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보급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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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은 「창세기」의 구절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혼돈의 신 카오스가 먼저 밤의 여신을 만든 다음 짝짓기를 했다. 거기에서 태어난 자손들이 결국은 모든 신과 인간이 됐다. 혼돈으로부터이렇게 우주가 탄생했다는 생각은 그리스 인들의 자연관과 잘 맞는 것이었다. 변덕스러운 신들이 다스리는 예측 불허의 세상이 자연이라는그들의 자연관과 상통했다. 하지만 기원전 6세기에 이오니아에서 새로운 사조가 태동했다. 그것은 인류 사상사에서 가장 위대한 생각들중의 하나이다. 고대 이오니아 인들은 우주에 내재적 질서가 있으므로우주도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자연 현상에서 볼 수 있는 모종의 규칙성을 통해 자연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은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자연에게도 반드시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주의 이렇게훌륭하게 정돈된 질서를 "코스모스" 라고 불렀다.

N. : 은하수 은하 안에 있는 별들의 총수fo: 행성계를 가지고 있는 별들의 비율, 또는 행성계를 동반할 확률.
ne: 주어진 행성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행성들의평균 개수.
f: 생명이 실제로 탄생할 수 있었던 행성들이 차지하는 비율.
또는 생명 탄생 확률.
f: 태어난 생명이 지적 능력을 갖출 수 있기까지 진화할 수 있는 확률.
fe: 지적 생물이 우리와 교신할 수 있을 정도의 고도 기술 문명으로 진화할 확률.
f: 행성의 수명에서 고도 기술 문명의 지속 기간이 차지하는 비율.

이제 이 인자들을 모두 곱하면 우리와 교신할 수 있다고 믿어지는문명권들의 총수 N을 알 수 있다. (N = NxfXnXfixexx) 여기서 오는 모두 비율이나 확률을 의미하므로 0과 1 사이의 값을 갖는 소수이다.
따라서 1보다 작은 인수를 하나씩 곱해 갈 때마다 매우 큰 수였던 No은 점점 줄어든다.

즉 50억 년 이상을 기다려야 비로소 현재 지구 문명 수준의 사회가 태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이 값을 그대로 사용하여 곱셈을 계속하면, N. X XnXf>fXXL=110‘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어느 특정 시점에서 볼 때,
고도의 기술을 자랑하는 문명권이 우리 은하에 겨우 열 개 정도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열 개라는 값은 정상 상태의 개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같은 수준의 문명 열 개 정도가 은하에서 항시 공존한다는뜻은 아니다. 은하 어디에선가 문명권 하나가 자멸하면, 은하의 또 다른 곳에서 새로운 문명권이 태어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은하에총열개 정도의 문명권들이 항시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어떻든N=10은 두 손으로 모두 셀 수 있는 작은 숫자임에 틀림이 없다. 어쩌면 N=1일 수도 있다. 한 문명권이 성간교신이 가능할 수준에 도달하자마자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섰다면 은하수 은하에는 우리와 대화를 나눌 상대가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끼리의 대화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 문명을 꽃피우기 위해서 인류는 수십억 년 동안 거의 고문에 가까울 정도의 노고를겪어야 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파멸의 길로들어설 수도 있다.

그러나 광막한 코스모스의 바다 속에 감춰진 새로운 세상과가능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외계 문명의 존재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우리는 아직 갖고 있지 않다. 우리와 같은 문명의 운명은 결국 화해할 줄 모르는 증오심 때문에 자기 파괴의 몰락으로 치닫게 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 하지만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에는 국경선이 없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다. 지구는 극단적 형태의 민족우월주의, 우스꽝스러운 종교적 광신,
맹목적이고 유치한 국가주의 등이 발붙일 곳이 결코 아니다. 별들의요새와 보루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눈에 띄지도 않을 정도로 작디 작은푸른 반점일 뿐이다. 이렇게 여행은 시야를 활짝 열어 준다.

우리는 희귀종인 동시에 멸종위기종이다. 우주적 시각에서 볼 때 우리 하나하나는 모두 귀중하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너와 다른 생각을 주장한다고 해서 그를 죽인다거나 미워해서야 되겠는가? 절대로 안 된다.
왜냐하면 수천억 개나 되는 수많은 은하들 중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인류도 더 큰 집단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서서히인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과 가까운 가족에게 다음에는 사냥과 채집 활동을 자기와 같이 하는 이들에게만 충성을 바치며 살아왔다. 그러다가 충성의 대상을 자기가 속한 마을에서, 부족으로,그리고 도시 국가에서, 국가의 순으로 점차 넓혀 갔다. 사랑할 대상의 범주를 계속해서 넓혀 왔다는 이야기이다. 충성의 대상은 오늘날 초강대국이라 불리는 조직으로까지 확대됐다. 초강대국은 문화와 인종적 배경을 달리 하는 사람들이 공동의 목적을 위해 어느 정도 함께 노력할 수있는 사회이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간화의 과정과 인격 함양을 경험하게 된다. 현대는 충성의 대상을 인류 전체와 지구 전체로 확대해야 할 시대이다. 그래야만 우리가 하나의 생물 종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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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는 당신에게 - 쉴 틈 없는 업무의 나날 속에서 영성을 지켜내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이정규 지음 / 좋은씨앗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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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야근에 지친 당신에게(어쩌면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는 길에 이 책을읽고 있는 당신에게) 이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한편으로 당신은 회개해야 하는 죄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살인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입니다. 세상은 "근면하게 일하라!"는 듣기 좋은 말로 당신의 생명을앗아 가고 있으며, 위로와 생명이 필요한 당신은 세상과 가정, 심지어교회에서도 외면을 당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당신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모두가 무시하는 불의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가련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죽이는 것이 가득한세상에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을 불쌍히 여기고 위로하십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구주는 고통당하는 당신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세상의 살인에서 건지시는 분입니다.

매일 야근하는 남편은 가정에 가서라도 피곤한 육체와 마음을 쉬지 못하면 견딜 수 없기에 가장의 의무를 제쳐 둡니다. 아내는 그러한 남편이 안쓰럽지만 남편에게서 정신적 안정과 영적 만족을 누리지 못해 괴롭기도 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사랑하지만, 사회 구조에서 오는 불평등과 고통 때문에 순탄하게 사랑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것이 냉혹한 현실입니다. 

따듯한 목회자요 열정적인 침례교 목사인 존 파이퍼는 에베소서 5장의 본문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남편이 가정에서 맡은 영적 의무를네 가지로 정의합니다. 첫째, 물질적 공급음식과 주거 등), 둘째, 영적공급(하나님 말씀과 영적인 지도, 교훈, 격려 등), 셋째, 물리적 보호적이나 자연재해나 질병 등으로부터 지킴), 넷째, 영적 보호(기도와 훈계 그리고 특정 영향력이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 등)입니다.

물론 국법은 이와 같은 이유로 최저임금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있지만,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이와 같은 이유로 최저임금법을 지키는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일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우리가 인간의 노동을 바라보는 시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소중하듯 인간도 소중합니다. 그래서 인간이 일하는 것에 합당한 대우를해야 합니다. 일을 잘하든 못하든, 게으르든 부지런하든 간에 인간이일하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지켜야 합니다(물론 모든 노동자는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해야 하겠지만요).

물론 본문은 노예제도가 있는 1세기가 배경이기 때문에 이를 오늘날 고용주와 노동자 사이에 직접 적용하기는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문제를 직장생활과 사회관계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종과 주인 관계라 하더라도 시로를 ‘우리 주님 그리스도를 대하듯‘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잔혹한 1세기의 주인이라 하더라도 종들을 주님 대하듯 해야한다면 나머지 인간관계는 얼마나 더 그리해야 하겠습니까? 노예라도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대하듯 해야 한다면,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우리는 얼마나 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겠습니까?

위의 본문에서 강조한 땅을 갈게"라는 말과 "지키게"라는 말 역시히브리어 ‘아바‘와 ‘샤마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낙원인 에덴 동산을 위해 일하던 아담은 낙원에서 쫓겨나 고통스러운 환경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에덴 동산을 지키고 가꾸며 돌보던 아담은 이제 에덴 동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격리해야 할 가련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원래는 없던 일을 하게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만 생산적이고 영광스러운 일을 하다가 고통스럽고 괴로운 일을 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내사랑하는 자녀들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너희가 겪던 저주와고통은 사라졌다. 너희는 더 이상 먹고살기 위해 억지로 일하는 비참한 존재가 아니라 나를 위해 자발적이고 창조적으로 일하는 영광스러운 존재이다. 너희 삶에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친히 공급하겠다. 나는 너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 물론 너희가 일을 해서 받는 월급으로 공급하겠지만, 나는 모든 것을 주관하고 다스리는 주권자이므로 너희가 어떤 일을 당한다 하더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때로 너희가 죄악 된 세상에서 고통당하며 부르짖겠으나 그때라도 내가 너희를 버린 게 아니란다. 너희가 무슨 일을 당하든 내 이름을 걸고 너희를 보호하겠다. 그러니 너희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쁨으로 부지런히 하루 일을 견뎌 내려무나."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자신뿐 아니라세상이 안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도무지 쉴 줄 모르고 누군가를 쉬게 할 줄도 모르는 이 타락한 세상에서 안식이 되십시오. 인간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이 세상에서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십시오(갈 6:10), 하나님이 소중한 분이시므로 그분이만드신 인간도 소중한 존재임을 세상이 깨닫게 해주십시오.
이웃을 위해 살아가면 바보가 되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기꺼이 바보가 되어 주십시오. 그때 주변 사람들은 바보 같은 당신을 통해 안식을 누릴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이 세상에서 고난받을 것입니다. 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처럼 사자밥이 되거나 십자가에 달리지는 않겠지만,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과 세상을 사랑하다가 세상에게 버림받을 것입니다. 나아가 세상이 당신을 죽이려 할 것입니다.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을살아가는 당신의 순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이 정도의 거짓말은 하고 삽니다. 이렇게까지 정직하게 사는 건 지나친 광신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러나 너는,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나도 그렇게 살았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목양에는 관심 없고 세를 불리고 명예를 높이려고 삽니다. 왜 저만 다르게 살아야 합니까?".
"그러나 너는 근신하며 전도인의 일을 하고 고난받으며 네 직무를다해야 한다!"
"수많은 그리스도인 학생들이 커닝을 합니다. 그러니 저도 이 정도는 상관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너는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학문과 학업 생활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해야 한다!"
"다른 직장에 다니는 그리스도인들도 이 정도는 세상과 타협하며삽니다"
"그러나 너는 망할지라도 이웃을 사랑하고 정직과 공평을 추구해야한다."

바울은 모든 사람들이 ‘그러니까‘를 외치는 시대에 ‘그러나‘를 살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남들도 그러니까" 또는 "세상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만큼은 세상과 동일하게 살지 않았으며 디모데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늙은 사도는 젊은 디모데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는, 그러나 너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로 살지 ‘그러나로 살지 결단하십시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세상과 다르지 않다면 어떻게 세상을 구한단 말입니까?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딤후 2:3).
기꺼이 고난을 감당하는 것만이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우리의 소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신을 고난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생명을 죽이는 세상의 문화를 개선하십시오. 기꺼이 모든 사람들이쉼을 누릴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 가십시오. 그렇게 자신의 것을 가정과 이웃을 위해 주다가 그렇게 손해 보며 살아가다가 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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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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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모든 것을 털어놓아도 좋을 한 사람쯤 있어야 한다. 그 한 사람을정하고 살아야 한다. 그 사람은 살면서 만나지기도 한다. 믿을 수 없지만그렇게 된다.
삶은 일방통행이어선 안 된다. 루벤 곤잘레스처럼 우리는 세상을 떠날때만 일방통행이어야 한다. 살아온 분량이 어느 정도 차오르면 그걸탈탈 털어서 누군가에게 보여야 한다. 듣건 듣지 못하건 무슨 말인지알아듣건 알아듣지 못하건 그것도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다 털어놓을한 사람.

내가 허기질 때 ‘배고프겠다‘라는 누군가의 말보다, 식당에 같이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허겁지겁 먹고 있는 나에게 ‘배고팠지?‘라고 건네는말의 온도가 몇 배 더 뜨겁다고 믿는다. 그 말은 거의 가족에 가까운 사람들끼리나 할 수 있는 말이어서 그런 것 같다. 배고프다, 라는 말은 왠지 그냥 그렇게 아는 사이에선 편히 쓰지 않는 말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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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한 가족이 동네 중국집으로 외식을 가려고 나왔는데, 마침 그날이 영업을 하지 않는 날이라 발길을 돌려 냉면을 파는 식당에 가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중국집이 영업을 하지 않아서 덕분에 시원한 냉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네. 마침 몰랐던 맛집도 찾아냈고 말이야."
이렇게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꾸면 저절로 상황을 긍정적으로바꿔서 ‘좋은 부분‘을 찾아내게 됩니다. 환경을 구성하는 요인 중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데, 표현 하나를 바꾼 덕분에 일상이 완전히바뀌게 되는 거죠. 이렇듯 ‘때문에‘와 ‘덕분에‘라는 표현만 제대로사용해도 아이가 만날 세상을 더 크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나눌 때도 ‘덕분에‘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이다."라는 말은 나쁜 소식을부르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덕분에‘라는 표현을 마음에 담고 살면 우리는 언제든 아이와 주변을 둘러싼 모든 환경에서 가장 좋은것만 발견할 수 있고, 또 좋은 소식만 부를 수 있습니다. 언어의 세계를 확장하면 아이가 만날 세상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다음 7가지 사항을 통해 부모가 아이에게 귀를 기울여 배우는 학생이 되어야 합니다.

1. 주눅 들지 않게 해 주세요.
내면에 상처를 입은 아이는 스스로 배울 수 없게 됩니다.
2. 첨언을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부모가 억지로 의견을 보탤수록 아이의 생각은 흐려집니다.
3. 잔소리를 멈춰 주세요.
조용히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게 가장 훌륭한 교육입니다
4. "숙제나 해라!"라는 말은 참아 주세요.
그건 아이가 보낸 시간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입니다
5. 명령의 언어는 멈춰 주세요.
명령은 아이의 생각이 흐르지 않게 막언어입

감정의 문제를 생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늘 아이와의 관계에서 반목과 갈등이 생깁니다. 당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조금 천천히 마음을 읽겠다는 생각으로 다가가면 ‘감정의 언어‘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걸 사용하면 모든 문제가 아름답게 해결됩니다. 감정은 머리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공감하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아이에게 필요한 건 단 하나, ‘원칙의 언어‘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글로 써서 그걸 자신의 원칙으로 삼아 하루를 보낼 수 있게하는 거죠. 언어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눈만 뜨면 계속 생각이 나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이가 다음 질문에 차례로 답하게 해 주고, 그걸 그대로 종이에 적으면 됩니다.

1. 하루 중 네가 꼭 해야 할 일은 뭐라고 생각하니?
2. 그걸 중요도에 따라 하나하나 나열해 보자.
3. 그 옆에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적어 보자.
4. 이제 그 일을 하루 중 언제 할 것인지 정하자.
5. 매일 밤에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스스로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평가하는 공간을 만들자.

1. 지금 나는 일관성 있게 아이를 대하고 있나?
2. 장소와 공간이 달라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건 아닌가?
3. 나는 혼내려는 내 생각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나?
4. 내가 아이라도 혼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나?

각종 물건과 서비스, 태도와 직업까지 스스로 결정한 것을 아이에게 통보하듯 말하죠. 그런 나날이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는 사물에 대한 흥미를 모두 잃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것도알고 싶지 않은 거죠. 공부는 세상에 대한 흥미에서 시작합니다.
그걸 잃었으니 스스로 공부할 의지를 가질 수 없게 되겠죠.
시간을 두고 차분히 세상을 관찰하게 두면 아이는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 또 무엇이 좋고 무엇이 자신에게 안 좋은지, 스스로 구분하고 지혜롭게 알아낼 것입니다. 스스로 알아내야 스스로 공부하게 되지요. 모든 것은 그렇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게 되지 않으니 성인이 된 어른들 역시 식당에서 자신이먹을 메뉴 하나도 정하지 못해서, "너는 뭐 먹을래? 나도 그거 먹어야겠다."라며 자신이 먹을 메뉴의 선택까지 남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바꿔서 말해 주세요.

"너에게 좋다는 건 어떤 기준에서 나오니? 그 기준에 잘 맞는 게뭐야? 그럼 어떤 게 너에게 맞고 어떤 게 안 맞니?"

그런 방식의 공부가 앞으로 더 중요한 이유는, 누군가에게 배운지식은 이미 과거에 누군가 생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지식만 가르친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누군가의 생각을 주입해서경쟁의 늪으로 안내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식은 아무리 창의적으로 가르쳐도 주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답니다. 그래서 아이는
‘누군가 생각한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무작정 1,000개의 지식을 그저 쌓은 아이보다, 하나의 지식을배웠어도 그것을 왜 배웠으며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 알고 있는 아이의 삶이 훨씬 풍요롭습니다. 이때 아이가 품은 하나의 지식은 결코 하나로만 끝나지 않기 때문이죠. 시작과 방향을 제대로 아는 아이의 지식은 삶의 수많은 방향으로 변주되며 아이의 삶에서 빛을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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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스토리텔링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매튜 룬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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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말했다. "나는 공동묘지에서 최고의 부자가 되는 일 따위는 관심 없다. 나에게 중요한 건 매일 밤 잠들기 전, 오늘도 뭔가 멋진 일을 해냈어...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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