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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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너무 끌렸는데 읽는 동안 마음이 좀 답답하기도 하고 공감이 가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네요. 이 소설은 페미니즘 소설로 총 여섯명의 작가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새벽의 방문자들 - 장류진

포털 사이트 회사에서 음란성 문구를 삭제하는 주인공은 남자친구와 이별 후 오피스텔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낯선 남자들이 새벽마다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는데요.



2. 룰루라 랄라 - 하유지​

겸과 함께 살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장에 취업한 주인공. 주인공은 여자라서 당하는 행동들에 대해 부당함을 느끼고 자주 만나게 되는 룰루와 이야기를 하며 그녀를 이해하게 됩니다.



3. 베이비 그루피 - 정지향​

예고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는 주인공은 친구 초와 함께 라이브 클럽에 갔다가 밴드 멤버 K와 P를 만나게 됩니다. K와 P는 어린 그녀들에게 계속해서 접근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4. 예의 바른 악당 - 박민정​

주인공 보라는 지나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고 있지만 그녀가 불편합니다. 보라의 전 남자친구와 지나의 태도로 상황이 불편해지는 보라. 지나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5. 유미의 기분 - 김현​

형석이 수업 시간에 농담처럼 한 이야기에 "유미"는 불편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고등학생의 소녀들이 성희롱을 하는 교사들에게 들었던 말들. 굉장히 충격적이었네요.



6. 누구세요? - 김현진​

직장 내 성추행때문에 퇴사를 한 지윤은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그는 화를 냅니다. 그런 일로 왜 그만두었냐고 지윤을 탓하는 남자. 지윤은 그런 남자친구의 태도에 화가 나고 결국 헤어지는데요.





여섯 작가가 이야기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여자들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에 그럴 수 있지! 하며 공감을 하고 실제 존재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이란 단어와 가깝지 않습니다. 페미니즘을 외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여성과 남성이 너무 싸운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서로를 비하하지 않고 이해하고 친하게 지낼 수는 없는걸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페미니즘 소설들이 많이 나오고 남성 독자들이 많이 읽는다면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체와 스토리가 다 너무 좋아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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