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한빛문고 6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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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동화입니다..마음이 잔잔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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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빠라밤! 빤스맨 8 - 두 빤스맨의 대결 빰빠라밤! 빤스맨
대브 필키 지음,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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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맨 8권...저는 빤스맨 시리즈 처음 만났는데 아이들 사이에선 제법 인기있는 캐릭터
인가봅니다. 빤스맨~~ 우선 제목부터 웃기는 책입니다. 책표지에 그려진 그림도 웃기고
본문에 있는 그림 하다못해 책내용까지 웃기는 얘기입니다. 외국 작가의 책인데 [미국에
서 가장 재미있는 어린이 책에 주는 "커피상"을 수상한 책이라니 내용은 둘째치고 일단
아이들에게 재미는 확실히 보장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른인 제가 읽어보니 순간 순간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내용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저는 책에 나오는
선생님들과 같이 어른이고 기성세대여서인가 봅니다.
 
그런데 이책은 그냥 정신없이 황당하고 웃기는 것에서만 끝나지 않고 뭔가 찜찜한것이 내
자신의 행동을 조금 돌아보게 되는것 같아요. 역시나 이책은  작가가 획일화된 학교 교육
을 유쾌하게 풍자한 책으로 책에는 [어른들은 모두 엉터리]라고 묘사되어 있네요. 저도 참
공감한 부분인데요 [부모들은 자식이 태어나면 처음 두 해 동안은 걷기와 말하기 연습을
시시때때로 시키다가...그 뒤로 16년 동안은 아이들에게 입 좀 다물고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야단칩니다] 
 
책속 주인공 깜씨와 꼬물이는 보라색 이동변소를 타고 선사시대로 가려던 것이 기기의 고장
때문에 거꾸로 세상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친절한 선생님, 아이들이 장난을 쳐도 웃는 교장
선생님, 최고급 급식식당등...여기서 보면 아시겠죠. 아이들에게 학교가, 선생님이, 어른들이
얼마나 힘든 존재인지...작가는 이렇게 학교 교육 비틀기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깜씨와 꼬불이는 교장선생님께 최면을 걸어 불량빤스맨으로 만들고 불량빤스맨이 된 교장
선생님은 무조건 아이들의 지시를 따릅니다. 불량 빤스맨은 피자를, 장난감을 훔치고....현실
세계로 돌아온 깜씨와 꼬불이는 악당 외계인이 최신형 괴짜 노인 로봇으로 우주정복을 꿈꾸
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 음모를 파헤치고 우주를 구한다는 '사각팬티 할배와 내복 왕할
매의 모험'이라는 만화책을 할머니 할아버지께 선물하는데 요 부분도 요절복통하며 읽은 부분
입니다. 이 부분도 작가의 세태 비틀기가 아닌가 쉽습니다.
 
어른에겐 자기반성을 아이들에겐 한바탕 신나는 폭소를 안겨줄 빤스맨 이야기....다음편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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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49
손기화 글, 박종호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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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각종 분쟁과 테러등을 봐왔지만 '팔레스타인은 왜 저렇게

싸우고 분쟁이 많지' 하는 정도의 물음에만 그칠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중동지역에 왜 그런 분쟁이 일어나는지 작정하고 알아보지는 않았다. 또한 유대인의

5천년에 걸친 유대인의 지적자산이 농축되어 있는 탈무드나 유대인의 지혜에 대한 이야

기는 들었으나 유대인이 어떤 종교를 지칭하며 어떤 나라에 사는지에 대해서도 매스컴을

통해서 어렴풋 하게만 알았지 딱히 이것이다하고 알지는 못했다. 그렇게 이스라엘, 팔레

스타인, 유대인은 내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었는데...

기존에 본 몇권의 세계대역사 50사건들이 책이 술술 잘 넘어갈 정도의 재미와 함께 새로

운 사실과 지식을 안겨주고 세계정세에 대해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된지라 [팔레스타인

과 이스라엘의 분쟁]도 기대를 하고 펼쳐보았다. 그런데 역시 내게 이스라엘과 중동지역

에 대한 새로운 지식, 중동지역이 세계정세에 미치는 여향, 미국이 이스라엘에 미치는 영

향등 많은 사실들을 알게 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초등학생을 위한 탈무드]까지 찾아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책의 첫장에서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로 기원전 3천년경 전 여호와께서 아브라함

과 그 자손들에게 에게 팔레스타인을 주겠다고 했고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

을 낳고 ~~~야곱의 가족이 크게 번성해 이스라엘 민족이 되었다고 기술해 놓았다. 또한

이집트왕의 이스라엘 민족 박해와 모세의 출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원주민간의 분쟁.

무교인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였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의 시작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중동지역에서 분쟁이 있을때마다 결정적인 순간 미국이 이스라엘을 돕는 이유가

미국내 곳곳의 주요 요직에 있는 유대인들의 힘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적

원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그들의 분쟁에 딱

꼬집어 어느편의 잘못이라고 말할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2천년 동안 흩

어져 살던 유대민족이 잃어버린 땅을 다시 찾고 우리나라의 4.5분의 1에 지나지 않는 나라

안에서도 그들의 권리를 외치며 세계속에 서 있다는게 놀라웠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 그 분쟁과 관련된 세계의 정세를 알고 싶다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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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취재 현장! - 기자 일과 사람 18
신옥희 지음, 차재옥 그림 / 사계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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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우리딸이 좋아하는 사계절의 [일과 사람]시리즈 그 열여덟번째 이야기 [여기는 취재현장]

바로 [기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방장, 경찰관, 선생님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 이야기

를  재미나게 읽었는데 [기자]는 평소에 아이가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직업이라 더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쳤습니다.

 

사계절신문사 사회부기자의 하루를 중심으로 이제 막 기자생활을 시작한 견습생 기자와 사회부

기자가 기사를 위해 만나는 경찰서, 사회단체, 시민연대의 사람들의 모습, 신문에 기사가 실리기

까지의 과정과 경제, 정치, 문화부등 각부서의 기자들과 그들이 하는일등 [신문에 기사가 실리기

까지 기자가 하는 일들이 총망라 되어서 실려있어요.

 

신문이 만들어기지까지 기사를 취재하고 원고를 쓰고 거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던

사실일텐데요. 10시까지 기사를 작성해서 보내면 편집국에서 각부서의 부장들과 편집국장님이

모여서 편집회의를 하고 그곳을 통과한 기사들로 신문이 만들어진다는건 어른인 저도 처음 알

았어요. 그리고 사회, 경제, 정치, 문화등 우리가 잘 아는 분야의 기자들만 있는것이 아니라 [잘못

된 문장이나 글자를 바로잡아 기사를 더 정확하고 읽기 쉽게 만드는 교열부기자]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이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보도해야 되는 직업이여서인지 이책의

그림들도 참으로 정확하고 세심하게 그려져있어 책이 주는 느낌이 조금 더 진지하게 다가왔습

니다.

 

[일과 사람]시리즈의 특징은 직업을 사람에 담아 전달하는데 나열식 본문으로만 이야기가 구성

되는것이 아니라 책 곳곳에 다양한 그림과 글을 배치해서 좀 더 자세히 일과 사람에 대해서 살펴

볼수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가면서 핵반대운동을 펼치는 사회단체등

우리 사회곳곳의 사회문제들에 대해서도 잠시나마 엿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딸아이가 묻습니다. "엄마 기자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해...?" 글쎄요.. 제가

아는건 대학의 신문방송학과에 가서 공부를 하고 각 신문사에 시험을 치고 정도입니다. 짧고 간단

하게나마 딸아이의 물음에 이책이 대답하는 페이지를 조금만 실어주셨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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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시집가는 날 우리 그림책 13
김아인 글.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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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인절미가 시집간데요.

                   콩고물과 팥고물로 화장을 하고

                   동그란 접시위에 둘러앉아서

                   시집을 간데요.

                   입속으로~~시집을 간데요

 

 

언젠가 딸아이가 부르던 노래인데 노랫말이 재미나서 한참을 웃으며 들었습니다. 

[인절미 시집가는 날]은 충북지방에서 전해지는 떡노래와 "인절미와 총각김치"

노래에 맞춰 인절미가 만들어지고 고물이 묻혀지는 과정을 분단장하고 시집가는

풍경으로 유쾌하고 재미나게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시집가는 날" 이라는 제목 때문에 처음에는 우리 전통혼례에 대한 그림책인가

싶어 찾아 읽어봤는데 전통혼례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의 부엌살림이 나오고 인절미

를 시집보내기 위해 부엌살림들이 서로 서로 돕고 결국은 멋진 총각김치 총각에게

시집을 보낸다는 이야기가 왁자지껄 유쾌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책을  덮었을땐 한바탕 신나는 잔칫집에 다녀온 기분이였어요. 인절미 시집가는 노래

주는 느낌때문이기도 했지만 할머니가 오기전에 후다닥 인절미에게 팥고물 콩고물

화장을 시켜 시집 보내고 할머니의 인기척 소리에 삽시간에 조용해지면서 소반에

인절미와 총각김치만 남은 모습이 잔칫집의 흥겨움과 평온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요즘은 보기 힘든 우리의 전통 부엌살림들이 예쁘게 그려져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두배였습니다. 첫장면 옛날 수도(펌프)를 시작으로 베보자기, 팔각성냥통등

추억의 부엌살림들 그리고 다리달린 TV등 70년대 우리의 생활상등이 그려져있어

잠시 추억에 젖어보았습 니다. 인절미가 만들어지는 이야기와 함께 그림속의 우리의

생활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살펴봐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책과 연계해서 고슬고슬

찰밥을 지어 절구에 콩콩 찍어 노란고물에 동글동글 굴려 인절미를 만들어보는것도

재미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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