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을 근본적으로 버리려면 사람이든 무엇이든 우월함과 열등함,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자와 장자의철학이 이를 강조한다. 이들은 세상을 쓸모나 귀함으로 평가하는 것이얼마나 무의미한지 알려준다. 장자 이야기 가운데 쓸모없는 나무에 관한 것이 있다. 집짓기에 좋은 나무는 찾는 사람이 많아 오래 크지 못한다. 하지만 쓸모없는 나무는 아무도 베어 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걱정이 없다. 쓸모 있는 나무는 잘난 체를 하다가 일찍 베어지지만, 그렇지않은 나무는 오래 살아남아서 동네 수호신이 되고 사람들의 휴식처가되기도 한다.
문제의 시작은 연결에서 온다. 자책은 타인의 문제를 나에게서 원 인을 찾을 때 생긴다. 나의 문제를 남에게 연결할 때 분노가 된다. 자기문제로 지나치게 연결하는 습관은 예민함의 씨앗이 되며 자존감에도 치명적이다.
변화는 단 한 번의 결심이나 시도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되는 듯하다가 안 되고, 안 될 듯하다가 되기를 반복한다. 나도 모르게 다시 열등감에 빠지거나, 나 . 쁜 습관에 다시 발 들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실패로 단정 짓지 않는 것이다. 무너지면 쌓고 또 쌓기를 반복해야 마음이 완성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해도 괜찮다.
이제는 자기 스스로를 사랑해도 괜찮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랑 앞에선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없다. 사랑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없다. 성격이 소심하거나 자존감이 낮다는 이유로 사랑을 거부해선 안된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면 된다.우리는 완전한 사랑을 꿈꾼다. 불치병에 걸린 연인을 끝까지 지켜주는 사람, 약물중독에 자기파괴를 일삼는 사람을 떠나지 않고 보살피는가족, 저런 사람들도 사랑을 받는데 왜 나는 사랑받지 못하나? 그러면서 자기연민에 빠지곤 한다.그 사랑을 우리가 하면 된다. 더 이상 사랑을 할지 말지 망설이거나양가감정에 빠지지 말길 바란다.
결정이 존재감을 좌우한다.
중요한 건, 결정을 미룰 때마다 자신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요즘 ‘존재감‘ 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존재감이란 달리 말하면 그 사람이 많은 것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존재감이 큰 사람은 모임의 분위기를 결정하고, 그날의 성과나 방향을 결정한다.결정에서 권위가 떨어지는 사람은 그만큼 존재감이 없다. 있으나 마나 한 존재, 즉 아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 거의 없거나 큰 의미 없는 결정이라면 자존감은 약해질수밖에 없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자기 인생에서 자기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으니, 자존(self-existance)의 바탕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런 사람이 자존감을 끌어올리려면,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자존감은 감정적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이성적으로는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결정을 존중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지금은 잠시 고된 육아와 생활 전선에서 지쳐가지만, 우리는 모두 사자보다 멋지고 뛰어난 왕이다. 가족에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들딸이자 부모, 배우자이고, 많은 위기를 견뎌낸 전사이자 꿋꿋하게 삶을 지켜낸 영웅이다. 가끔은예기치 못한 공격에 중심을 잃기도 하고, 슬픔과 절망 속에서 울부짖기도 하겠지만 왕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불 꺼진 방안에서 숨죽여 울어도 괜찮다. 약해서가 아니다. 인간이라 그렇다.어떤 순간에도 잊지 말자. 당신은 밀림의 왕이다. 세상의 중심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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