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만남의 연속이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미 그전에
대단한 인연이 준비 되어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만남이란 명제에
우연이란 만남은 결코 없다.
그 때문에 단 한번의 만남이라도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이러한 만남 못지 않게 소중한 것은
만남의 끝 매듭을 어떻게 짓느냐는 것이다.

처음 만날 때는 신선하고 호기심에 가득차서
지나치리만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다가
나중에는 서로 얼굴을 붉히며 평생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경솔한 짓이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삶이란 예측 불가능한 시나리오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상처 받고
소외되는 사람 사이의 섬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소망이 부디 나만의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정덕희 / 여자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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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자물쇠를 여는 법...


자물쇠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하여
문이며 서랍이며 장농이며 금고 따위에 설치하는
방범 장치의 일종이다.

주인들은 대개 인간을 불신하고 자물쇠를 신뢰하지만
노련한 도둑을 만나면 무용지물이다.
그 자물쇠마저도 훔쳐 가버리기 때문이다.

인간들은 때론 마음의 문에까지 자물쇠를 채운다.
자물쇠를 채우고 스스로가 그 속에 갇힌다.

마음 안에 훔쳐 갈 만한 보물이 빈약한 인간일수록
자물쇠가 견고하다.

그러나 그 누구의 마음을 걸어 잠근 자물쇠라 하더라도
반드시 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사랑의 불길로
그 자물쇠를 녹여버리는 일이다.


- 이외수님의 《감성사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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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법칙


사랑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스런 사람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더이상 사랑을 베풀 힘이 없게 될
때에도, 사람들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도리어 사람들은 그에게 받은 사랑을
존경과 함께 되돌려줄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법칙이니까요.


- 김홍식의《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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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힘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과거가 현재를 가두는 감옥이어서는 안 된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므로,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과거의 아픈 기억을 해소할 길을 찾아보아야 한다.
용서는, 과거를 받아들이면서도 미래를 향해
움직일 수 있도록, 감옥 문의 열쇠를
우리 손에 쥐여준다. 용서하고 나면,
두려워 할 일이 적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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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이
 
토끼풀 같은 아이야, 장차 무엇이 되고 싶니
선생님이 되고 싶니 발명가가 되고 싶니
시인 혹은 장군이 되고 싶니
너의 고사리 주먹에 쥐어진 한 권의 책이 지금은 무겁겠지만
그 속에 네가 가야 할 길이 있고 하늘이 있다
무거우면 네 연한 무릎 위에 책을 세우고
첫봄 개나리꽃 같은 아이야
별을 읽어라 바다를 읽어라 우주를 읽어라
네 눈빛이 책 속에 있는 동안
들 가운데는 자운영꽃이 피고 파랑새가 더 멀리 날고
고래가 바다를 횡단한다
네 가슴이 책을 꿈꾸는 동안
세계는 발자국 소릴 죽이고 네 숨소리를 듣는다
파도가 가라앉고 폭풍이 잠자고
태백산봉에는 흰 구름이 핀다
자두꽃 같은 아이야, 네 상상 속엔 지금
사슴이 자나느냐 연어가 돌아오느냐
들판 끝에 송아지가 우느냐
언젠가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될
이 세상의 별인
책 읽는 아이야


* 이기철 시집 『가장 따뜻한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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