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취업 합격의 공식 최신 이슈 & 상식 7월호 - 공기업.대기업.언론.대입 시사 / NCS + 인적성 + 논술 + 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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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뉴스를 틀면 나는 한숨밖에 안 나온다. 국가 시책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아예 귀를 닫고 살 수는 없다. 나한테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따져가며 순응할 것은 순응하고 대응할 것은 대응해야 하니까.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날마다 신문 배달이 왔다. 매일은 아니지만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었기에 좋았는데, 자주 보지도 않는 신문을 보겠다고 신문 배달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서도 인터넷 신문은 웬만하면 잘 읽지 않는다. 눈앞이 흐려질까 봐. 그래서 나는 사실을 적시한 뉴스나 신문을 보고 읽으려고 하는데, 실은 내가 편파적인 인간이라 그 역시도 골라잡아내기가 힘든 건 마찬가지다. 그러다가 달마다 <최신 이슈&상식>을 정리해둔 알짜배기 책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신청해보았다.

2020년 7월호의 탑 이슈는 두 가지였는데, 한 가지는 민간 유인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을 발사한 지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드 장비의 반입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 각국의 입장들이었다. 그 이후에는 정치·외교, 경제·산업, 사회·교육, 국제·북한, 문화·스포츠, 과학·IT 순으로 핫이슈들을 모아두어 책자 한 권으로 그 달의 이슈들을 훑어볼 수 있었다.

 

또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지분이 꽤 많았는데, 퇴직연금 담보대출 허용과 기업들 R&D 투자·채용 축소, 99일 만에 전국 초중고생 정상 등교, 기본소득제 논쟁, 무기한 무급휴직·자진퇴사를 강요 등등이 있겠다. 코로나19로 변하는 사회가 (당연하겠지만) 나는 그리 긍정적으로 보이지도 않고 그에 따른 대책들도 너무나도 황당할 때가 많다. 기본소득제라니. 사회적 배급주의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이겠지만, 누군가의 돈을 뺏어서 누군가의 배를 불려야 한다면 그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6.17부동산 대책을 보고 나는 얼토당토않아 웃었다. 수도권을 규제하게 되면 수도권 집값이 잡히나? ‘아, 나 살쪘네? 오늘부터 굶어야지. 하루 굶고 폭식. 다시 원상태.’ 이거 아닌가. 수도권을 규제하면 지방 집값은 폭등할 거고, 수도권 집값 역시 잡히는듯하다가 다시 오를 거다. 뭐 그렇다고 지금 딱히 뭔가 그것을 대체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 처음부터 방향이 잘못되었다. 이건 완벽하게 부동산 실패다. 2007년의 부동산을 따라간다. 아니, 어쩌면 더 심각하다.

7월호에는 없지만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내놓은 사람이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현재 우리 부부는 언젠가의 거주 목적으로 매매하기는 했지만 집 한 채를 가지고 있고, 현재 세입자를 두고 있다. 전세를 내놓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통과된다면 전세는 선택항목에서도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큰 전세 대란이 올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올해 가을, 우리의 집에 기존 세입자가 나가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올 텐데, 그 정책이 시행된다는 가정하에 최대한 올려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월세를 올려두겠지. 거주 목적의 집도 그런데, 재산 증식이 목적인 집은 더 심하지 않을까.

 

흥미로운 부분은 이것이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찬반 토론이 있다는 것. 비대면진료에 찬반을 나누어두었는데, 나는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효용성이 있을까부터 의심해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반의 내용은 흥미로웠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어서.

나의 의견을 조금 보탠다면, 비대면진료는(코로나19로 인해 확장된 것이겠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연로한 분들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을 테고 (키오스크가 보편화된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해하고 꺼리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결국 동네병원을 죽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모든 현상이 전부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는 현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책자는 <최신 이슈&상식>이라고 하지만, 한 번 주르륵 다 읽고 나니 부제인 ‘취업 합격의 공식’이 좀 더 와닿는다. 아무래도 뒷부분의 ‘시크릿 취업 정보’나 ‘시험에 나오는 취업 문제 패키지’의 지분이 꽤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각 이슈의 하단에는 기출문제라고 하여 문제가 제시되어 있는데, 이건 취업 준비생이 아니더라도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법해서 나도 유심히 본 부분인데, 한 번 훑고 말 것들에 대해 핵심을 다시 짚어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덧. 대기업 인적성 문제와 공기업 NCS 문제 중 공기업 NCS 문제가 더 쉬워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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