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한 가족이 동네 중국집으로 외식을 가려고 나왔는데, 마침 그날이 영업을 하지 않는 날이라 발길을 돌려 냉면을 파는 식당에 가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중국집이 영업을 하지 않아서 덕분에 시원한 냉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네. 마침 몰랐던 맛집도 찾아냈고 말이야." 이렇게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꾸면 저절로 상황을 긍정적으로바꿔서 ‘좋은 부분‘을 찾아내게 됩니다. 환경을 구성하는 요인 중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데, 표현 하나를 바꾼 덕분에 일상이 완전히바뀌게 되는 거죠. 이렇듯 ‘때문에‘와 ‘덕분에‘라는 표현만 제대로사용해도 아이가 만날 세상을 더 크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나눌 때도 ‘덕분에‘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이다."라는 말은 나쁜 소식을부르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덕분에‘라는 표현을 마음에 담고 살면 우리는 언제든 아이와 주변을 둘러싼 모든 환경에서 가장 좋은것만 발견할 수 있고, 또 좋은 소식만 부를 수 있습니다. 언어의 세계를 확장하면 아이가 만날 세상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다음 7가지 사항을 통해 부모가 아이에게 귀를 기울여 배우는 학생이 되어야 합니다.
1. 주눅 들지 않게 해 주세요. 내면에 상처를 입은 아이는 스스로 배울 수 없게 됩니다. 2. 첨언을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부모가 억지로 의견을 보탤수록 아이의 생각은 흐려집니다. 3. 잔소리를 멈춰 주세요. 조용히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게 가장 훌륭한 교육입니다 4. "숙제나 해라!"라는 말은 참아 주세요. 그건 아이가 보낸 시간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입니다 5. 명령의 언어는 멈춰 주세요. 명령은 아이의 생각이 흐르지 않게 막언어입
감정의 문제를 생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늘 아이와의 관계에서 반목과 갈등이 생깁니다. 당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조금 천천히 마음을 읽겠다는 생각으로 다가가면 ‘감정의 언어‘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걸 사용하면 모든 문제가 아름답게 해결됩니다. 감정은 머리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공감하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아이에게 필요한 건 단 하나, ‘원칙의 언어‘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글로 써서 그걸 자신의 원칙으로 삼아 하루를 보낼 수 있게하는 거죠. 언어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눈만 뜨면 계속 생각이 나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이가 다음 질문에 차례로 답하게 해 주고, 그걸 그대로 종이에 적으면 됩니다.
1. 하루 중 네가 꼭 해야 할 일은 뭐라고 생각하니? 2. 그걸 중요도에 따라 하나하나 나열해 보자. 3. 그 옆에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적어 보자. 4. 이제 그 일을 하루 중 언제 할 것인지 정하자. 5. 매일 밤에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스스로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평가하는 공간을 만들자.
1. 지금 나는 일관성 있게 아이를 대하고 있나? 2. 장소와 공간이 달라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건 아닌가? 3. 나는 혼내려는 내 생각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나? 4. 내가 아이라도 혼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나?
각종 물건과 서비스, 태도와 직업까지 스스로 결정한 것을 아이에게 통보하듯 말하죠. 그런 나날이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는 사물에 대한 흥미를 모두 잃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것도알고 싶지 않은 거죠. 공부는 세상에 대한 흥미에서 시작합니다. 그걸 잃었으니 스스로 공부할 의지를 가질 수 없게 되겠죠. 시간을 두고 차분히 세상을 관찰하게 두면 아이는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 또 무엇이 좋고 무엇이 자신에게 안 좋은지, 스스로 구분하고 지혜롭게 알아낼 것입니다. 스스로 알아내야 스스로 공부하게 되지요. 모든 것은 그렇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게 되지 않으니 성인이 된 어른들 역시 식당에서 자신이먹을 메뉴 하나도 정하지 못해서, "너는 뭐 먹을래? 나도 그거 먹어야겠다."라며 자신이 먹을 메뉴의 선택까지 남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바꿔서 말해 주세요.
"너에게 좋다는 건 어떤 기준에서 나오니? 그 기준에 잘 맞는 게뭐야? 그럼 어떤 게 너에게 맞고 어떤 게 안 맞니?"
그런 방식의 공부가 앞으로 더 중요한 이유는, 누군가에게 배운지식은 이미 과거에 누군가 생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지식만 가르친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누군가의 생각을 주입해서경쟁의 늪으로 안내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식은 아무리 창의적으로 가르쳐도 주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답니다. 그래서 아이는 ‘누군가 생각한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무작정 1,000개의 지식을 그저 쌓은 아이보다, 하나의 지식을배웠어도 그것을 왜 배웠으며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 알고 있는 아이의 삶이 훨씬 풍요롭습니다. 이때 아이가 품은 하나의 지식은 결코 하나로만 끝나지 않기 때문이죠. 시작과 방향을 제대로 아는 아이의 지식은 삶의 수많은 방향으로 변주되며 아이의 삶에서 빛을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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