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사는 이유 - 카르페 디엠, 시간의 의미를 기억하라
오스 기니스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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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오늘을 잡으라", 또는 인생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이상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성취해야 할까? 이를 하나의 구호나 대학생의 포스터에나 어울릴 만한 상투적 문구 이상의 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 개의 뻔한함정 - 이기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오늘을 붙잡는 것, 또는 무작위로 살아가는 즉흥성을 기르는 것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해야 할까?  - P37

한순간이 아닌 생활방식

카르페 디엠, 곧 "오늘을 붙잡아라" 또는 "시간을 구속하는 것"에대한 성경적 개념은 대다수 사람이 그 이상을 해석하는 방향과는확연히 다르다. 대부분은 이를 이기적이고 단기적이고 순전히 즉흥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카르페 디엠에 대한 견해들 중에 성경적또는 언약적 시간관의 견해보다 더 확실한 토대, 더 강한 추진력,
더 높은 비전은 없다. 자유가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는 허락이 아니라 "당신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할 능력"이듯이, "오늘을 붙잡는 것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 그 이상이다.  - P128

장기적 사고방식

언약적 시간 안에 살며 행동하는 이들에게는 이 원리로부터 두가지 실제적 함의가 흘러나온다. 첫째, 이는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에게 장기적 사고방식, 점진적 행동, 비인본주의적인 신념을의미한다. 믿음과 소망은 그런즉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협력하여 그분의 목적을 이루려면 용기가 필요하지만, 개인적 변화이든 사회적·정치적 변화이든 먼저 마음의변화가 필요하므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언약적 시간은 우리가두 가지 동일하지만 상반된 오류, 곧 "모든 것을 동시에"와 "결코절대로 안 돼"를 모두 피하도록 도와준다. - P196

변화는 시간이 걸린다. 성장도 시간이 걸린다. 자유도 시간이걸린다. 성품을 형성하는 마음의 습관도 시간이 걸린다. 개혁도시간이 걸린다. 정의를 세우는 일도 시간이 걸린다. 한 세대에서다음 세대로의 이양도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이를 위해 자유와 정의가 성취될 것을 바라는 그 최후의 소망도시간이 걸린다. 조금씩, 한 걸음씩, 날마다, 순간마다가 결국 굉장한 거리와 엄청난 변화를 낳을 수 있다. 그리고 조급한 평가와 때이른 결론은 잘못인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인스턴트 사회에 살지만, 1만 시간의 법칙은 우리가 삶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많은 일에 적용된다. 어쩌면 그 시간을 2만 시간이나 3만 시간으로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축구, 피아노 연주, 발레 등 인생 최대의성취 중 다수는 그 기술이 제2의 천성이 되고 그 미덕이 마음의습관이 되기 위해 헌신과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일의 점진적 성장과 진보를 수반하는 장기적 사고방식을품어야 하고, 그 모든 것은 당면한 어떤 순간 또는 과도기의 인상이나 모순에 의해 좌절되지 말아야 한다. - P198

가장 위대한 시간관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시간을 가장 잘 사용하고 즐길 수 있다. 인생은 짧지만, 우리는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인생을 최대한 선용하고, 하루하루를 붙잡도록부름받았다. 우리가 시간과 역사를 바라보는 성경의 관점을 따른다면, 인생은 의미를 제공하고 그 의미심장함이 인생의 짧음을훨씬 능가하는 전망을 열어 준다. 시간은 순환적인 것 이상이고,
그 직선적 진행이 구성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중요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역사는 단일하고 우리는 중요하므로, 우리의 존재와 모든 행위는 중요한 결과를 낳는다. 우리는 시간의 얼굴에 흔적을 남기고,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다. 세상이잘못되고 악과 불의가 도처에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현재 진행 중인 온 지구의 화해와 수선과 회복 작업에 동참하는 그분의협력자가 되도록, 그리고 우리 인생의 공저자가 되도록 초대하신다.  - P207

우리의 작은 인생들은 미완성일 수 있고, 우리의 장대한 비전도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며, 우리의 최선의 행위도 하찮아 보일수 있다. 그러나 "한낮에 꿈꾸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그 행위는항상 역사의 지평 너머 그 위대한 날, 곧 온갖 형태로 되풀이되는인간의 도성의 광범위한 폐허가 하나님의 도성의 찬란함에 빛을잃게 될 그날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오늘을 붙잡자. 이날뿐 아니라 하루하루를, 확신과 소망을 품고 온전히 붙잡자. 그러나 자화자찬하며 과시하는초소형 신들처럼 굴지는 말자. 하나님 앞에서 걸으면서, 시대의징표를 읽으려고 애쓰면서, 항상 우리 세대에 하나님의 목적을달성하려고 노력하면서, 다가오는 위대한 주님의 날에 소망을 두는 모든 이들과 다함께 일하면서 겸손히 오늘을 붙잡자.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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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시대 - 세스 고딘이 제시하는 일과 일터의 새로운 돌파구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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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이 일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히 알게 된다. 더 많은 스톡옵션이나더 화려한 사무실이 아니다. 더욱 근본적인 인간의 자율성과존엄성이다.
자율성은 우리에게 시간에 대한 통제력을 주고 스스로 어디에 기여할 것인지 선택하기를 허락한다. 책임과 권한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자율성은 산업의 통제받는 단순 업무와 상반된다. 존엄성은 자율성에서 비롯되며, 우리가 도구가 아닌인간으로 대접받게 한다. 그리고 일을 통해 존중받고 최대한친절한 대우를 받게 한다.
그러나 계급투쟁과 갈등으로 점철된 산업 시스템은 우리에게서 자율성과 존엄성 모두를 앗아가고 있다.

2023년인 지금 기계는 호텔에서 일하는 로봇, 주식을 거래하는 알고리즘, 삽화를 그리고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기계학습 시스템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
이제 기업이 요구하는 바가 변했다. 갑작스럽게 말이다.
기업은 기계가 (아직까지는 할 수 없는 반자동화된 업무를 처리하는 값싼 노동력이 아니라 대단히 희귀한 두 가지 자원을 찾고 있다. 그것은 바로 ‘창조성‘과 ‘인간성‘이다.
그 두 가지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인간을 대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통찰력을 발견하는 일과 관련 있다.

나델라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 이러한 방식으로 직원들이 성공하는 데 실질적인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업이 성공을 거두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직원들이 스스로 권한을 가지고 있고, 기업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와 관계를 확보하고있다고 느끼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들이 상반된 이유는 갈림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진실은 단순하다.
제품 생산은 쉽게 측정하고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제품 생산 기준과 방식은 인간의 상호작용과 통찰력 혹은 혁신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소리 내지 않는다. 그는 다른이들을 강력하게 만드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힘을 얻는다."
_벤 잰더 Ben Zander, 보스턴 필하모닉

지시를 따르라고 고용한 직원이 혁신과 핵심적인 가치 창조에 이바지하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반면, 리더는 사람들이 변화를 이끌어 나가도록 여건을조성한다. 리더는 권한을 요구하지 않으며, 중요한 일이라는여정에 참여한 이들 사이의 신뢰, 관심, 관계를 조율한다.
가장 쉬우면서도 최고의 결과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은다분히 유혹적이다. 사람들에게 존엄과 관계, 흥분을 약속한뒤 규율을 바탕으로 당신이 원하는 일을 강요하는 것 말이다.
이제 이런 방식은 예전만큼 효과가 있지 않다.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용기란 두려움을느낄 때조차(혹은 특히 그럴 때 가치 있는 중요한 일에 도전하는의지를 말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보고 믿는 것을 말하는 힘이다. 용기는 약함의 반대말이다.

좋은 레스토랑 경험과 훌륭한 레스토랑 경험의 차이는 요리와는 별로 관련이 없다. 훌륭한 서비스는 문제를 발견하고그것을 관계와 기쁨, 기억을 창조하는 기회로 전환한다.

변화는 일의 핵심이다. 산업주의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의미있는 조직은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는 외부 세상과 고객이 처한 상황, 내부적인 절차를바꾼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과 만들어 내는 방식을 바꾸고 그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변화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
변화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기여하고, 성장하고,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드린다.
끊임없이 이끌어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중요한 일이다.
의미는 우리가 얻는 것이 아니라다른 이들을 위해 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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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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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할수록 세상은 복잡하고 변화는 쉽지 않다는 점을알아갑니다. 하지만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질문을 포기할수는 없습니다. 세상은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버릴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니까요. 합리성은 종종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얼마만큼 있는가로 결정되기에, 기득권은 사회의모든 갈등에서 더 ‘합리적인‘ 주장을 하기 쉽습니다. 근거는 지식의 형태로 존재하고, 지식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원과 시간이 투여되기 때문입니다. 

한 사회가 표준이라고 여기던 몸은 항상 기득권의 것이었습니다. 스스로의 존재를 의심할 필요가 없던 기득권은 소수자의 몸을 두고 매번 인간의 자격을 따져 물었지요. 그렇게 백인은 흑인이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는지 물었고, 남성은 여성이고등교육을 받아도 되는시 따졌고, 이성애자는 동성애지의 존재가 질병인지 질문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질문은 타인이 아닌 스스로를 향해 던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나는 정상인가? 그렇다면 정상의 의미는 무엇인가?"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분리와 격리를 통해 이룩한 평화가 온전한평화일 수 있을까요. 자폐인들을 배제한 공동체에서는 ‘정상적인 몸‘에서 벗어난 인간은 누구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지체장애인도, 성소수자도, 이주민도 "특수학교에 보내든지, 홈스쿨링을 시키든지, 아니면 외국으로 가세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어떤 기준으로 인간의 몸을 서열화하고 열등한 몸을 배제하는원칙을 고수하는 사회라면, 다른 기준으로 ‘열등한 몸‘이 되는소수자들 역시 차별할 수 있을 테니까요.

가난해서 음식도 제대로 못 먹는 사람과 전문적인 코치에게 훈련받고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이 같은 출발선에서 달리기 경기를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동등한 기회라 부를 수있다. 플라톤은 "동등하지 않은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하는 것만큼 불공정한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적극적 우대정책이 없다면 불평등이 계속 유지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이 살아온 고된 역사와 몸 깊숙이 새겨진 상처 말고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갖지못합니다. 근거는 언어의 형태를 한 지식으로 표현되는데, 그지식의 생산에는 자본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동권투쟁에 나선 장애인을 비난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모습처럼, 공동체가 오랫동안 누적된 차별의 역사를 지워버리고 개인에게모든 책임을 부과할 때, 차별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당사자는자신의 삶을 설명할 언어와 기회를 빼앗깁니다. 그러한 조건위에서 합리성과 억지를 구분하는 ‘합리적인‘ 기준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사회적 약자들의 싸움에 연대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당사자들의 투쟁을 함부로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연구자는 이미 존재하는 사실관계에 따라서, 그 데이터에 기반해 세상을 이해한다. 그런 합리성은 종종보수적인 현실 인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역사는 주어진 조건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아니라, 현실의 질서에 도전하며 판에균열을 만들어 낸 이들이 열어왔다. 많은 경우, 연구자의 언어는 그 변화를 사후적으로 따라갈 뿐이다.

선한 의도가 선한 결과를 낳지 않는다. 세상은 복잡하다.
사회문제 해결은 그 복잡함을 받아들이는 데에서 시작한다.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푸는 대신, 큰 칼을 휘둘러 자르는 것은 칼을 휘두른 이를 영웅처럼 보이게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영웅적 결정은 종종 상황을 악화시킨다. 면세점 노동자였던 홍 씨는 과거 회사의 엄격한 ‘꾸밈 지침‘과 관련해 "면세점 직원들은상품보다 빛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한다. 상품을 빛나게 하기 위해 인간이 희생되어선 안 되듯이, 정책을 돋보이게 하려고 주거취약지에 머무는이들의 삶을 지워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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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 10주년 기념판, 성숙한 인격의 8가지 자질
빌 하이벨스 지음, 박영민 옮김 / IVP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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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왜 사람들은 이렇게 하지 않을까요? 자기 행동을있는 그대로 털어놓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이것은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나는 사람들과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자신에 대해 사실대로 아뢰어야 합니다. 당신이 사람을 속이고 상처를 주고 못된 짓을 한 일이 있으며, 욕심을내고 사람을 속이고 배우자에게 불성실하며 자기 중심적이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사실대로 말씀드려야 합니다."

용기는 우리 앞에 슬며시 다가오는 두려움을 직면할 때 자라납니다. 용기 있는 사람이란, 선천적으로 두려움을 모르는 체질로 태어난 사람이아니라, 삶의 어느 시점에서 두려움을 피해 달아나지 않고 그것을 직면하는 사람입니다. 두려움을 거부하지 않고 부딪쳐 믿음으로 기꺼이 뚫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자기 통제력이란 즐거움의 유보를 말합니다. 자기 통제력을 기를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는 사전 의사 결정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하지 않고,
어떤 일을 행하기로 사전에 결정하면 반드시 행하는 것입니다. 즉각적인 즐거움과 손쉬운 해결책을 좇는 오늘날, 자기 통제력을 발휘하여 즐거움을 유보하고 현재의 고통을 감내한다면, 반드시 보상의 날이 올 것입니다.

비전은 문제 가운데 해결책을 볼 줄 아는 능력, 사람들의 겉모습 이면에감추어져 있는 내면을 볼 줄 아는 능력, 그리고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내어 드릴 때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감지해 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비전을 갖는다면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창조성과 지혜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삶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워할 만한 사람은 미워하거나 적당히 거리를 두며 살아가는 것이 편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대하듯그렇게 사람들을 대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이하나님 앞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 존재인지를 안다면, 평소 사랑할 수없었던 사람도 성령의 힘을 빌어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부드럽게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엄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행동입니다. 헌신적으로 상대방을 사랑하기에 현재의 편안한 관계를 파괴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며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말하는 것입니다. 가짜 평온을 유지하며 진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진실을 말함으로써 지속적인 평온을 찾는 것이 엄한 사랑이요 참 사랑입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당신 역시 희생해야 합니다. 시간이나 기력이나 돈을 쓸 수도 있고, 계획이나 독립성이나 사적인 생활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처럼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 당신의 가장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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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언어
프랜시스 S. 콜린스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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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밝힌 바에 따르면 우주와 우리 행성과 삶 그 자체가 진화과정에 개입한다. 그 결과 일기 변화, 지각판 이동, 정상적인 세포분열시 암유전자 발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태초에 신이 이런 물리적 힘을 이용해 인간을 창조하기로 했다면그에 따르는 고통스러운 결과는 필연적이다. 신이 자주 기적을 일으켜 간섭한다면, 자유의지에 따른 인간의 행동에 개입했을 때만큼이나 물리적 영역에서 대혼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갈릴레오는 죽을 때까지 독실한 신자였다. 그는 과학적 탐구가종교인도 받아들일 수 있는 진실일 뿐 아니라 종교인이 따라야 할숭고한 행동방침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오늘날 과학자이자 신앙을 가진 모든 사람이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유명한 말을남겼다. "우리에게 감각과 이성과 지성을 부여한 바로 그 하느님이우리가 그것들을 무용지물로 만들게 하셨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약간씩 변형된 형태도 많지만 전형적인 유신론적 진화는 다음과같은 전제를 기초로 한다.
1. 우주는 약 140억 년 전에 무에서 창조되었다.
2. 확률적으로 대단히 희박해보이지만, 우주의 여러 특성은 생명이 존재하기에 적합하게 짜여졌다.
3. 지구상에 처음 생명이 탄생하게 된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생명이 탄생한 뒤로는 대단히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와 자연선택으로 생물학적 다양성과 복잡성이 생겨났다.
4. 일단 진화가 시작되고부터는 특별한 초자연적 존재가 개입할필요가 없어졌다.
5. 인간도 이 과정의 일부이며, 유인원과 조상을 공유한다.
6. 그러나 진화론적 설명을 뛰어넘어 정신적 본성을 지향하는 것은 인간만의 특성이다. 도덕법(옳고 그름에 대한 지식)이 존재하고 역사를 통틀어 모든 인간 사회에서 신을 추구한다는사실이 그 예가 된다.
이 여섯 가지 전제를 인정한다면, 얼마든지 있을 법하고 지적으로 만족스러우며 논리적으로 일관된 통합체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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