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 - 내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따뜻한 여행
권귀헌 지음 / 심야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따뜻한 여행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첫 일기장'
책 띠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216개의 질문과 24가지의 글 놀이를 담은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는
아이가 주가 되어 자신을 표현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글쓰기를 맛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판이 되어
아이와 부모의 행복한 연결고리가 되어 준다.
제목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저 평범한 육아서라고 생각했던 책이였는데
공동 작가가 되어 부모와 아이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특별한 책이다.
우리가 일기를 쓰고 나면 세월이 지나
소중한 추억으로 보물이 되고 나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근사한 책이 되 듯
'소통일기'야 말로 조금 과장하자면 정말 근사한 책 한권에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하나의 역사가 되리라 생각된다.
아이가 성인이 되서든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을 때든 추억거리를 꺼내고 싶을 때,
함께 읽어 보는 상상을 하자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작가는 당부한다.
"기꺼이, 즐겁고 행복한 글쓰기를 하면 언어능력과 공부머리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그걸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가 숙제로 일기를 쓰고 독후감을 쓰고 논술을 배우고 첨삭을 하는 등의
글쓰기 학습과 소통일기는 정말 별개로의 기억해야겠다.
아이의 글을 지적하기보다는 정확하고 간결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놀라운 아이디어가 다른이에게 제대로 전달 되는지를 따져보며 격려하길 바란다.
기꺼이, 쉽고, 재미있게, 풍부하게!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흥미를 유도하며 충분히 설명하고 공부가 아니기에 마음대로 쓰며 공감해보고
순서도 없이 달달한 간식으로 마음을 넉넉하게 해 글 쓰는 일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 한다고
독자를 편안하게 다독인다.
잊고 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듯 따뜻한 23가지 글들로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깨워주며 정말 한 줄, 한 줄 놓치고 싶지 않은 글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준다.
본문의 놀이와 부록에 실린 질문들을 참고해 직접 나만의 질문을 만들어 노트에 적어
더 많은 소통일기를 오랜 시간 습관처럼 채워간다면 정말 엄마,아빠와 아이의 간격이
친구보다 더 거리가 가깝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빨리 시작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