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랜드 사라진 사람들을 찾아서

나나랜드 - 사라진 사람들을 찾아서 ㅣ EBS 꿈틀동화 2
전현정 지음, 이경석 그림 / EBS BOOKS / 2022년 12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픈 사람이 많은 요즘. 

크고 작은 일로 받은 상처들이 곪을 대로 곪아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들.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는 감정이 들어 집안에, 자기 자신 안에 숨어 살아가는 사람들. 

하지만 그 사람들도 누군가의 가족이고 누군가의 친구이기에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행복했던 기억도 있을 것이고, 즐거웠던 추억도 있을 것이다.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준 이야기.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나랜드다. 

가상세계, 나나랜드. 

그곳에는 내가 있지만 내가 아니다. 

내가 사는 현실과는 다른 세상. 

그곳에서 나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 

모든 것이 있는 세상이지만 모두 영원하지는 않다.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 변하는 세상. 

그곳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또 다른 도피처였다. 

현실에서는 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나나랜드에서 사용하는 코인이 필요한 미도. 

우연찮게 발견한 구인을 보고 탐정연구소로 가게 된다. 

미심쩍지만 코인을 준다는 말에 덥석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듣고 알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 

살아가는 목적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사람들. 

더 이상 현실을 살아갈 이유가 없는 사람들. 

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것. 

당신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소외되었다 생각한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알려주는 그것이 바로 탐정의 일이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미도는 할 일이 있었다. 

자신이 상처 준 오빠를 찾으러 떠나는 미도는 과연 오빠를 찾을 수 있을까?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 이야기.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지만 누군가는 현실의 나를 사랑해 준다. 

나라는 존재의 소중함.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나는 소중하다. 

그리고 너도 소중하다. 

이 세상 모두가 소중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한국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 ㅣ TCA 열린학교 시리즈
이정환 지음 / 지노 / 2023년 1월

아이들에게 한국사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제대로 된 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사 책을 더 꼼꼼히 고르게 되고, 무조건적인 재미보다는 사실위주로 쓰인 책을 고르게 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재미있게 써나간 한국사책을 찾던 중 알게 된 이번 한국사 이야기. 

중요한 역사적 내용을 시간적 순서대로 알려주면서 재미까지 잡아준 책. 

읽는 동안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역사이야기에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읽게 되었다.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역사를 알려주는 책.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 역사를 알아보고 관련된 내용을 복습하고. 

시간적 순서대로 서술된 형태라 역사의 전체적인 큰 틀을 쉽게 확인하며 읽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단어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아 이해하기 쉬웠고,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이 많아 편안하게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어 볼 수 있었다. 

책의 중간중간 나와있는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내용정리를 하기도 좋았고, 영상으로 한번 더 복습하는 느낌이라 내용을 기억하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야기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까 싶었는데 만두탐정의 사건 돋보기 부분으로 복습하면서 머리에 두 번 세 번 남는 느낌. 

가장 마음에 든 한 장으로 정리해 주는 방식. 

길게 풀어놓은 역사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두어 기억에 확실하게 남을 것 같았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에게 편하게 이해될 법한 톡을 활용한 부분도 있어서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역사만큼은 공부보다는 이해를 하며 오래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 생각에 가장 부합하는 책. 

쉽게 읽을 수 있어 두 번 세 번 읽고. 

제대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돌부리를 찼는데 내가 아픈 이유

돌부리를 찼는데 내가 아픈 이유
박재용 지음, 강무선 그림 / 리잼 / 2022년 12월

개인적으로 과학을 좋아하는 1인. 

아주 당연히 내 아이도 과학을 좋아하리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과학이 어렵다고??? 진짜????? 

어릴 때부터 과학책을 좋아하고 과학이라는 과목을 좋아하고, 아주 당연히 이과를 선택한 나였기에 과학이 어렵다는 아이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이런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수식이 많은 물리라는 과목을 알고 나면 아이들의 과학 흥미도는 아주 많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 

그리 어렵지 않다 생각한 주제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서 공부해 볼 수 있는 시간. 

돌부리를 찼는데 내가 아픈 이유

처음 책 제목을 본 아이의 대답. 

돌을 차면 몸에서 통증을 느끼니까 내가 아프지. 

정답..ㅎㅎㅎㅎㅎ 

생물학적으로는 그렇고... 물리학적으로는 이유가 뭘까??? 물으니 

1초도 생각하지 않고 몰라라는 대답. 

물리가 뭐냐는 물음에 나는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아이가 공부를 하길 원하나면 내가 먼저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더욱 정독하게 된 이번 책. 

읽다 보니 아주 친절한 선생님이 가르치는 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바로 각 장의 제목들.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낄 수 있을 법한 글귀들. 

과학이라고 하기엔 조금 아리송한 그런 제목들도 있어서 어떤 내용을 알려주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내용적으로도 탄탄했다. 

쉬운 내용으로 풀어 설명하다 조금 어려운 수식까지 확장. 

간단하지만 알아두면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법한 정보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기본 물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공부로 물리를 배우기 전에 가볍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읽어보면 좋을 물리 책. 

쉽게 풀어놓은 방식이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더 좋아 보였다. 

이해하는 물리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책. 

아이가 흥미롭게 물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

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 - 웹소설 오디오북에서 미드, 영화까지: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
한지웅 지음 / 느리게걷다 / 2022년 11월

영어를 참 싫어하는 1인. 

오죽하면 영어공부가 하기 싫어서 전공마저도 바꾸어 버렸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웠으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까? 

주변에서 들어본 다양한 영어공부법을 거의 다 시도해 보았지만 아직도 이거다 싶은 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게 된 책. 

웹소설 오디오북에서 미드, 영화까지.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 

책 소개를 읽고서는 이미 유명한 방법이라 조금 의아했다. 

그냥 들으면 되는 거 아닌가?? 

가이드북까지 필요한 것인가??? 

대충 들어보니 이런저런 방법이면 된다고 하던데;;;였던 내 생각은 책의 서문을 읽으면서 바로 바뀌었다. 

내가 했던 방법은 내 취향은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다른 사람을 따라 하기였다.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방법. 

남이 재미있게 본 영화를 보며 나도 재미있길 바라다니;;; 

이제와 생각해 보니 한참 잘못된 방법을 따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에 좀 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에게 맞는 작품을 통해 영어실력을 향상한다는 것. 

꽤나 매력적으로 들리는 말이었다. 

목차에 나온 작품들은 유명해서 이미 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많았다. 

지레 겁부터 나는 작품목록. 

이렇게 많다고??? 이거 다 봐야 되나??? 싶은 생각도 잠시. 

워밍업 부분에서 작가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하나를 중점적으로. 

번역서와 오디오북 출간을 확인하고 발음도 미리 들어볼 것 등등.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한 번에 들리지 않아도 되고 그냥 숙달될 때까지 들으라 이야기해 주는 작가. 

텍스트에 익숙한 우리 영어공부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었다. 

들어라 들어라 들어라. 

작가의 말이 머리에 콕하고 들어오는 것을 보니 이 방법 시도해 볼 만하다 싶었다. 

그리고 작가가 소개해주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들. 

하나하나 읽어보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을 발견. 

아이와 함께 보았던 애니메이션이라 쉬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내용도 익히 알고 있으니 쉽게 접근하기 쉬울 것 같은 느낌. 

다양한 작품을 알려주니 내 취향에 맞춰 시작해 볼 수 있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공부 시작이 어려운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뭐든 재미있어야 마무리가 된다는 생각이기에 나도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과 함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 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 괴짜 심리학자의 스트레스 관리 기술
브라이언 킹 지음, 윤춘송 옮김 / 프롬북스 / 2023년 1월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던 책. 

제대로 정답만을 알려주고 있네. 

그리고 자신의 철칙을 지키면서 참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작가네...라는 생각. 

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다면 스트레스는 없겠다 싶었는데 읽다 보니 그게 아니었다.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냥 일상이 되어야 했다. 

내 머릿속을 싹 비우고 작가의 생각 그대로를 넣고 싶다 생각하게 만들었던 책.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작가는 책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참 많이 하고 있었다. 

책이라기보다는 스탠드코미디를 보는 느낌? 

누군가의 강의를 듣는 느낌 같았던 책. 

보통 이런 이야기는 지겹게 특정이야기만 반복하는 느낌이라 잘 읽지 않았었는데,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하나. 

힘들어하지 마요. 지금 하는 일은 그저 타코벨일 뿐이잖아요. 

그는 잠시나마 타코를 만드는 스트레스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를 잃어버렸던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큰 꿈을 위해 하는 아주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일이 모든 일을 망치는 원흉이 된다는 것. 

이 부분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살아오며 이런 경험을 얼마나 많이 했을까? 

찰나의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더 큰 일을 그만둔 경험.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때 왜 그 일을 끝까지 해내지 못했을까 싶었던 그 일들이 그저 작은 부분 하나 때문이었다는 생각에 씁쓸함이 느껴졌다. 

스트레스로 인해 바뀐 내 인생이 좀 불쌍하다는 느낌? 

이제라도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 

이 책을 통해 더 크게 느낀 것 같다. 

그리고 작가가 참 자주 하던 말 중 하나. 

곰과 마주친다는 말.

책을 읽기 전까지도 머릿속을 맴돌던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작가의 이 말 한마디에 그냥 웃음이 나면서 가벼운 고민으로 바뀌었다. 

맞다. 

곰이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운이 없고, 뭔가 잘 풀리지 않을 뿐이다. 

괜찮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떠리.. 내 앞에 곰이 있는 것이 아닌데ㅎㅎ 

쓸데없는 고민을 작게 작게 줄여주는 마술 같은 이야기. 

이 책을 읽고 내 어깨를 짓누르던 많은 생각들에게 날개가 생긴 느낌. 

머리가 무거워질 때면 다시 꺼내보고 싶은 책. 

나같이 스트레스를 이고 지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