수분출공(연신 뜨거운 물을 뱉어내는 화산 비슷한 구조물)'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어요.


그러나 이렇게 멋진 바다를 우리 모두가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 얼마 전 '발리'의 바다가 쓰레기장이 되었다며 해외여행객들을 금지시키기도 했었죠. 저도 '발리 바닷속 동영상'을 봤었는데, 물 반 쓰레기 반... 거북이가 콧구멍에 빨대꽂고 괴로워하는 사진도 많이 봤고, 많은 해양동물들이 비닐봉지를 먹고 죽기도 하고요ㅜㅜ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폐그물에 걸려 많은 해양동물들이 많이 죽던데,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바다속에 있는 생명들을 잡아 먹기도 하고, 바다까지 오염시키고... 정말 아이러니한것같아요. 심지어 저~ 바다 한 가운데 한나라 크기만한 쓰레기섬도 있다고... 왜 온 세상의 사람들이 다같이 지구를 오염시키면서, 보호하는 사람은 극히 적은걸까요? 더 이상의 발전과 오염보다는, 이제 우리가 싸놓은 떵들을 치울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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