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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울컥 -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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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섬세한 관찰력과 통찰력~!! 누군가가 그리운 날, 마음이 허기진 날에 잘 어울리는 책이다. 누구나 주변에 사연 많은 사람, 눈물 핑 도는 사연들이 있을 텐데 작가처럼 이렇게 써 내는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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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울컥 -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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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0년대 이야기에 왜 이리 공감이 잘 되는지, 울컥한다. 누구나 주변에 사연 많은 사람, 눈물 핑 도는 사연들이 있을 텐데 작가처럼 이렇게 써 내는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읽는 내내 아버지 생각이 났다. 누군가가 그리운 날, 마음이 허기진 날에 잘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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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박26일 치앙마이 불효자 투어
박민우 지음 / 박민우(도서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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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마다 한편의 드라마, 시트콤을 보는 기분이랄까. 짠한 마음이 드는 게 사랑이라고 다시금 깨닫는다. ​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는 글‘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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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박26일 치앙마이 불효자 투어
박민우 지음 / 박민우(도서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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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애오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챕터마다 한편의 드라마, 시트콤을 보는 기분이랄까. 짠한 마음이 드는 게 사랑이라고 다시금 깨닫는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한 달을 여행하는 게 얼마나 고단한 일이겠는가? 굳이 경험 안해도 짐작된다. 부모님의 표정 하나, 말 한마디에 얼마나 몸과 마음이 동동거릴지. 알아서 이동시켜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는 풀 패키지 투어도 힘든 일일 텐데. 이런 성격(부모님 모시고 자유여행, 그것도 무려 26일, 한 달이라니)의 여행에서 그나마 덜 힘들이는 방법은 돈을 아낌없이 쓰는 -크고 작은 일들을 돈으로 해결하는- 것일 테다.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부모님은 돈으로 해결하는 일을 가장 반대하시니...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자는 돈이 없다. 작가님이 엄청난 재벌이어서 돈을 공원의 스프링클러처럼 뿌릴 수 있는 능력자여도 박상원 아버지와 이명심 어머니는 저어하실 것 같긴 하다. 작가님과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1인으로서 작가님의 부모님을 보면 꼭 나의 부모님을 보는 느낌이다. 어릴 적에 어른은 큰돈을 막~~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오히려 돈 무서운 줄 모르고 우리 집 초등생 아이가 돈을 쓰는 데 더 과감할 때가 많다. 나고 자란 환경의 힘인가, 어떤 소비성향은 마음먹는다고 키워지는 일이 아니다. 큰돈이든 작은 돈이든 돈을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잘 쓰는 것도 능력이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는 글'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작가의 여행기를 전부 다 읽었지만 이번 책에서 유독 그런 느낌이 강하다. 행복한 가정이든 그렇지 않은 가정이든 누구나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있다. 피붙이라고 다 용서되고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다. 긴 세월 쌓인 상처는 긴 여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문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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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가까운 바다가 있다
이상협 지음 / 이른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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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삶에 생기가 돌게 하면서 가벼운 흥분을 일으키는 책이다.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매력적인 사람만이 매력적인 문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삶이 흥미롭고 독창적이어야만 이런 글을 쓸 수 있겠지. 책 속에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이 등장한다. 뭔가 심심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분이라면 일단 묻고 따지지 말고 한번 읽어볼 일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베껴쓰고 싶은 문장이 나온다. 시인이어서 그런가,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 감수성이 엿보이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마음을 홀린다. 당장 따라 해보고 싶은 일도 많은데 예를 들면 일없이 공항에도 한번 가 보고, 'Not to do list'를 만들어서 바틀비처럼 "I would prefer not to do"라고 말하고 싶다. 10분 남짓한 수명을 가졌다는 구름을 가만히 쳐다보거나, 에스토니아 시민권을 만들고, 악기도 배우고, 버스정류장에 막 도착하는 아무 버스나 뛰어올라 종점까지 가 보고, 무엇보다 가까운 바다에 가보고 싶다. 따분한 일상에 생기가 도는 일을 벌여보게 만드는 책이다.

, 멋진 풍광의 사진은 덤이다. 인상적인 영상이나 사이트의 QR코드와 사진만으로도 이 책은 너무 좋다.

 

 

유명 작가의 책을 필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이 책에서 베껴 쓰고 싶은 문장이 페이지 넘길 때마다 나왔다.

 

당장 따라 해보고 싶은 일도 많은데 예를 들면 이렇다.

일 없이 인천공항에 한번 가 보겠다. 기회가 된다면 공항에 있다는 찜질방 같은 목욕탕에도 가보고 작가의 말처럼 몸과 마음을 환기하겠다.

바틀비처럼 강하게 하지 않는 편을 선택하고, 'Not to do list'를 만들어서 지키겠다. 이때는 꼭 이 말도 덧붙이겠다. "I would prefer not to do"

하루에도 몇 번씩 구름을 쳐다보겠다. 구름 감상 협회 회원 가입은 안 하더라도 10분 남짓한 수명을 가졌다는 구름을 가만히 볼 것이다. 구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과 상담 시간을 줄일 수 있다니 퍽 남는 장사 아닌가.

목적 없이 버스정류장에 서 있다가 가장 먼저 오는 버스를 잡아타고 종점까지 가 보겠다. 이왕이면 처음 가보는 가능한 멀리 가는 버스라면 더 좋겠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녹음해 보겠다. 그리고 그 소리가 필요한 순간에 펼쳐보리라~!! 특히 이맘때 무논의 개구리 소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올해 꼭 개구리 소리를 녹음하겠다.

악기를 배워보겠다. 이왕이면 악기와 한 몸을 이루어 포옹하는 듯한 자세가 나오는 기타를 배우겠다. 작가의 말처럼 악기를 배우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으며 우리에겐 언제나 '유튜브'가 있으니까. 모지스 할머니 보고 그림도 그리고 있는데 기타를 못 배울 것도 없겠다.

가까운 공원에 우리만의 '크리스탈 볼룸'을 만들어 친구들과 번개팅을 하겠다. 아마도 레이크파크 크리스탈볼룸이 될 것 같다. 또는 정발크리스탈볼룸?!! 혹은 궁골크리스탈볼룸~!!

유럽 여행을 그것도 '에라리-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에스토니아 시민권을 신청하겠다. 단돈 100유로에 가능하다니. 통쾌하구나.

그리고 자주 여행을 떠나겠다.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면 더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다를 보러 가겠다. 작가의 말처럼 가까운 바다로 나를 데려가 자신을 타이르다 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바닷가에서 때로는 '야호'하는 것처럼 소리도 지르고 새로운 다짐도 하면 좋겠다. 바다는 산과 더불어 새로운 다짐을 하기에 퍽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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