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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없이 떠나는 중국여행 : 칭다오편
이유리 지음 / 아우룸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여행] 고민없이떠나는중국여행 - 칭다오편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007/pimg_7994901522319654.jpg)
몇년 전, 친구가 제게 물어봤어요~
"회사 선배들이랑 칭다오란 곳에 9만9천원에 가기로했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맥주공장이 있대~"
해외여행을 못가본 때라,
칭다오가 어딘지도 모르고,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가기도 불편하고,
어딘지도 몰라서 거절했었어요~ 맥주 맛도 잘 모르고요~
후배가 칭다오 여행을 다녀왔다며, 팬더 인형을 사다주었습니다.(감동)
"칭다오 가서 뭐했어요?" 물었더니, 별로 볼 건 없고, 가깝고, 맥주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또 다른 친구와 상하이 여행을 갔습니다.
짭퉁시장에서 가방 고르는데 엄청 신나하더니,
"다음에 나랑 칭다오 또 갈래?"하더라구요. 가면 짝퉁가방시장이 또 유명하다나 뭐라나.
그리고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양꼬치엔 칭따오~~!!"
이렇게 여러번의 인연(?)으로, 전 칭다오가 너무너무 궁금해져버렸습니다ㅡㅡ;;
가까운데라, 언제든지 갈 수 있겠지~ 하며, 여행을 계속 미뤄왔네요~
(사실, 중국이 땅덩어리가 넓어서, 구경하려면 몇시간씩 차타고 가야한대서,
자유여행보다는, 9만9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패키지를 계속 노리고 있습니다ㅎㅎ)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007/pimg_7994901522319655.jpg)
저자는 중국어 강사입니다.
중국어를 고등학교 3년 동안 나름 열심히 수업을 들었으나,
막상 중국인을 만나면 초급중국어 몇마디 하고, 그들의 대답을 못알아듣는게 저의 중국어 수준~;;
그래도 외국어 좀 공부해봤기에, 외국어 강사들이 해당 나라에 대해 많이 안다는 건 알죠.
중국어 강사가 다녀온 중국 여행기는 어떨지~ㅎㅎ
그녀의 친구와의 칭다오 일정이 고스란히 적혀있는 목차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007/pimg_7994901522319656.jpg)
내용 중간중간에 저런(30세일=70%할인이라던가, 一百五가 105가 아니고 150이다라는 등의)
고~오급 정보들, 정말 중국어를 제대로 공부해 본 사람들만 알수 있는 팁들이 많이 적혀있어요~
아쉬운 점은, 중국어회화책을 많이 접하면서 똑같이 아쉬웠던 건데,
중국어가 성조가 정말 중요한 언어인데,
회화에 한자 옆에, 한글 대신 병음을 적는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닌하오"가 아닌, "Nǐn hǎo"로요.
물론 책에 써있는 몇문장만으로 중국여행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립트대로 세상이 흘러가진 않으니까요. 모르는 대답이 나올 경우, 우리는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중국 여행을 가서 중국어를 쓰고 싶다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해가는게 맞는것 같아요.
신서유기만 봐도,
강호동님이 여행갈 때마다,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해가서 점점 중국어실력이 늘잖아요~
(강호동님, 노력하는 모습 멋집니다!)
직접 가지 않고, 다른사람의 소중한 추억을 간접적으로 책으로 접할 수 있어서,
여행책을 읽는건 정말 즐거운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