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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버스 타요 가방퍼즐 (4종)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편집부 엮음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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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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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번영,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
윌리엄 A. 서든 지음, 최은정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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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래학이라는 학문이 내게 있어 익숙하지는 않지만, 언제인가 미래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좋은 머리와 능력을 가진 이들이 미래학을 전공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사나 잡지로 본 기억이 난다. 

사실 미래의 예측이라는 것,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갑자기 쌀이 생산되리라는 예측이 불가능한거처럼 과거를 토대로, 그리고 수많은 과학적 근거와 통계적 변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에서 저자는 미래 예측전문가라 불리울 수 있는 기상학자나 경제예측가, 증시전문가, 인구통계학자 등의 어리석은 예측에 대해서 신랄히 비판하고 또 꼬집고 있다. 

미래를 알 수만 있다면, 우리는 분명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다. 물론 모두가 미래를 예측 가능하다면, 불가능하겠지만...타임머신에 대한 욕구도 어쩌면 돈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수많은 미래 예측들이 엇나갔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과거 80년대부터 인기가 하락하기 시작한 비디오게임시장의 경우 예측과는 분석가들이 컴퓨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회복되기 힘들거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닌텐도로 인해 예측은 엇나가고 말았다. 

또 슈퍼컴퓨터의 등장과 여러가지 조사기법으로 정확성이 향상되고 있는 일기예보의 경우에도 이제야 겨우 조금 나아졌다는 얘기를 한다. 미국 기상학회는 91년에 48시간 앞서 한 예보가 77년에 24시간 전에 한 예보 정도의 정확성이라니 14년이라는 기간 동안 고작 하루차이 밖에 못줄인것이라는 사실.

그나마도 허리케인에 대해서는 얼마나 예측하기 어려운지 영화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결국 저자는 이러한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예측도 이정도인데 자연법칙이 없는 사회나 경제학적 영역의 경우에는 얼마나 예측이 빗나가기 쉬운지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삶에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은 어쩌면 선택이나 투자에 대한 자기 만족적인 합리화를 이루려는 욕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예측과 관련한 학문과 시장은 영속할 것 같다는 예감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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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번영,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악의 번영 - 비판적 경제 입문서
다니엘 코엔 지음, 이성재.정세은 옮김 / 글항아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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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번영...책 제목부터 무언가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 시대의 경제 상황을 짚어보리라는 느낌이 드는 가운데 다른 경제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읽어나갔다. 

프랑스 파리1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다니엘 코엔은 과거 경제 역사를 토대로 서양이 어떻게 다른 문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이뤘고, 경제적 패권을 차지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1차, 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겉으로는 멀쩡할지 모르나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걷게 됐는지에 대해 저자는 기존의 전쟁과 경제 이론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즉 전쟁이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케인스 학파의 주장에 대해서 실상은 경기가 호조를 보일 때 전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고, 반대로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섰을 때 오히려 인류는 평화로운 시대에 접어 들었다고 주장한다. 

평화로운 시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경제성장이 전쟁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서양 문명이 어떻게 16세기부터 다른 문명을 제치고 앞서나갈 수 있었는지, 장기 성장의 길로 들어섰던 서양이 어떻게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몰락하게 됐는지 등을 설명한다. 

특히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멜서스 이론을 들어 인구의 증가와 감소에 대한 경제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산업혁명과 페스트, 전쟁 등 여러 사건들로 인해 인류의 수는 늘었다 줄었다 하는 가운데 대략적으로 경제 침체기에 평화가 감돌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과거 같은 시기에 분명 중국과 인도 문명이 서양에 비해 문화적 수준이나 경제가 나았음에도 서양이 이를 앞지르게 된데 대한 설명과 다시 용트림을 시작하고 있는 그들에 대한 설명도 함께 볼 수 있다. 

경제서를 보면 볼수록 하나의 역사적 사실 또는 경제적 현상에 대해 항상 여러가지 해석과 견해가 나올 수 있음에 대해 보다 넓은 시야로 바라봐야 한다는 꺠달음을 얻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또한 아직은 좁기만한 나의 경제적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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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중미전쟁>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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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하준 교수가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후 3년여만에 출간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경제서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처럼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어찌보면 눈 앞에 보이는 현상이나 상식에 대한 뒤집기 같기도 하고, 갈수록 대책 없이 벌어지는 빈부격차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본질을 꿰뚫는 저자에 대한 대한 고마움 혹은 대리만족에 기인한 것 같다. 

저자는 지금까지 자유주의 경제에 있어 지극히 상식으로 통하는 이론에 대해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즉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주의 이론을 쓰고,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를 통해 이론과 다른 현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총 23가지 챕터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내게 흥미를 끌었던 부분은 역시 지난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실패에 대해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그는 세계경제를 이끌어 가는 G20을 비롯해 선진국의 지난 경제 성장과 성공사례로 평가되는 경제 정책들을 예로 들면서 이를 개발도상국에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신자유주의자들에 대한 비판 같은 부분들이다. 

대학에 들어가 경제에 관심을 가진, 아니 고등학교 시절 문과를 택해 '경제'를 배우면서 보호무역은 건전한 자본주의가 아니라는 얘기, 자유개방을 통해 성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서적을 많이 봐왔던 나는 반면에 미국의 슈퍼 301조나 우리나라 수출품의 덤핑에 대한 외국의 문제 제기 등을 보며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뭔가 말과 현실이 다르다',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라는 생각은 하곤 했는데, 이 책을 보면 막연히 갖고 있던 생각에 대해 차분한 이해가 된다는 점이 참으로 즐겁다. 결국 선진국이 된 나라들고 극도의 보후주의 무역정책과 경제정책을 가지고 이뤄왔던 것을 이제 다른나라에는 안된다고 하는 실태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저자의 의견이 꼭 100% 옳다고 할 수는 없으나, 생각 있는 시민으로 혹은 1인 1투표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있어 꼭 한 번은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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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중미전쟁>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중미전쟁 - 환율, 무역 그리고 원가를 둘러싼 21세기 세계대전!
랑셴핑 지음, 홍순도 옮김 / 비아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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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 시절 내게 있어 중국은 6.25 동란에 북한을 지원한 불순 국가이자, 세계 1위의 인구를 보유하고 전국민이 동시에 뛰었다 착지하면 지진이 난다는 우스개소리의 대상이 되는 그런 나라였다. 하지만 한중수교 이후 중국이란 단어는 점점 친숙하게 됐고, 어느 순간 ‘차이메리카chimerica’ 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곧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대국이 되리라는 예상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나라가 됐다. 

그리고 그런 예상을 담은 많은 뉴스와 책들이 우리 주위를 둘러쌌는데, 이 책은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제 패권을 둔 현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랑셴핑은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이면서 중국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중국의 장밋빛 미래가 아닌 제 2의 일본, 그리고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할 수도 있다는 애정어린 경고를 보내고 있다. 

저자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해서 중국 측의 시각에서 약간은 음모론 적인 성격의 설명을 하고 있다. 즉 미국이 중국의 경제 성장과 영향력 강화에 대해 금융시장 개방과 관세보복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 논리이다. 

그리고 그에 대해 구체적인 예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가들을 예로 들면서 설득력 있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 크게 화제가 되었던 도요다 리콜 사태를 비롯해 일본의 자산거품 붕괴 등은 중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게도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이후 녹색성장을 표면에 대세운 원자재와 탄소 배출권에 관한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 대해서도 저자는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 흥미롭게 팩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문득 세상 만물에 대한 정의나 설명은 단편적인 시각에서 이뤄질 수 없다는 뜬금 없는 생각이 들었다. 중립적인 시작을 가지고 제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으려면 더욱 풍부한 지식이 필요함을 가져야 하고, 그런 관점에서 경제 전쟁에 대한 저자의 분석과 의견은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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