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 인류의 재앙과 코로나를 경고한 소설,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알베르 카뮈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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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북스페스트 (LA PESTE)

어느 날 갑자기 세균의 습격으로 한 도시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알베르 카뮈 지음 / 서상원 옮김

페이지 400

벌써 2021년 2월이네요.

"일상이 멈춘"지 1년이 더 넘었죠...


저 처음에는 주위에 

"요즘 세상이 어느 시댄데~! 의료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당연히 금방 해결하지!" 

라고 주변에 떵떵거렸습니다.


초기에 코로나확진자들 사연 기사들을 보면서 같이 안타까워하고, 

심지어 이탈리아에서... 사망자들을 군용차로 옮긴다는 기사를 읽고 정말 마음아팠는데요...



아래 제가 아는, 인류에 대유행한 심각한 전염병을 정리해봤는데요,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앞으로도 어쩔 수 없는것인가...;;

- 페스트(14세기 중기 전유럽에 대유행, 흑사병(黑死病: Plague). 원래는 야생의 설치류(齧齒類:다람쥐·쥐·비버 등)의 돌림병, 사람에 대한 감염원이 되는 것은 보통 시궁쥐(집쥐)·곰쥐.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57762&cid=40942&categoryId=32799 )

​- 스페인독감(1918년에 처음 발생해 2년 동안 전세계에서 25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간 독감)


카뮈와 페스트 정보를 정리해보면, 

1913년 카뮈 태어남. 아버지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뒤 가난하게 자람.

1914~1918년  제1차 세계대전

1939~1945년  제2차 세계대전

1942년 <이방인> 발표로 단번에 이름을 알림

1947년 <페스트> 출간. 7년간의 집필 끝에 나온 작품이라고...

  이 작품으로 44세에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함.

47세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


제가 역사시간에 배운, 제일 큰 세계전쟁시기에 태어나고 자라고 작품을 쓰셨네요...

그가 보고 겪고 자라고 살아간 세상은 어둑하고 암울한 시기가 아니었을까, 마음이 아픕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지도, 전염병으로 폐허가 되지도 않았으면 좋겠는데, 

우리는 그래도 이시대들 보다는 나은 것이라며 위로를 해봅니다.


- 어느 날 갑자기 평화롭던 이 도시에 죽음의 병이 찾아와 사람들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갔다 -
소설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 처음 이 한문장에, 지금 시기도 똑같이 시작된것같다는 공감이...ㅜㅜ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밀려드는 죽음의 공포

드디어 봉괘된 오랑시

죽음의 묵시록

살벌한 삶의 현장

희망의 날이 밝았다


직접 눈앞에서 겪었기 때문일까요, 목차만 봐도, 내용이 전부 짐작되는데요, 

소설 페스트에서 쥐의 시체가 여기저기서 목격되기 시작하며, 쥐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병이 돌고, 도시가 폐쇄되고... 불안, 초조, 두려움, 가족 간의 아별, 연인들의 이별, 지옥 그 자체...

(목차에 써 있으니ㅎㅎ) 그렇지만 희망! 희망을 이야기해줍니다.


어쩜 이렇게 지금이랑 전개가 똑같은지, 지금 이시대도 희망적인 결말이 있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실제 14세기의 페스트와 20세기의 스페인 독감도 같은 절차를 겪었을까요?


- 그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그 쥐를 발로 밀어 치우고 계단을 내려왔다.

- 죽은 쥐의 존재는 그에게는 그저 괴이하게 보였을 뿐...

- "나도 모르겠어. 해괴한 일이지만 지나가겠지, 뭐." 

- 오랑시 당국은 제안을 마련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대책도 세운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우선은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다. ... 매일 아침 죽은 쥐들을 수거하라는 지시...
- 그러나 그 뒤 며칠이 지나자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되었다.

- 석간신문을 파는 길거리 판매원들이 쥐들의 습격이 완전히 멈췄다고 외치고 있었다.

- 사실 페스트가 발생한 지 3주일 만에 302명의 사망자가 났다는 보도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큰 호소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 한참 지난 뒤 그 동안의 사망자 수의 증가가 확실해졌을 때에는 비로소 여론도 진실을 확실히 이해한 것이다. 사망자 수가 5주에는 321명, 6주에는 345명이 나왔다. 적어도 그 증가율은 사태를 명백히 말해주고 있었다. 

-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다. '페스트로 인해 폐점'

- 매일 11시경만 되면 중심가에는 청춘 남녀들이 행렬이 밀려드는데...


아... 역사는 반복되고, 사람들의 대처는 발전하지 않는...

대처방법이 나아지질 않으니, 암울한 역사가 반복되는거겠죠.

이세상은 문명기기들만 눈부시게 발전한걸까요... 쯪...


이시기 모두가 읽고 느끼고 공감하고 반성하고 발전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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