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의 생각을 읽자 - 만화로 읽는 21세기 인문학 교과서 인문학의 생각읽기 1
조희원 지음, 모해규 그림, 손영운 기획 / 김영사on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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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앨빈토플러"하면 그의 저서 '제3의 물결' '권력이동'등이 생각난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지도 못했고 책의 대충적인 내용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만큼 앨빈토플러

는 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였다. 이책의 제목만 봤을때도 "아~~내 생각도 제대로 모

르는데 앨빈토플러의 생각까지 알아야해" 하면서  심드렁했다. 책을 펼쳤을때도 만화

로 되어있긴 하지만 만화컷들도 재미나게 그려지기 보다는 조금 무거워보이고 글자크

기도 너무 작아서 내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렇게 몇 날이 흐르고 우연히 다시 이책을 펼쳐들었는데..이때는 아마 작정하고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 읽어나갈수록 "아 그렇구나...아 맞네"등 시셋말로 돌깨는 소리가

탄성으로 흘러나왔다.

그의 저서 [제3의 물결][권력이동]등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책은 그의 저서들에서

밝힌 인류문명의 생성과 발전 그리고 권력의 이동등에 대해서 쉽게 풀어놓았으며 앞으

로 인류문명이 가져다줄 우리삶의 변화들을 내다볼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인것 같다.

 

책을 읽고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엘빈토플러는 수십년전에 부의 중심이 아시아로

향해 가고 있음을 예견한 부분이다.  중국 명나라 영락제(정화원정대)에서 시작된 부의

주심이 유럽, 미국을 돌아 일본을 돌아, 한국과 같은 신흥공업국으로 다시 인도와 중국

으로 향하고 있으며 부의 창출에는 값싼 인건비가 중요하며 설령 값싼 인건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간접자본이나 정치형태등도 고려된다는 부분이였는데~~~모든 일련

의 사건에는 연결고리가 있으며 그런방식으로 사회문제를 이해한다면 지식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권력의 중심에는 지식이 있다는것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받아

들인 대목이다. 만화로 되어있긴 하지만 책내용 자체가 쉬운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

에겐 굳이 권하지 않고 책내용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

러나 4학년 아들이 이런 책을 읽고 인문학적 소양과 세상을 보는 넓은 눈을 가졌으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어쨌든 책장을 덮었을땐 내 생각의 폭이 좀더 커졌으며 아이에게도 사회정세에 대해

서 좀 더 편안하게 얘기해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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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머니 속의 도로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9
김혜정 지음, 배슬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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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 오빠와 함께 사는 4학년 수리는 친구도 없고 학교가는것도 귀찮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업시간마다 머리가 아파옵니다. 친했던 친구의 배신(여자애들은 종종 이런 경험이

있을터..나랑 친하던 친구가 다른친구와 더 친해질때...)  친구 사귀는것에도 서툰 수리는 쉬는

시간마다 책을 읽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도서관에서 빌린 '오즈의 마법사'책에서 튀어나온 책속 

주인공 '도로시'를 만납니다. 엄마는 바쁘고 오빠는 언제나 자신에게 퉁명스럽고 마음기댈곳이

없던 수리는 수리는 도로시와 친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조그마한 도로시는 수리의 주머

니속에서 분식점에도 학교도 같이 가며 수리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마음을 어루만져줍니다. 그러나

수리와 도로시가 함께있을수 있는 시간은 7일..수리는 도로시를 돌려보내기 싫어서 책을 반납해

버리고...뒤늦게 자신의 이기심을 뉘우친 수리는 도로시를 돌려보내기 위해 도서관에서 빌린 "오

즈의 마법사"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수리는 도로시와 함께 있는 일주일동안 매일 바쁘고 오빠만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열지 못

했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사랑을 느낍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노는법, 친구를 사귀는 법

도 배우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수리와 엄마가 그동안 쌓였던 오래를 풀고 엄마의 진심을 아는 부분에선 훌쩍훌쩍

울기도 하며 읽은 책입니다. 그만큼 가족간의 친구간의 대화가 중요하다는것을 이책은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를 통해 이야기하는듯 합니다. 우리는 친구나 부모자식간에 있어서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편이 나를 이해해주고 헤아려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해가 쌓

이기도 하고요. 상대편에게 그런것을 바라기전에 내가 먼저 이해하고 헤아려주는 법, 내가 먼저

말 걸고 내마음을 보여주는 법을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연습해야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4,5학년 또래의 여자친구들이 읽으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인공이

그 또래의 여학생이여서도 하지만 5학년 여학생인 조카가 수리와 같이 친구와의 문제로 부모님의

사랑이 형제간에 틀리다는 이유로 오해도 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그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이책이 위로와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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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와 불교의 발전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46
조민숙 글, 김대진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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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역사 50사건 시리즈]는 아이가 처음 만난 [아프리카의 독립과 민주화]를 너무나

재미나게 읽은터라 관심깊게 지켜보는 시리즈입니다.

[석가모니와 불교의 발전]은 불교의 탄생지 인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석가모니의 탄생과

불교의 가르침, 인도 통일 제국에 불교가 끼친 영향, 중국, 일본, 우리나라의 불교에 관한

그야말로 불교에 관한 모든것을 총망라한 책입니다.

 

딱히 종교가 없는 우리 가족이지만 불교 특히 절에 대해서는 큰 반감이 없는 편입니다. 아

무래도 절이 나들이 장소로 자주 이용되기 때문인듯 합니다. 그래서 4학년 아들도 별 편견

없이 이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나봅니다. 요즘 역사 이야기에 푹 빠져있음에

도 불구하고 처음 접하는 인도 통일 제국과 쿠샨 왕조, 헬레니즘 문화등이 나오니 책 읽기

를 힘들어합니다. 대신 저는 뒤로 갈수록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중국, 일본, 우리나라의

불교이야기가 나와서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꼭 불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가 혼란한 시기에 융성하고

융성해질수록 권력으로 변화되기도 해서 부패로 변질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왕들은 종교

를 통치나 자신을 신격화 시키는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도, 중국, 일본, 우리나라까

지 불교문화가 있어 화려한 문화유산을 남긴것도 사실입니다. 이렇듯 이책은 [불교]그 자체

에만 국한되어 지식을 전달하는것이 아닌 불교가 새로운 왕조의 탄생과 국가확립에 어떤 기

여를 했으며 서민의 삶에 끼친 영향, 각종 불교 문화유산을 남기게 된 배경까지를 연계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모든것들을 연계해서

헤아려 본다면 불교뿐 아니라 동아시아 역사를 공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화컷들로 이루어진 책인데 처음에는 인물들이 약간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그려져 있고

내용과 관계없는 대사들이..가령 의상대사가 나오는 부분에서 '난 이 의상(옷)이 어울려'하는

부분들은 이야기의 맥을 끊어서 허한 웃음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뒤로 갈수록 그런 부분들

이 있어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재미나게 읽어 나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른인 제가 그랬

으니 아이들에게는 좀 더 여유있게 읽을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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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6
김선희 지음, 박해남 그림, 곽은우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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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아이들 학교에서 있은 학부모교육에서 독서전문가 조의래선생님으로 부터 "위인들은

어떤책을 읽었을까"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세종대왕, 다산정약용, 연암박지원, 삼국지의 제갈공명등을 위인으로 꼽으며 그들은 책

속에서 지혜를 얻었고 역사, 철학, 문학등에 관련된 책 즉 인문학책을 읽었다는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인문학이라는것이 아이들이 접하기에는 어렵지만 우리가 흔히 읽는 그림책, 동화

에도 인문학이 모두 들어있다는 맺음을 하시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갈파하셨습니다.

 

                                                                                                                   

 

주니어 김영사의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는 이웃의 추천으로 "공자아저씨네 빵가게"를 직접 구매

해서 읽고 난 뒤부터 엄마도 재현이도 팬이 된 시리즈랍니다. 이 시리즈는 철학, 문학, 예술, 종교

등 인문학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어린이들의 이웃으로 나타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인문학적

지혜를 자연스럽게 일깨워 주는 동화이자 자기계발서입니다.

 

정약용 아저씨네 책읽는 밥상에는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준서가 나옵니다. 학원스케쥴

은 물론이고 밥 먹는것도 옷입는 것도 모두 엄마의 손을 빌려야합니다. 거기다 모든것이 자기 위

주입니다. 공부만 잘하면 준서가 원하는것은 무엇이든 가질수 있습니다. 여기서 저 자신도 되돌

아보았습니다. 준서네 집에는 엄마, 아빠의 삶은 없고 오로지 준서의 삶만 있습니다. 엄마는 준서

의 공부를 위해, 준서를 위해 올인하고 아빠는 점점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엄마, 아빠는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그 무엇을 바로 잡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십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 대신에 준서를 돌봐줄 다산 아저씨가 찾아옵니다.

준서를 만난 기념으로 다산 아저씨는 勤(부지런할 근) 儉(검소할 검) 이라는 두 자가 적힌 봉투를

내밉니다. 이런 다산 아저씨로 인해 준서가 어떻게 달라질지,,,, 엄마, 아빠, 준서네 가족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

 

사실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 까지 자기 멋대로고 자기 밖에 모르는 준서가 다산아저씨

의 가르침과 생활패턴에 쉽게 적응해가고 변화해간다는게 금방 이해는 안되지만(4학년 아들의 말)

그래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삶이 가치있는지는 알게 되는 책이였습니다. 세상에 자기

밖에 몰랐던 준서는 다산 아저씨와 함께 지내면서 친구 사귀는 법, 진짜 공부법, 자기 관리, 근검,

이웃사랑을 서서히 깨달아 갑니다.

 

이책은 단락 단락 마다 소제목이 나옵니다. 가령 첫장 같은 경우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

의 화목이다" 라는 식으로...이런 소제목의 뜻만 잘 헤아려 읽어도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본문 중간

에도 다산아저씨가 준서에게 들려주는 좋은말들이 큰 글씨로 나옵니다. 모두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수 있는 좋은 말씀들이라 우리 아이들이 그 부분만 힘주어 읽고 마음속에 새겨도 좋을것 

같습니다.

 

동화책이긴 하지만 동화적인 재미와 함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또한  책의 말미에는 부록이 

포함되어 있어 정약용의 삶과 사상에 대해서도 공부할수 있고 독후활동지도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책내용을 정리해볼 수도 있습니다.

4학년 아들도 책을 좀 깊이 있게 읽고 독후활동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봤으면 하는데 안

타깝게도 아들의 소양이 아직 거기까진 다다르지 못한듯 합니다.

 

준서에게만 매달렸던 엄마는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아이

가 행복합니다. 우리 엄마들~~너무 아이에게만 매달려서 아이도 나도 힘들게 하고 있는건 아닌

지요. 준서의 달라진 모습보다 엄마가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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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잡는 초등상식 활용사전 개념 잡는 초등 사전
양태석 지음, 이동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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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잡는 초등상식 활용사전]은 4학년 아들이 크게 관심을 보인 책입니다. 책을 들춰보

고는 저도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책은 말 그대로 정치, 경제, 사회 , 과학, 역사, 예술등 사회전반에 관한 다양한 상식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놓은 책입니다.  재미난 삽화나 사실적인 사진을 곁들여 아이들

이 더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특히 책속에 소개된 삽화들은 너무 재미나서 책

을 읽으면서도 빙긋 빙긋 웃음이 돌았습니다.

 

 

 

 

양장으로  되어있고 책 두께도 제법 되는데 비해서 생각 외 로 책무게가 가벼워서 놀랐습

니다. 사전이라고 하면 의례 무겁고 두껍고를 연상하는데 초등상식 활용사전은 생각보다

가벼워서 아이들 가방속에서도 전혀 부담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4학년 아들은 문제집을 풀때,  책을 읽을때 새로운 단어들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

다. 아이가 물어보는 것들이 제가 아는 것일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혹 안다하

더라도 아이가 쉽게 알아들을수 있도록 설명한다는것이 참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례 스마트폰으로 단어들을 검색해 보곤 하는데 스마트폰 검색도 좋지만 초등상식활용사전

같은책을 구비해 두고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단어들이 ㄱ,ㄴ, ㄷ ...

순으로 등재되어 있어 목차만 보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책에 등재된 단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로 한정된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에 관한 상식들

을 다루고 있는지라 사회전반에 관한 여러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이해할수 있는 계

기가 될 것 같습니다.

 

4학년 아이뿐 아니라 저에게도 참 필요한 초등상식 활용사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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