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레베카
케이트 더글러스 위긴 지음, 유기훈 그림, 박상은 옮김 / &(앤드)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넥서스] 나의 친구 레베카

캐나다에 앤이 있다면 미국에는 레베카가 있었다

케이트 더클러스 위긴 지음 / 박상은 옮김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사실 저도 "빨강 머리 앤 보다 5년 먼저 출판된 책!" 라는 문구 덕분에 레베카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빨강머리앤을 잘 모릅니다. 

신기하게도 애니메이션 그림은 어디서 본건지 눈에 익숙하고,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 머리 앤~"하고 밝게 시작하는 오프닝곡도 잘 알고 있어요;;;

검색해보니 1986년 KBS에서 방영했다는데, 제가 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네요~

이후에 또 방영해줬겠거니~싶은데, 

전 어린시절 오빠의 영향으로 피구왕통키, 슛돌이, 피카츄, 슬램덩크 같은 씩씩한 애니들만 접했다죠...ㅎㅎ


2020년 초 영화를 통해 <작은 아씨들>을 보고, 소녀소녀 감성에 푹 빠진 저,

2021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친구 레베카를 만나게 됩니다!

책 보면서 한 다섯번은 눈물 쏟았네요ㅜㅜ 

재미와 감동이 가득~!!


레베카는 밝은 에너지가 넘치고, 

엉뚱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명랑한 소녀입니다~


"지금 내 모습이 초라하다고 우울해하지 마세요.

진짜 멋지고 굉장한 나날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으니까요."


레베카의 멋지고 반짝반짝한 이야기, 함께 리버버러로 출발해볼까요? ˆㅁˆ♪


리버버러에 온 요정
낡은 역마차의 주인인 제리마이어 콥, 우편물 배달중입니다. 

메이플우드에서 자신의 동네인 리버버러로 가는중이예요.

그의 마차 안에는 승객 한 명이 있습니다.

메이플우드 우체국에서 아이 엄마가 리버버러의 소여 자매집에 데려다달라고 부탁한 꼬마숙녀입니다.

리버버러, 이 작은 동네에서는 이웃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너무나도 잘안답니다~

이 아이는 미란다와 제인 소여 자매네서 앞으로 함께 지낼, 두자매의 조카죠.

마차안에 앉아 조용히 가던 아이는, 콥에게 아저씨 옆자리에 앉아 가고 싶다고 말을 건넵니다.

아이를 좋아하는 콥은 흔쾌히 옆자리로 안내하고, 레베카는 신나게 자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몇마디만으로 콥은 어떤 느낌을 받아요. 그의 옆에 앉아 있는 새는 그가 날마다 역마차를 몰며 보아온 새들과는 완전히 다른 깃털을 가진새라는 생각이. 그녀의 특별함을 알게 된 콥은, 아이 얼굴을 보게 됩니다. 두 개의 별처럼 반짝이는 눈에는 열정과 호기심이 가득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웠어요.

그날밤 그는 아내에게 '아이가 쳐다볼 때마다 마음이 녹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저는 콥이 단지 동네 마부일 줄 알았어요.  

첫만남에 레베카의 특별함을 파악한 콥은, 

리버버러에서 레베카의 좋은 친구이자 조언가이자 이웃이 됩니다.


리버버러로 오기 전, 

레베카는 엄마,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7형제와 함께 지냈습니다.

레베카 위로 한 명의 언니인 차분한 한나와, 다섯 동생.

한나(14살), 레베카(10~11살쯤), 레베카랑 가장 친한 남동생인 존, 제니, 마크, 패니, 미라 이렇게요.

3살인 미라는 아빠가 돌아가신 날 태어났어요.

엄마는 요리와 농장일을 하시고, 한나와 레베카는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지냈습니다. 

레베카는 '우리가 자라서 저당금을 갚으면 멋진 시간을 보낼수 있을거예요'라고 믿고 있어요.


앞으로 레베카가 지낼 리버버러의 벽돌집, 이 동네에서는 '소여네 딸들' 집 이라고 불려요. 

소여네 딸들은 미란다, 제인, 그리고 오릴리어(레베카네 엄마) 이렇게 셋이고, 

미혼인 미란다와 제인은 사실 과묵하고 얌전한 한나를 리버버러로 데려와 함께 살면서 보다 많은 것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했던 오릴리어는 한나에게 의지했기에, 엄마와 형제들을 즐겁게 했지만, 가족들 사이에서 중요한 취급을 받지 못하는 레베카가 보내진 것! 이모들이 몇년 전 레베카네 왔을 때 보여준 특이했던 행동들에 의한 기억에, 레베카를 대신 보내겠다는 동생(오릴리어)의 편지는 충격적이었죠! 심지어 이렇게 써있었어요.

'이모들의 지도를 받으며 정식 학교와 교회를 다니게 되면 레베카가 제구실을 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가족들 사이에서는 천방지축으로 인식되는 레베카는, 학교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학급 분위기를 밝게 하고 친구들에 큰 영향을 끼치며, 사랑스러운 이웃아이이고, 선생님마저 그녀의 총명함을 바로 알아보는 멋진 아이입니다. 가난한 친구를 돕는다며 비누도 팔러 다니고, 그녀의 총명함에 멋진 어른 친구도 생기고... 


그러나 큰이모 미란다는 사사건건 레베카의 행동을 지적하고 혼냅니다. 다행히 작은이모 제인은 레베카를 따뜻하게 위로해주며, 벽돌집의 평화를 유지합니다.


레베카의 특별함을 알아본 어른들의 도움으로, 그녀의 미래는 탄탄대로가 정해지는데...

인생이란 알 수 없는 것!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레베카의 총명함으로 그녀의 환경이 밝아지길 열심히 응원하며 웃고 울며 정말 재밌게 봤어요ˆˆ

책이 400쪽이 넘어 언제 다 읽나 했는데, 끝이 가까워질수록 너무 아쉽고, 다읽고 나서도 이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어느새 저도 레베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군요♥

사랑스러운 레베카의 따뜻한 이야기 읽으며 아름다운 메세지 받으시길 바래요~ˆˆ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