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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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레미 리프킨

 

2. 본문 요약

 

인도에서 소는 숭배의 대상 그 이상의의미를 가진고 있다. 인도 사람들의 생존이 이 귀한 동물의 도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소들은 인도에서 필요한 우유의 대부분을 제공한다. 호아소는 6000만 명의 소규모 농부들이 땅을 경작할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하며, 이 땅에서 재배된 식량은 인도 인구의 80%를 먹여살린다. 인도의 소들은 해마다 7억 톤의 배설물을 배설하고, 그 중 절반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비료로 사용되며, 나머지 절반은 요리용 땔감으로 사용된다. 해리스는 소의 배설물이 인도 주부들에게만 가솔린 3500만톤의 석탄, 6800만 톤의 나무와 맞먹는 열량을 제공한다고 추산한다. 그것은 물과 혼합되어 집안 바닥용 반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인도 전역의 아이들은 다양하게 사용디는 소 배설물을 얻기 위해 온종일 소 꽁무니를 따라다닌다.

소가죽은 인도의 가죽 산업에 이용되는데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콜럼버스는 신세계에 소를 들여 놓은 최초의 인물이었다. 1494년 1월 2일 두 번째 아메리카 항해 도중 아이티의 캡아이티언 근처에 닻을 내렸다. 그는 24마리의 종마와 10마리의 어미말, 그리고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는 소들'을 하역하였다. 그 동물들과 후손들은 운명적으로 신세계의 면모를 바꿔놓았으며 3세기 후에는 산업혁명에 못지않은 엄청난 혁명을 몰고 왔다.

 

소 사육장이 된 아메리카

1870년대에 아르헨티나 팜파스에서 풀을 뜯는 소의 수가 1300만 마를 넘어섰으며 목장주들은 유럽에 가죽을 수출하여 부를 쌓았다. 유럽 노동자계급의 쇠고기 수요가 급증하자 막대한 양의 소금에 절인 쇠고기와 육포가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당시 유럽인들은 신선한 쇠고기를 먹지 못해 안달이었다.

1878년 드디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등장했다. 최초의 냉동 증기선 '프리드고리피쿠에'가 신선한 쇠고기를 포장하여 아르헨티나를 떠나 프랑스의 르 아브르 항으로 처녀항해를 떠났던 것이다. 쇠고기는 암모니아 압축을 통해 -8.3도씨의 일정한 온도로 보관되었다. 5500마리의 냉동 쇠고기를 가득 실은 배가 르 아르보 항에 닻을 내린 것은 식품 역사에서 일대 분수령이 될만한 사건이었다. 파리 그랜드 호텔 고객들은 팜파스의 신선한 쇠고기로 만찬을 즐겼다. 이로써 남아메리카는 유럽의 새로운 목초지로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

아메리카 식민시대에 소, 동산, 자본은 엇비슷한의미로 사용되었다. 스페인 정복자, 선교사, 훗날 부유한 지주층은 소를 이용하여 새로운 영토를 식민지로 만들었다. 인디언과 아프리카 노예들, 가난한 유럽이민자들은 두 대륙에서 소를 돌보는 일을 했다. 미국 남서부 지역부터 칠레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 대륙은 소떼와 신세계 노예들로 북적거렸다. 스페인 국왕과 아메리카의 새로운 지주층은 그들의 도움으로 부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목축업을 하는 최상류층들은 오늘날 정치 권력도 좌지우지하게 되었다.

 

영국인과 육식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가 식민화된 최초로 식민화된 목초지가 되었으며 뒤이어 19세기에는 북미 평원, 아르헨티나 팜파스, 호주의 오지, 뉴질랜드 초원이 똑같은 길을 걸었다. 소사육, 양모 생산(인클로저운동)을 위한 목초지 확장으로 자투리 땅으로 밀려난 아일랜드 인들은 비교적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로 연명해야 했다. 1846년 감자 마름병이 돌아 감자농사가 망하자 기아와 죽음의 고통에 시달려야 했고 일부는 신세계를 향해 대서양을 건넜다.

 

영국은 질기고 지방도 부족한 롱혼 소고기(아메리카 대륙에 이미 퍼져 있던)에 만족하지 못하고 미 중서부 평원지역의 옥수수 농장지대에서 곡물(옥수수)로 살을 찌우게 되었다. 철도와 증기선을 통해 영국 항구로 이송되어 영국인과 유럽인의 식탁에 올랐다.

 

오늘날 미국의 경우 농경지대에서 생산된 곡물의 70%이상이 가축들, 특히 소의 사료로 공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전체 곡물의 3분의 1이 소 및 다른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고 있다. 19세기 초 지방이 적은 소고기에서 지방이 많은 소고기로 영국인들의 기호가 바뀌지 않았다면 전세계 대부부분의 곡물이 인간을 위한 생산에서 동물을 위한 생산으로 옮겨가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철도 연결과 소 떼의 이동

육우로 대체된 버팔로

카우보이와 인디언

목초가 곧 금이다.

옥수수로 사육되는 육우 정책

 '지방 많은 쇠고기를 원하는 영국인들, 평원의 황소를 구입할 돈줄이 필요한 서부 목축업자들, 잉여 옥수수수를 먹어치울 비육우를 원하는 중서부 옥수수 지배 농부들, 새로운 식민지의 투기적 사업을 이용하려는 영국 재정가들의 관심사가 한덩어리가 되어 신흥 유럽 미국 축산 단지가 창출되었다.

 

쇠고기의 산업화

소고기 해체 공정

소 도살, 절단, 세척, 손질이 족쇄장치 하나로 획기적인 속도로 진행

훗날 헨리 포드는 자신의 자동차 조합공정에 대한 발상은 쇠고기를 손질하는데 사용되는 시카고 포장공장의 궤도 장치에서 빌어온 것이라고 회고.

해체공정은 분업화, 연속생산, 대량생산, 특히 효울성과 같은 근대 산업 생산의 중추적인 개념들을 소개했다.

해체공정 도입이후 1884년 5개의 절단기가 10일만에 소 800마리 처리

1894년에는 4개의 절단기가 하루에 무려 1200마리의 소를 처리했다.

 

자동화된 정육공장

아메리카 대륙의 육우기지화

 

 

배부른 소 떼와 굶주린 사람들

미국 매일 10만 마리의 소 매일 도살, 일주일에 미국 전체 가정의 91%가 쇠고기를 구입, 세계 최고의 쇠고기 소비자. 호주인들도 비슷.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소고기 소비 비중도 높아짐. 육식의 이면에는 과다체중, 비만, 심장질환, 당뇨, 암 증가

 

전세계 축산단지는 육류 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구상의모든 생태지역을 파괴하면서 지구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소 떼

토착식물과 동물들을 황폐화시키고 지구 생물권을 해치고 있음

열대지방의 목초지, 아마존 밀림이 목초지로 변화

발굽 달린 메뚜기 떼

과잉목축은 사막화의 원인, 가장 심각한 사막화 현장은 아프리카

물을 빼앗긴 사람들

더워져만 가는 지구

  오늘날 대부분의 생물자원이 전세계 축산업 발전을 위해 연소되고 있다.

해마다 수백만 에이커의 열대우림이 불타고 광대한 목초지가 까맣게 태워지고 있으며 넓은 면적의 사료 작물 농업 폐기물이 연소되고 있다. 게다가 수백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방출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자원의 연소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고도로 기계화된 농업 부문은 엄청난 양의 화석연료 에너지를 소비한다.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가 가축사료용, 주로 소 사육용이며 사료 생산을 위해 연소되는 에너지로 인해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고 있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1파운드의 쇠고기를 생산하는데 3.78리터의 가솔린이 소비되고 있다. 평균 4인 가족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쇠고기 수요를 감당하려면 983리터 이상의 화석연료가 필요한 셈이다. 그 연료는 연소되면서 대기 중에 2.5톤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데 이것은 보통 차량이 정상적으로 6개월 동안  운행되면서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양이다.

뿐만 아니라 소 사육용 작물 생산에는 아산화질소 및 다른 온실가스들을 방출하는 석유하학 비료가 사용된다. 지난 40년 동안 화학비료 사용은 1950년의 140만톤에서 1989년의 1430만톤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소는 강력한 온실효과 가스인 메탄을 방출한다. 이탄습지, 논, 매립지에서도 메탄이 방출되긴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증가된 메탄 방출의 대부분은 소와 흰개미 수의 증가, 삼림과 초원의 방화에서 비롯되었다. 메탄은 지구 온난화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 중 메탄의 수치는 산업 시대 이전의 1만년 동안 비교적 일정했으나 지난 300년 동안 대기 중 메탄 함유량은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메탄 분자는 이산화탄소 분자보다 25배나 더 많은 태양 열기를 잡아둘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국립 대기연구센터에서는 향후 50년에는 메탄이 주요한 지구 온난화 가스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 전세계 13억 마리의 소들은 대략 6000만톤 즉 대기 중에 방출되는 전체 메탄의 12%를 뿜어내고 있다.

열대우림이 목초지로 개발될때는 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메탄도 방출된다. 목초지 개간으로 불에 타 쓰러진 열대우림의 목재를 먹고 살아가는 흰개미도 메탄을 방출한다.

 

도축된 소의 54%만 인간과 애완동물이 소비하는 소고기 제품으로 만드어진다. 나머지 40%이상에 해당하는 지방, 뼈, 내장, 가죽은 다른 식품, 가정용품, 의약품, 산업제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 연결조직의 일부인 콜라겐은 아교와 소시지 껍질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콜라겐으로 만든 접착제는 벽지, 아교, 붕대, 매니큐어용 손톱줄, 석고 보드에도 사용된다. 젤라틴은 아이스크림, 캔디, 요구르트, 마요네즈 같은 식품뿐만 아니라 사진 필름과 축음기 레코드를 만드는데도 사용된다. 쇠고기 지방과 지방산은 구두약, 크레용, 마루용왁스, 동물성 마가린, 화장품, 탈취제, 세척제, 비누, 향수, 살충제, 피아노키, 인조상아의 재료로 사용되며 가죽은 가죽제품, 실내장식품, 기구, 여행가방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췌장에서 뽑아낸 인슐린은 당뇨병치료에 사용되며 마찬가지로 췌장에서 뽑아낸 글루카곤은 저혈당증 치료에 사용된다. 트립신과 키모트립신은 화상과 상처 치료에 사용되며 판크레아틴은 소화제로 사용된다. 소의 혈장은 혈우병과 빈혈치료에 사용되고, 트롬빈은 혈액응고제로 사용되며 골수는 혈액기능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부드러운 연골은 성형외과에서 사용되고 장은 의학용 봉합제로 사용되며 뇌하수체에서 뽑아낸 ACTH(부신피질 자극 호르몬)는 관절염과 알레르기의 고통을 완화시키는데 사용된다. 또한 소의 부산물은 아스팔트 포장의 접합제, 절단용 오일, 산업용 휘발유로 사용된다. 소의 몸에서 울음소리만 빼고 뭐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전혀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식량, 의복, 주거지, 보조동력, 연료

 

세계 곡물 수확량의 1/3이 소와 다른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는 반면 거의 10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cold evil (차가운 악)    hot evil(뜨거운 악)

 

곡물로 사육된 쇠고기를 판매하는 슈퍼마켓 주인은 수출용 가축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자시들의 땅을 빼앗긴채 가난에 시달렸던 수백만 가족들의 분노를 결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치즈버거를 먹어대는 십대들은 자신들이 먹는음식을만들기 위해 광활한 열대우림 지역이 모두 베어지고 불태워져야만 했던 사실을 까맣게 알지 못할 것이다.

차가운 악은 이성적 조직 원리에 의해 이끌리는 제도와 개인에의해 저질러지는데 오직 시장의 힘과 실용주의적 목표만이 선택과 결정을 좌우할 뿐이다.

 

육식의 종말

 

현대식 초대형 비육장과 도살장에서의 고통과 모욕에서 소를 해방시키는 것은 위대한 상징적 실천적 의미를 지닌 인도적인 행위이다. 또 뿔 제거, 거세, 발정억제, 호르몬 주입, 항생제 과다복용, 살충제 살포, 자동화된 도살장의 해체 공정에서의 무의미한 죽음에서 그들을 해방시키는 것은 참회의 행위이다. 우리 현대인이 자연을 지배하려는 억제되지 않은 힘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온갖 피조물들에게 해악을 끼쳤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곡물로 키운 소의 쇠고기는

불에 탄 삼림, 침식된 방목지, 황폐해진 경작지,

말라붙은 강이나 개울을 희생시키고 수백만 톤의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 메탄을 허공에 배출시킨 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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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이선배 지음 / 지식채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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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배

패션뷰티 에디터로 잡지사 <쉬크>, <신디더퍼키>,<앙앙>등에서 일했다. 서른에 책을 쓰기 시작해 2030남녀에게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 베스트셀러 『잇 스타일』,『잇 걸』『맨즈 잇 스타일』『싱글도 습관이다』『잇 코스메틱』등을 집필했다. 현재는 ELLE, 마이웨딩 등 다양한 매체에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기획하고 글을 쓰고 있다.

 

 

인상적인 구절

 

서른, 졸업장보다는 안목이 필요한 나이...

서른까지는 다들 좋다는 것 사고, 먹고, 즐기면 그만이다.

하지만 서른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안목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

안목은 취향에서 시작된다. 취향은 자아의 외투와도 같은 것이어서 취향을 통해 그 사람이란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취향이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다듬어진 것이 바로 안목이다.

요즘 세상은 너무나 전방위적이다. 안목은 대화나 행동, 대중매체 등을 통해 마치 꽃의 향기처럼 쉽게 발산되며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도 하고, 타인에게 그 사람의 수준을 각인시키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목이 자아를 고급스럽고 아름답게 밖으로 꽃피우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의 훌륭한 안목이 모여 문화라는 것이 만들어진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안목은 학원이 따로 있어 배울 수 있는게 아니다. 누가 명령한다고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기 스스로가 고귀한 난을 꽃피우듯 조심스럽고 꾸준하게 길러야 하는 것이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립하고 유럽 중심의 미술사를 미국으로 옮긴 페기 구겐하임은 "안목을 기르려면 첫째, 알아야 한다. 둘째, 사귀어야 한다. 셋째, 스스로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호의 딸로 태어나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인해 부모님을 잃은 그녀는 스물한 살에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다. 그녀는 그 돈을 그저 일락을 위해 쓰지 않았다. 1920년 당시 미국은 군사적으로는 강국이었을지 모르나 문화적으로는 여전히 유럽에 비해 뒤쳐져 있었고 현대미술이랄만한 것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그녀는 화려한 곳보다는 파리 몽파르나스 지역의 작은 카페들에서 실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미술가, 작가들을 만나고 새로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컬렉터로서의 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녀가 눈 뜬 것은 현대미술 특히 전위미술이란 것이었다. 각종 전시회부터 작가들의 작업실까지 발걸음을 아끼지 않았으며 어렵기만 했던 현대 미술 작품을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한 점, 두 점 신중하게 모으기 시작했다. 최초로 화랑을 연 것이 1938년, 돈으로 닥치는대로 사 모을 수 있었음에도 무려 18년 동안이나 경험과 공부에만 투자한 것이다. 그녀의 컬렉션은 유명 화가의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전시 자체가 훌륭해서 유명해졌다. 구겐하임이란 이름은 신성 같은 작가와 훌륭한 작품을 발견하는 매체가 되었다.그녀의 콜렉션은 뉴욕 현대미술의 태동이 되었으며 뉴욕호파를 이루게 했고 누구나 한번쯤 들러보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근간이 되었다.

 

그리고 입술 화장을 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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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인용이야
김점선 지음 / 마음산책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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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선

1946년 개성 출생, 1972년 홍익대 대학원 입학. 그해 여름 앙데팡당 전에 작품이 뽑혀 화려하게 화단에 등단. 1977년 결혼. 1979년 아들 출산. 그는 화가는 그림 그리는 육체 노동자. 1983년 첫 전시회를 가진 후 20년 동안 한 해도 개인전을 거른 적이 없다. 1998년 '나 김점선'을 출간.

 

디지털 화투 그림의 원조가 이 분이었나 보다.

 

점선뎐을 읽고 참으로 호감가고 호기심이는 인물이었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친구로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도 했었다. 참 기인이다. 한때는 이외수 작가를 그렇게 생각하며 경외감을 갖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좀 ... 아불류시불류 이런거 말고 장편소설이나 써 주면 좋겠다)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일 초의 고민도 없이 장바구니에 담았다.

 

김점선의 매력

한국말을 아주 잘하십니다. 여기 오신지 몇 년째 됩니까? 31년 됐습니다. 그럼 나이는? 서른 한 살입니다. 아니 그럼? 네 저는 여기서 태어났습니다. 그럼 쭉 여기서 사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하세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한 외국인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종로경찰서에 스테인레스 휴지통에 친구 구두를 통쾌하게 버려주는 장면

겉모습만으로 늘 입구에서 저지당하는 장면

 

책, 책, 책~~~ 역시 책읽기를 즐겨하였구나. 성공한 사람중에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책 읽기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마지막, 박완서 작가가 김점선을 소개한 글 <10cm 예술>

머리에 깃털만 꽂으면 영락없이 인디언 추장처럼 보일 여자, 아무도 길들일 수 없는 야생마 같은 여자, 누가 길바닥에 담배 꽁초만 버려도 즉각 거위처럼 꽥꽥거리며 제가 무슨 정의의 사도라고 길길이 날뛸 수 있는 여자, 해 뜨면 일어나 일하고 해지면 잠을 자니, 부자 아파트에 살면서 전기값이 몇 천원 밖에 안나와 경비실로부터 수상하다고 찍힌 여자, .......... 나는 그 여자처럼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운 여자를 본 적이 없다. 아무도 그 여자를 길들이지 못한다. 그 여자는 어떤 권위도 인정하지 않으니까.

 

나도 무언가 미치도록 집중해 보고 싶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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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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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후미오

 

편집자이자 중도 미니멀리스트. 79년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 졸업.

'미니멀리스트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이는 사람이다' 이때 물건이란 단순히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고 필요이상의 물건을 탐내는 욕심, 무의미한 일에 쏟는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포함한다.

 

너무 많은 물건들이 당신을 망친다.

에너지와 시간을 빨아들이고 물건이 주인행세를 하고, 악착같이 일해서 평생을 바치게 하는 물건, 사람들이 다투게 하는 물건.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55

지금 당장 버려라, 버리고 후회할 물건은 하나도 없다.

확실한 쓰레기부터 버려라. 여러개 있는 물건을 버려라.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버려라. 필요한 물건과 갖고 싶은 물건을 구분하라.

버리기 힘든 물건은 사진으로 남기고 버려라.

잊고 있던 물건은 버려라. 아직도 설레는지 확인하라.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 시야에 걸리적거리는 것은 버려라.

잘못 샀다는 생각이 들면 버려라. 구입한 물건은 빌렸다고 생각하라.

싸다고 사지 말고 공짜라고 받지 마라. 버릴까 말까 망설이면 버려라.

 

물건을 버린 후

-시간이 생긴다.

-생활이 즐거워진다.

-자유와 해방감을 느낀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행동하는 사람이 된다.

-집중력이 높아진다.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한다.

-건강하고 안전하다.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긴다.

-감사하는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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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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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소설보다 '히말라야 환상방황'을 먼저 읽었다. 작가에게 호감이 갔다.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사이코패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주인공이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서늘하게, 그러면서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오직 자신의 이기적인 만족과 즐거움, 기분 나쁨 같은 감정만 드러나도록 아주 치밀하게 잘 묘사한 것 같다. 놀라운 작가의 능력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전개되는 내용이지만 한 인생을 종횡무진 오가는 스토리 전개와 주인공의 감정 없는 잔혹한 모습에 심장이 조마조마하면서 푹 빠져들게 된다.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한 긴장감과 무서움도 함께. 주인공의 집을 두 번이나 찾아오지만 헛다리를 짚고 있는 형사들의 모습은 답답하다 못해 화가 난다.

그리고 왜 이런 인간이 존재하는 것일까? 신은 왜 이런 인간을 만들었을까? 그리고 이런 인간들이 왜 계속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일까? 작가는 왜 제목을 종의 기원으로 했을까? 무언가 손에 잡힐 듯 하면서 도무지 풀리지 않는 혼란스러움이 계속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늦은 밤에 홀로 깨어 있으면 무섭다. 이 책은 늦은 밤에 혼자 읽기에 상당히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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