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로기완을 만났다 - 조해진 :
삶의 근원적인 슬픔을 말하는 동시에 연민과 유대를 통한 희망을 역설하는 작품-.이라는 설명 속에 모든 말들이 녹아있는 것만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인간이라는 어엿한 주체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저자는 그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고.
꺼져라, 비둘기 - 김도언 :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왜 이런 글을 썼는지 가늠할 수 없는 책들도 수두룩한데, 그와 반대되는 양상들이 보입니다.
이야기와 줄거리는 간단하다. 인물은 평면적이다. 이보다 친절할 수 있을까요. 작가의 의도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될런지요. 글쎄요.-
옷의 시간들 - 김희진 :
상처를 받고, 그것을 끌어안은 채로 곪게 두다가, 그것이 썩어버리면 어쩝니까. 그것을 당신은 어떻게 치유하실 생각이십니까.
빨래방에서의 하루들이 그녀의 상처에 고스란히 치유제가 되어주겠지요. 그것이 바로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