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비법 한글이 피어나는 그림책
전예지 지음 / 바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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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전예지 그림책

표지를 보며...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지금 곁에 없는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늘 병상에 누워있었지만 가끔 강아지야~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신 할머니가 그립고 생각이 납니다.

아이는 일상 속 ‘가족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사랑을 느끼며 자라나면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아이는 ‘헤어짐’을 따뜻하게 받아들입니다

헤어짐을 이해하면 지금의 소중함을 압니다

아이는 자연스레 ‘닮은 말’을 ‘구분’합니다

맞춤법과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배울 수 있습니다



줄거리...

"이리 오렴. 할머니가 빗어 줄게."

할머니가 머리를 빗어 준 날은 눈이 바짝 올라가고 머리가 반짝 빛나요.



할머니한테 비법을 물어보면 비밀이래요!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 방이 텅 비었어요.



이렇게 밤하늘을 보고 소원을 빌면 할머니가 다시 돌아올까요?



닮은 말을 찾아볼까요?

빚다 : 찰흙으로 그릇을 빚다.

빗다: 머리를 깔끔하게 빗다.

비다: 물을 다 마셔서 물통이 비다.

비비다: 자장면을 맛있게 비비다.

빛나다: 전구가 환하게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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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비법>을 읽고...

저에게 '할머니'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꺼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늘 병상에 누워계셨지만 아주 가끔 몸을 일으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내 강아지~ 내 강아지~ 하며 웃어주신 기억이며 맛난 과자 사 먹으라고 주신 동전... 잠시 잊고 있었지만 다시 생각나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여러분은 '할머니'라는 단어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주인공 아이에게는 할머니가 '빗어'주면 반짝 '빛나는'머리, 함께 '빚은' 만두, '비어' 있을 틈이 없는 할머니의 따뜻한 품. 이야기 속에 비슷하게 생긴 말들로 한글이 피어나는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할머니와 이별을 처음 겪으면서 한 번 도 느낀 적 없는 슬픔으로 인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헤어짐이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게 ~ 다정하고 예쁘게 담겨 있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지만 함께했던 기억으로 살아간다는 것을요... 이렇게 <빛나는 비법>을 알았다니~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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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덩이 웅진 모두의 그림책 68
이영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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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이영림그림책

표지를 보며...

불덩이 때문에 출동한 모습인데 어디서 일어나는 일일까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재치있게 그려낸 이영림 작가님의 신간 도서를 만나러 갑니다.

“애애애앵, 출동이다!”

공감 백 배, 사랑 백 배 가족 그림책



속 면지가 무엇인지 몰랐다. 책을 읽고 나니 알게 되었다는 ...



취~

소리와 함께 저 멀리 화산이 폭발합니다.



전화를 받고 분주히 움직이며 구급 대원들은 출동합니다. 활활 타오르는 화산을 접근하는 것도 힘들지만 힘을 모아 산을 오르고 물을 뿜지만 생각처럼 해결되지 않았어요.





알고 보니 매년 반복되는 화산 폭발로 인해 이번에 새로운 대책을 찾으려고 서로 힘을 맞대는데...

드디어 다시 출동을 합니다. 각종 장비를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은 오히려 세를 더해 갑니다.

물표범 대장은 결국 훈련 중인 던 독수리 부대에 출동 요청을 하게 되지요.



독수리 부대는 장비를 갖추재난 지점으로 낙하를 시작합니다. 다 모인 대원들은 손에 손을 잡고 온몸으로 재난에 맞서게 됩니다. 쉽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꽃이 잘 피었군. 안심이야. 아주 좋아."

뜨겁게 치솟던 화산은 눈 깜짝할 순간 사라지고 꽃들이 피는 순간 기쁨을 나누며 대원들은 서둘러 철수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어디에서 일어난 일이었을까요?



불덩이가 그 불덩이였습니다. 모든 일들이 이렇게 흘러갈 줄이야 ~ 정말 생각도 못 했어요. 이런 경험할 아이와 엄마의 일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니 다시 보고도 또 놀랐어요. 이 재난은 이제 정말 끝난 것일까? 끝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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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덩이>를 읽고...

속 면지부터 알쏭달쏭했던 장면이 뒤로 가야만 알 수 있습니다. 이영림 작가님의 모든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책을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의 일상을 재치있게 즐겁게 만드셨더라고요. 표지부터 늘 설레죠.

우리 일상에서도 갑작스러운 일로 심장이 쿵쾅 쿵쾅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손을 내민 이가 있기에 그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작은 물방울 대원들의 힘겨운 여정들로 누군가의 아픔과 걱정을 날려버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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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다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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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파카인 그림책

표지를 보며...

화려한 불꽃의 도시가 멀리 보이고 함께 하고 있는 아저씨와 강아지의 모습을 보며 나만의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함께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홀로된 이들에게 파카인 작가가 건네는 위로



줄거리...

우린 아무 소리 없이 서로의 희미한 불씨를 바라보았어.

다행히 작은 한 모금을 나누었지.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따뜻한 물 한 컵이 되어 주기로 눈빛으로 이야기했어.



소나기가 내리면 꼭 끌어안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봄에는 아름다운 꽃길을 함께 걷기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나날들을 함께 합니다.



길을 떠돌던 아저씨에게 새로운 희망을 품게 합니다

새벽에 신문을 배달하고 빅이 잡지의 판매원 되기도 하지요.

우리가 함께 품은 작은 불씨들을 모아 힘을 내보자.



결국은 함께 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함께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자고 있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렇게 늘 함께 있자.



그림책 속에 그려진 그림을 엽서로 만드셨어요. 액자에 넣어 간직하고 싶네요.^^



<함께 있다>를 읽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노숙을 한 아저씨와 떠돌이 견이 만나면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서로의 눈빛으로 함께 하기로 합니다. 함께 하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으로 점점 따뜻한 온기마저 감돌지요. 누군가가 자신 곁에 있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한 아저씨는 다시 일어날 준비를 하며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배경으로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온전히 그림책으로 만나보았습니다. 다소 서툰 그림처럼 느껴졌지만 짧은 문장의 글은 하나하나 마음속에 담고 싶을 정도로 주옥같은 글이었습니다.

"이렇게 늘 함께 있자"

읽는데 표지가 생각나네요. 한강 마포대교 다리에 새겨진 '함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요. 혹시라도 외롭고 힘들다고 생명의 끈을 놓으려는 이들을 삶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갖게 되네요.

이 겨울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책을 만나고 싶다면 <함께 있다>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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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수줍은 파티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7
나심 흐랍 지음, 켈리 콜리어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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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나심 흐랍 . 글 / 켈리 콜리어 . 그림

정재원 옮김

파티가 조용할 수 있을까요? 수줍음이 많아 보이는 달팽이의 파티에 초대를 받아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우리 함께 파티를 즐기러 가볼까요?

조용한 성격의 아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선사하는 특별한 그림책



줄거리...

달팽이는 파티를 좋아해요. 뭐... 조금은 좋아해요.



달팽이는 특히 파티에서 조용한 순간을 좋아해요.

알록달록한 색종이 조각들이 흩날리고, 케이크 촛불을 불며 소원을 속삭일 때 나, "깜짝 놀랐지!"를 외치기 전에 모구다 숨죽이는 그 몇 초를 좋아하지요.

하지만 파티가 항상 조용하지 않아요. 그러면 달팽이는 껍데기 속으로 숨어 버려요.



"세상에서 제일 재밌고 제일 조용한 파티가 될 거야!"




"네 파티에 빠진 건 바로.... 00가 아닐까?"

"난 맨날 여기서 쉬이이고 있는 거 알잖아 파티 재미겠다!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네!"

"그루터기야! 너 여기 있었구나! 같이 시이이인나게 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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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수줍은 파티를 즐길 준비되셨나요?



<달팽이의 수줍은 파티>를 읽고...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야 파티가 아닌가 싶었는데, 주인공 달팽이를 만나면서 또 다른 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있구나 생각 듭니다.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조용한 게 재미있나? 이해가 안 되는 친구들은 점점 멀어지고 달팽이 곁에 조용하게 있는 그루터기가 다가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에 큰 힘이 되었다는 걸 느끼며 이 세상에 사는 내향적이거나 섬세한 성격의 아이들의 공감과 용기를 선사하는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MBTI로 성격을 보기도 하지만 그림책 안에 다양한 성격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있다는 사실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재미까지 있으니 저의 초대장에 즐기러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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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아빠 새
장선환 지음 / 만만한책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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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장성환 그림책

2018년 출간된 초판본 <아빠 새>의 내용을 다듬고 그림을 추가하여 <날아라 아빠새>의 그림책으로 출간하셨다고 합니다. 물고기를 물고 거친 파도 위를 날아오르는 아빠 새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쫓고 쫓기는, 새들의 날갯짓

둥지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아기 새

한 생명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는 아빠 새의 비행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새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요.

아빠새가 먹이를 구하러 날아갑니다.





"엄마! 아빠 보여? 아빠 지금 오고 있겠지?

아빠가 오늘은 무슨 물고기 잡아 올까?."




아빠 새는 바닷속을 쏜살같이 들어가더니 물고기를 물고 바다 위로 올라옵니다.





그 모습을 쭉 지켜보던 커다란 가마우지들이 떼로 몰려와 아빠가 물고 있는 물고기를 뺏으려고 합니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뺏기려고 하지 않는 아빠 새는 겨우 하늘을 날아오르지만 매서운 송골매가 뒤를 따릅니다. 쫓고 쫓기는 비행 중에 그만 물고기를 떨어뜨리지요...

아빠 새는 무사히 물고기를 물고 아기 새에게 갈 수 있을까요? 아기 새는 아빠가 어디쯤 왔는지 하염없이 기다리며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뒤 면지인데 평화롭기만 하던 풍경이 슬프게도 보입니다. 아빠 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저 자연의 아름다운 한 장면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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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아빠 새>를 읽고...

아기 새를 키우기 위해 아빠 새는 바닷가에 갑니다. 오늘은 어떤 물고기를 가지고 올지 궁금해하는 천진난만한 아기 새의 독백 부분과 달리 아빠 새를 위협하는 포식자를 피해 물고기를 물고 비행을 해야만하지요.

자식을 위해 물고기를 뺏기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비행하는 아빠 새의 모습들은 저에게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척이나 힘겨워 보이며 숨쉬기 힘들 정도였지요. 아빠의 강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거친 파도를 가르며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아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전하게만 돌아오기를 바랐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때의 아빠는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 일을 겪지는 않았는지 .. 그저 존경스럽고 위대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늘 갖고 있지만 <날아라 아빠 새>를 읽고 나니 새삼스럽게 떠올려보게 되네요.

평화롭게 느껴졌던 풍경은 아마 누군가를 위한 사랑이 감싸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사랑은 늘 위대하고 감사하니깐요. 아이와 함께 아빠 새의 사랑을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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