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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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문명 1,2 Sa majesté des chats

쥐 떼에게 포위당한 고양이와 인간은 살아남아서 지구상에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수 있을까?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 옮긴이 전미연

전2권 / 336면, 352면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문명>, 2019년에 출간되었다는데, 코로나 시대로 고생하는 근 1년, 그 이전에 이미 대단한 상상력을... 역시나 천재가 아닐까 싶어요. 현대문명이 이렇게 발전한 현대에, 전염병이 창궐하리라고 그 누가 예상을 했겠습니까...ㅜㅜ 맴찢. 그나마 이제와서 백신(엄청 빨리 나왔다고 생각해요;;)으로 마스크 벗는 밝은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니, 그 밝은 미래가 빨리 다가오기를 희망합니다. 


재미있게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존 작품, <고양이>의 주인공 바스테트가 <문명>에서도 주인공을 이어받는다고 해요(고양이도 읽어봐야겠어요~). 나탈리라는 집사와 함께 지내고 있는, 3세의 매력적인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이란 동물은 한심하기 짝이없습니다.ㅎㅎ


이 고양이는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이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중, 사람들이 미쳐 날뛰고, 전염병이 창궐하고, 쥐들이 세상을 지배할 기세! 우리의 주인공 '바스테트'는, 그녀가 생각하던 목표인 "모든 종의 소통"과 "고양이 문명"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등장인물(동물)들

바스테트(여자고양이, 3세): 젖소 무늬 고양이. "내가 제일 잘나가" 자신만만 우두머리 체질.

피타고라스(남자고양이): 옆집 고양이. '제3의 눈' 소유.

나탈리(여자사람): 바스테트의 집사. 세상멸망(?) 이후, 바스테트와 함께 모험하게 된다.

- 티무르(남자쥐): 쥐떼의 우두머리. '제3의 눈' 소유.

- 제3의 눈 

-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고양이무리(아군,적군), 사람무리(아군,적군), 쥐무리, 돼지무리 등등 더 많이 등장합니다)



문명 목차
1권

제 1막 지상낙원

제 2막 제3의 눈

2권

제 2막 제3의 눈(계속)

제 3막 유머, 예술, 사랑


1권 줄거리
나, 매력적인 암고양이 '바스테트',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화자(話者),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멋진 고양이야. 얼마 전만 해도 난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집고양이였어. 내 집사는 뭐, 나름 매력있는 인간 여자 '나탈리'.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기 시작했어. 대부분 편을 갈라 싸웠는데, 수염 달린 사내들과 수염없는 사내들이 맞붙었어. 수염 달린 무장한 사내들은 평범한 사람들에게까지 위해를 가했어. 여전히 믿기지 않아. 게다가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더니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할 때보다 훨씬 많은 인간들이 죽어 나갔어. 그들의 자멸을 목격하면서 나는 그 병이 인간 문명 쇠락의 전조라고 느꼈어. 인간들은 함께 살아남기 위해 화해하고 연대하기보다 다르다는 이유로 동족을 죽이고 있었지. 그들은 <짐승>으로 변해있었어. 

이렇게 스스로 파멸로 치닫는 인간들과 달리 숫자와 힘을 불려 가는 종이 하나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어. 바로, 쥐! 인간들끼리 죽기 살기로 싸우는 사이 거리의 쓰레기 산은 높아져만 가고 쥐들은 급속도로 번식했어. 당연히 전염병은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었지. 

검은 수염 달린 사내의 소동 후, 얼마 안 있어 건너집에 고양이 한 마리가 새로 이사를 왔어. 연회색 몸통에 파란 눈동자를 가진 샴고양이. '피타고라스'라는 이름의 도도한 이 수고양이는, 이마 위에 <제3의 눈>이라는 구명이 하나 뚫려있더군. 그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USB 단자로, 인간들의 정보를 한데 모아 놓은 인터넷이라는 곳에 접속할 수 있다더군. 


아무튼 난리통에 내 집사가 습격을 당했어. 나탈리의 남자 친구였던 인간이 내 동거묘 펠릭스를 잔인하게 살해했고, 피타고라스의 집사 소피도 목숨을 잃었지. 내 아들 안젤로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종적을 감췄어. 나는 피타고라스와 함께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게 되었지......



이후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와 집사 나탈리는 생존한 고양이와 인간 무리를 모아 , 세상을 점령하려는 쥐들의 습격을 피해, 다른 장소로 가게 되고, 쥐들의 습격으로 또 다른 안전한 곳을 찾으나, 포위됩니다. 그리고 '티무르'라는 쥐의 우두머리 역시 <제3의 눈>을 가졌다는 정보를 듣게 되요. 그들의 삶을 위해 쥐들의 포위로부터 벗어나려는 바스테트 일행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2권 줄거리

바스테트 역시 <제3의 눈>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방대한 지식을 접하고, 미처 몰랐던 새로운 깨달음들을 많이 얻게 되요. 알기 전과 알고 나서의 세상은 다르죠. 쥐들이 점령한 세상으로부터 생존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다른 협력자들을 구하려는 바스테트 일행... 드디어 만나게 된 쥐들의 우두머리 '티무르', 그리고 제3의 눈에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들... 




문명 후기

음... 결말을 살짝 스포하자면, 열린 결말입니다(희망적인지 절망적인지는 비밀~★).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1권 초반부에서, 바스테트가 바라보는 사람에 대한 묘사와, 고양이 입장에서 자기애 뿜뿜한 묘사들이 너무 재밌어서, '앗, 이정도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선생님도 집사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 시작 감사인사에 이렇게 쓰여있네요. "내가 여행을 떠날 때마다 고양이 도미노를 맡아 준 이웃 바테사 비통에게. 이 사랑스러운 공주님의...(생략)"

<문명>에 나오는 참사원인은 결국은 전부 인류문명의 참담한 결과물인것같아요ㅜㅜ 안그래도 요즘 영화 <투머로우>를 보면서도, 자연을 망친 건 다 인간이라는 생각이...ㅜㅜ 


코로나 시작도 소문처럼 인간의 과학 실험 때문이라면??!! 에잇, 퉤~!!


문명, 재밌네요. 여윽싀~ 크으~ >u<★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천재!! ㅎㅎ

언능 <고양이> 사서 봐야징~


아, <기억> 읽을 때 느낀건데, <문명>도 이야기 진행 중에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자꾸 딴 이야기 하거든요~ 예를 들면, 주인공 A 이름은 어디에서 따 온 건데, 이런 이런 이야기가 있다, 이 고양이 품종은 이러이러하다 등등, 베르나르 베르베르만의 스타일인것 같아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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