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아빠 새
장선환 지음 / 만만한책방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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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동그리책장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장성환 그림책

2018년 출간된 초판본 <아빠 새>의 내용을 다듬고 그림을 추가하여 <날아라 아빠새>의 그림책으로 출간하셨다고 합니다. 물고기를 물고 거친 파도 위를 날아오르는 아빠 새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쫓고 쫓기는, 새들의 날갯짓

둥지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아기 새

한 생명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는 아빠 새의 비행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새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요.

아빠새가 먹이를 구하러 날아갑니다.





"엄마! 아빠 보여? 아빠 지금 오고 있겠지?

아빠가 오늘은 무슨 물고기 잡아 올까?."




아빠 새는 바닷속을 쏜살같이 들어가더니 물고기를 물고 바다 위로 올라옵니다.





그 모습을 쭉 지켜보던 커다란 가마우지들이 떼로 몰려와 아빠가 물고 있는 물고기를 뺏으려고 합니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뺏기려고 하지 않는 아빠 새는 겨우 하늘을 날아오르지만 매서운 송골매가 뒤를 따릅니다. 쫓고 쫓기는 비행 중에 그만 물고기를 떨어뜨리지요...

아빠 새는 무사히 물고기를 물고 아기 새에게 갈 수 있을까요? 아기 새는 아빠가 어디쯤 왔는지 하염없이 기다리며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뒤 면지인데 평화롭기만 하던 풍경이 슬프게도 보입니다. 아빠 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저 자연의 아름다운 한 장면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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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아빠 새>를 읽고...

아기 새를 키우기 위해 아빠 새는 바닷가에 갑니다. 오늘은 어떤 물고기를 가지고 올지 궁금해하는 천진난만한 아기 새의 독백 부분과 달리 아빠 새를 위협하는 포식자를 피해 물고기를 물고 비행을 해야만하지요.

자식을 위해 물고기를 뺏기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비행하는 아빠 새의 모습들은 저에게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척이나 힘겨워 보이며 숨쉬기 힘들 정도였지요. 아빠의 강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거친 파도를 가르며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아빠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전하게만 돌아오기를 바랐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때의 아빠는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 일을 겪지는 않았는지 .. 그저 존경스럽고 위대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늘 갖고 있지만 <날아라 아빠 새>를 읽고 나니 새삼스럽게 떠올려보게 되네요.

평화롭게 느껴졌던 풍경은 아마 누군가를 위한 사랑이 감싸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사랑은 늘 위대하고 감사하니깐요. 아이와 함께 아빠 새의 사랑을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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