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나들이도감 - 우리나라에 사는 나비 120종
옥영관 그림, 백문기 글 / 보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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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사는 나비 120

나비

나들이 도감

보리출판사

 

 

세밀화로 그린 보리 산들바다 도감

 

곤충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아이와 나들이를 가서 혹은 나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막힘 없이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나도 정독을 달리는 중이다.

 

주머니 속에 쏙 넣을 만큼 작고 귀여운 포켓북이다.

어른 손바닥 크기로 소장 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우리 아이가 서점에서 책이 너무 귀엽다며 하나씩 모으고 있는 책.

 

나들이 도감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작지만 매운 책이다.

이제 집에 3권뿐이지만 자연관찰을 즐기지 않는 큰 아이가

본인이 구매를 원해서 그런지 간간히 손에 들고 읽는 걸 보면 역시 책은

직접 선택해야 좋은가 보다.

 

겨울이 왔고 저녁 시간 다 되었는데 책이 도착하자 열중해 보더니

우리 이 책 가지고 나비 찾고 올게!”

외치며 나가려는 걸 겨우 말렸다.

 

첫 부분 그림으로 찾아보기에서

벌써 부드러운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이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하다.

날아다니는 나비들은 거의 비슷했다 싶었는데

자세히 보면 분명한 다른 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나비들이 이렇게나 우리나라에 많다니

참 신비롭다.

  

팔랑나비과, 호랑나비과, 흰나비과, 부전나비과, 네발나비과로 분류해

각 과의 나비의 특징적인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로 자세히 설명해 준다.

그리고 각 과의 나비들을 소개하며 계절에 따른 모습, 수컷과 암컷의 차이를 비교하고 날개를 편 모습과 옆모습, 북한명, 학명, 설명, 날개의 길이, 겨울나기를 자세히 소개한다.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것들은 동시에 보여주며 비교해 준다.

 

아들 말을 빌리자면 이 한 권으로 나비 박사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디 동양화에서나 볼 수 있었을 법한 화려한 나비들.

책 장을 넘길수록 눈이 홀린다.

 

나비 더 알아보기에선 더 자세히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온 세계에 18000종에서 20000종이나 되는 나비들이 살고

우리나라에는 280종쯤 산다고 한다.

자세히 나비 얼굴과 비닐의 생김새, 수컷과 암컷을 구분하는 법,

알 종류와 애벌레의 종류등 너무나 자세히 알 수 있다.

애벌레 종류의 그림을 보며 아이와 함께 공원에서 접했던 애벌레들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진작 알았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 겨울 열심히 공부해 봄이 되면 나비를 만나러 가까운 공원이나 들로 산으로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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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 - 내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따뜻한 여행
권귀헌 지음 / 심야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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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따뜻한 여행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첫 일기장'

 

책 띠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216개의 질문과 24가지의 글 놀이를 담은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

 

아이가 주가 되어 자신을 표현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글쓰기를 맛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판이 되어

 

아이와 부모의 행복한 연결고리가 되어 준다.

 

 

 

제목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저 평범한 육아서라고 생각했던 책이였는데

 

공동 작가가 되어 부모와 아이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특별한 책이다.

 

 

 

우리가 일기를 쓰고 나면 세월이 지나

 

소중한 추억으로 보물이 되고 나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근사한 책이 되 듯

 

'소통일기'야 말로 조금 과장하자면 정말 근사한 책 한권에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하나의 역사가 되리라 생각된다.

 

아이가 성인이 되서든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을 때든 추억거리를 꺼내고 싶을 때,

 

함께 읽어 보는 상상을 하자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작가는 당부한다.

 

"기꺼이, 즐겁고 행복한 글쓰기를 하면 언어능력과 공부머리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그걸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가 숙제로 일기를 쓰고 독후감을 쓰고 논술을 배우고 첨삭을 하는 등의

 

글쓰기 학습과 소통일기는 정말 별개로의 기억해야겠다.

 

아이의 글을 지적하기보다는 정확하고 간결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놀라운 아이디어가 다른이에게 제대로 전달 되는지를 따져보며 격려하길 바란다.

 

 

 

기꺼이, 쉽고, 재미있게, 풍부하게!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흥미를 유도하며 충분히 설명하고 공부가 아니기에 마음대로 쓰며 공감해보고

 

순서도 없이 달달한 간식으로 마음을 넉넉하게 해 글 쓰는 일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 한다고

 

독자를 편안하게 다독인다.

 

 

 

잊고 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듯 따뜻한 23가지 글들로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깨워주며 정말 한 줄, 한 줄 놓치고 싶지 않은 글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준다.

 

 

 

본문의 놀이와 부록에 실린 질문들을 참고해 직접 나만의 질문을 만들어 노트에 적어

 

더 많은 소통일기를 오랜 시간 습관처럼 채워간다면 정말 엄마,아빠와 아이의 간격이

 

친구보다 더 거리가 가깝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빨리 시작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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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과학동화 팜 1 : 지하 농장 코딩과학동화 팜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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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코딩과학동화 팜

 

옴의 법칙에 대해

알고리즘 어쩌고 저쩌고 하며 졸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한다.

과학을 엄마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하는 8살 아들이 보면 좀 좋아하겠다~ 했는데

엄마인 내가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어쩜 이런 상상을 했을까 이 작가 뭐지? 그림은 또 뭐고?

너무 재밌잖아~ 연발하며 읽었다.

 

나무집 13층 시리즈도 우리집 꼬마는 참 좋아했다.

때때로 책 읽기가 시들해질 때 나무집같이 가볍게 재밌게 술술 읽고

우스꽝스런 상상을 하는 비슷한 책 없나? 하고 서핑하던 적이 여러번 되는데

나무집이 저학년이 읽기엔 너무 거칠고 만화 같은 책이라면

이 책은 상상의 나래는 비슷하지만 점잖은 기분이 든다.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쉽고 재밌는 오랜만에 찾은 초등용 과학동화다.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라는 생각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다.

 

컴맹인 엄마에게도 재밌고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컴퓨터 용어와 원리, 코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소개해준다.

 

쌍둥이 형 거니 동생 주니가 주인공이다.

 

아들이 말하던 그 인공태양도 이 두 아이의 집이자 농장인 지하농장 중앙에서 이글거린다.

지하농장은 마치 작은 마을처럼 이루어져 있는데 미용실, 체력단련실, 놀이터, 수영장, 파티장, 게임방, 사육장, 실험실, 곡식창고 등 없는게 없다.

 

발명왕 주니가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고 호기심에 늘 사고를 치면

책임감 강하고 동식물을 사랑하는 형 거니가 수습하기 바쁜데 우애도 있고 방방꽃 등 정말 아이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할 것 같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 팀장이시고 초등학교 교사분이 쓰시고 코딩 관련 도서를 쓰신 분이라 더 신뢰가 가는 판타지 코딩과학동화 추천 안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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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 주는 개 이야기 반짝 6
이금이.이묘신.박혜선 지음, 이명애 그림 / 해와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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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금이, 이묘신, 박혜선 작가의 한 편씩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칠드런 리딩 투 도그?(콩글리쉬 주의) 같은

프로그램들이 할성화 되어

난독증이나 산만한 아이, 리딩이 힘든 아이들이

강아지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며

자신감은 물론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제목에서 풍기는 그림은 평소 들어봤던 도서관의 개를 떠올리며 책장을 넘겼는데

인간의 이기심으로 동물들에게 힘든 삶을 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다.

 

 

몇 번 버려졌던 길고양이,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였던 은퇴한 개,

애완 토끼들의 세 가지 이야기다.

 

시작은 사람의 욕심으로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행복하고 따뜻한 결말을 가지고 있다.

사람으로 상처받고 사람으로 치유되는 그런 느낌..

 

우리 집 두 꼬마들은 매번 고양이를 키우면 안되냐고 묻곤 한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를 핑계로 시작해

널 누가 가둬둔다면 좋겠냐,

아기 키우는 것과 같다,

끝까지 절대적으로 키울 자신이 없다면 절대 동물은 키우면 안된다 등..

 

여러 말보다 책 한 권이 맞다.

늘 아이들을 달래고 설득시키고 있는 내 입장, 너무 간절히 원하는 8살 아들,

우리 큰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며 동물의 마음을 더 자세히 이해하게 된 사실..

 

동물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삶을 담은 책.

 

여러 번 버려지며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두려움을 갖다 마지막 집사를 찾고,

늘 인간을 위해 봉사하고 기나긴 기다림을 하다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개,

(띄어읽기를 지적하고 틀린 글자를 바로 잡고, 더듬거려 잔소리하던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반성해 보는 시간이였다.)

여기저기 집 안에 똥을 싸다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가게 된 토끼.

 

반려 동물을 키우기 전 읽어 보면 좋을 도서인 것 같다.

만약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그 동물의 마지막 가족이 돼 주세요.” 작가의 말처럼

책임감을 갖고 동물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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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랑 이순신 타요랑 역사랑 2
스토리박스 지음, 한철호 그림 / 아이휴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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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타요랑 역사랑 타요랑 이순신^^

 

 

#타요랑 역사랑

 

#꼬마버스타요그림책

 

#이순신

 

#아이휴먼

 

#스토리박스

 

#한철호

 

 

 

 

내 나이 서른일곱_

 

8살 큰아들이 이따금 묻는다.

 

"엄마! 아직 뽀로로랑 타요가 좋아?"

 

"! 너무너무 좋아! 너무~~~ 잘 만들었잖니? 너무너무 언제봐도 귀여워!"

 

 

 

 

 

 

 

꼬마버스 타요 그림책은 우리 집 둘째의 아들 스테디셀러다.

 

 

 

그런데 두둥!~

 

 

 

역사 속 위인과 타요의 만남!

 

 

 

반짝반짝 금비닐을 한 표지부터 아이의 시선을 한눈에 받는다.

 

시선고정! 바로바로 반은 성공이란 말씀~!

 

너무 사랑스러운 호기심 꾼 타요와 용맹한 이순신 장군의 일러스트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린다.

 

 

 

 

 

 

 

어떤 책이든 편독하지 않고 책을 좋아하는 첫 아이와 다르게

 

5살 꼬맹이 둘째 아들은 엄마의 서포트를 제대로 받아보지 못해

 

책바다에도 풍덩 빠질 기회를 몇 번 놓친 이후로

 

책을 먼저 읽어 달라는 말을 듣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엄마는 그래서 늘 재밌는 책 찾아 삼만리~~

 

 

 

그런데 요 놈 참 맛난 책이다.

 

 

 

아이들에게 특히나 낯선 먼 옛날, 역사속으로 관심을 돌리는 건 참 쉽지가 않다.

 

유아때부터 자연스러운 노출이라면!

 

좀 더 친숙한 만남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5살 꼬맹이가 두 귀를 쫑긋^ 쫑긋^ 완전~ 몰입!

 

 

 

옆집 아이, 엄마친구 아들,() 제외하고는

 

인물, 역사 책은 먼저 손에 들기가 어려울 터인데

 

"타요랑 이순신"

 

아이가 먼저 찾는 책이 되었다.

 

 

 

집에 있는 브랜드 위인전집 과 비교해도 절대 내용이 뒤지지 않는다.

 

 

 

8살 형아에게도 귀에 쏙쏙 내용 전달이 되는지

 

어느새 옆자리에 와 함께 했다.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읽으며 임진왜란과 거북선을 자세히 알아보고,

 

이순신 장군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하며 마무리 한다.

 

알차고 유익한 타요랑 역사랑!

 

세종대왕,안중근도 읽어봐야겠다.

 

하루빨리 다른 위인들도 다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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