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없이 떠나는 중국여행 : 칭다오편
이유리 지음 / 아우룸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여행] 고민없이떠나는중국여행 - 칭다오편

몇년 전, 친구가 제게 물어봤어요~

"회사 선배들이랑 칭다오란 곳에 9만9천원에 가기로했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맥주공장이 있대~"

해외여행을 못가본 때라, 

칭다오가 어딘지도 모르고,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가기도 불편하고, 

어딘지도 몰라서 거절했었어요~ 맥주 맛도 잘 모르고요~  


후배가 칭다오 여행을 다녀왔다며, 팬더 인형을 사다주었습니다.(감동)

"칭다오 가서 뭐했어요?" 물었더니, 별로 볼 건 없고, 가깝고, 맥주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또 다른 친구와 상하이 여행을 갔습니다. 

짭퉁시장에서 가방 고르는데 엄청 신나하더니, 

"다음에 나랑 칭다오 또 갈래?"하더라구요. 가면 짝퉁가방시장이 또 유명하다나 뭐라나.


그리고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양꼬치엔 칭따오~~!!"


이렇게 여러번의 인연(?)으로, 전 칭다오가 너무너무 궁금해져버렸습니다ㅡㅡ;;

가까운데라, 언제든지 갈 수 있겠지~ 하며, 여행을 계속 미뤄왔네요~

(사실, 중국이 땅덩어리가 넓어서, 구경하려면 몇시간씩 차타고 가야한대서,

자유여행보다는, 9만9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패키지를 계속 노리고 있습니다ㅎㅎ)


저자는 중국어 강사입니다. 

중국어를 고등학교 3년 동안 나름 열심히 수업을 들었으나, 

막상 중국인을 만나면 초급중국어 몇마디 하고, 그들의 대답을 못알아듣는게 저의 중국어 수준~;;

그래도 외국어 좀 공부해봤기에, 외국어 강사들이 해당 나라에 대해 많이 안다는 건 알죠.

중국어 강사가 다녀온 중국 여행기는 어떨지~ㅎㅎ

그녀의 친구와의 칭다오 일정이 고스란히 적혀있는 목차입니다.


내용 중간중간에 저런(30세일=70%할인이라던가, 一百五가 105가 아니고 150이다라는 등의) 

고~오급 정보들, 정말 중국어를 제대로 공부해 본 사람들만 알수 있는 팁들이 많이 적혀있어요~


아쉬운 점은, 중국어회화책을 많이 접하면서 똑같이 아쉬웠던 건데, 

중국어가 성조가 정말 중요한 언어인데, 

회화에 한자 옆에, 한글 대신 병음을 적는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닌하오"가 아닌, "Nǐn hǎo"로요.

물론 책에 써있는 몇문장만으로 중국여행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립트대로 세상이 흘러가진 않으니까요. 모르는 대답이 나올 경우, 우리는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중국 여행을 가서 중국어를 쓰고 싶다면,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해가는게 맞는것 같아요.

신서유기만 봐도, 

강호동님이 여행갈 때마다,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해가서 점점 중국어실력이 늘잖아요~

(강호동님, 노력하는 모습 멋집니다!)


직접 가지 않고, 다른사람의 소중한 추억을 간접적으로 책으로 접할 수 있어서, 

여행책을 읽는건 정말 즐거운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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