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깅, 즉 내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모든 것들(SNS, 브이로그, 블로그 등)에 관한 챕터였다.
여러 재밌고 간직할 만한 말들이 많았다.


˝좋은일에 칭찬을 듣고, 나쁜 일에 위로를 받고 싶은 자연스러운 마음을 너무 억누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외적인 보상, 자극 또는 타인과의 소통 없이 스스로 다독이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하루도 평온하지 않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 큰 인내력보다 좀 더 충분한 칭찬과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어설프더라도 나와 감정적으로 연결된 내 친구들이 자신의 의견을 섞어서 다양한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을 듣다 보면 더 깊게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인생의 동반자로 상대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상대의 세세한 부분까지 나와 일치하기를 희망합니다. 서로 다른 부분이 생기면 내가 변해서 그에게 맞추거나, 그가 변해서 내게 맞춰주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다들 잘 아시겠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여행의 동반자로 상대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큰 여정을 상대와 공유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가 다른 곳을 바라보며,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음을 이해하는편입니다. 내가 변하고자 하는 노력, 그가 변했으면 하는 바람을 크게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소셜미디어 메타버스를 놓고 제가 인생의 동반자, 여행의 동반자 실험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서로 삶의 기록, 라이프로그를 공유하고 응원하는 라이프로깅 메타버스 속 친구들을 여행의 동반자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그 메타버스속에서 여행의 동반자들과 서로 더 편하게 지내며, 더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 P99

다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면서 초콜릿과 쿠키를 먹지 못하게 참아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습니다. 간식을 못 먹고 참아야 하는 경우, 사람들은 어려운 과제를 훨씬 더 빨리 포기했습니다.
이런 실험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무언가를 참고 넘기는 상황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일에 칭찬을 듣고, 나쁜 일에 위로를 받고 싶은 자연스러운 마음을 너무억누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외적인 보상, 자극 또는 타인과의 소통 없이 스스로 다독이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하루도 평온하지 않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 큰 인내력보다 좀 더 충분한 칭찬과 위로가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은 교실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합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교사로부터 무언가를 배웁니다. 그런데 나와 같이 공부를 하는 친구들은 내학습에 별 도움이 안 될까요? 두 방법을 비교해봅시다.

첫 번째 방법은 모든 설명을 교사만 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교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배운 내용을 친구들과 서로 바꿔가며 설명해보거나, 모르는 내용을 친구에게 물어보는 방법입니다. 이 둘의 학습 성과를 비교한 다양한 연구에서 두 번째 방법의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잘 정돈된 지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교사의 지도 방법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좀 어설프더라도 나와 감정적으로 연결된 내 친구들이 자신의 의견을 섞어서 다양한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을 듣다 보면 더 깊게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뉴잉글랜드대의 몰리너와 알레그리가 10대 초중반 학생 376명을 대상으로 수학 교과목에서 진행한 실험을 보면, 친구들로부터 배우는 동료 학습에서 학습 성과가 13.4% 높게 나타났습니다. - P109

둘째, 노출 빈도가 가져오는 친밀감에 관한 착시현상이 있습니다.

시드니대의 마셜 교수는 사람들의 선호도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리 여러 사진을 준비하고, 그중 일부를 참가자들이 오랫동안 바라보게 합니다. 그런 후에 참가자가 봤던 사진과 보지 않았던 사진을 섞어서참가들에게 무작위로 보여주면서, 각 사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체크하게 했습니다. 실험 결과를 보면, 참가자들은 실험 진행자에 의해 강제적으로 오래 봤던 사진을 더 좋아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심리학자 로버트 자욘스도 유사한 실험을 했습니다. 미국 대학생들에게 뜻을 알려주지 않은 채 한자를 반복해서 보여줬습니다. 한자를 여러 번 보게 한후에 학생들에게 보여줬던 한자와 처음 보는 한자를 섞어서 제시하고, 각 한자가 어떤 뜻일지 짐작하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실험 진행자가 여러번 보여줬던 한자의 뜻에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으리라 짐작했습니다. - P117

즉, 페이스북에는 일반 개인 사용자들만 들어온 게 아니라, 그런 사용자들과 연결해서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다양한 기업들이 모여들면서, 점점 더 거대한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요컨대, 싸이월드는 플랫폼 내부의 생태계를 자신들이 좌우하려 했으나, 페이스북은사용자와 기업 양측에 문을 열어주면서 판을 키운 셈입니다.

라이프로깅을 위한 소셜미디어 메타버스가 성장하려면, 누구나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복잡하게 익히는 과정 없이 쉽게 쓸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개인과 기업이 메타버스에 녹아들도록 문을 활짝 열어줘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한 명이 여러 계정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계정마다 용도가 서로 다릅니다. ... 굳이 왜 계정을 분리해서 사용할까요? 다른 이유도 있겠으나, 연인과 이별했을 경우 그사람과의 모든 기록을 일괄적으로 삭제하거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서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게 하기가 쉬워서입니다.
자신의 삶을 편하게기록하고 큰 거리낌 없이 많은 이들과 공유하지만, 여차하면 기록을 삭제하고 공유를 막는 게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의 문화입니다.
이렇게 내마음대로 기록과 공유를 통제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안심도 되겠지만, 가끔은 우리가 관계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지 돌이켜보면 좋겠습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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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220422
-<도덕형이상학의 기초>의 목표는 도덕성과 관련해 일반인들이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신념들을 제시하는 것

- 무조건적인 선과 본래적 선
: 본래적 선은 오직 그 자체로 그것만으로 선한 것으로 도구적 선과 대조됨. 본래적 선으로는 행복, 쾌락 등이 있음. 그러나 이것들은 어떤 상황 하에서는 선한 것이 아닐 수도 있음(행복은 사람으로 하여금 거만, 자만에 빠지게 할 수도 있음)
: 무조건적 선은 그것의 선함을 부정할 수 있는 어떤 조건도 존재하지 않는 선. 선의지뿐임.

- 선의지는 오직 자신의 의지 작용을 통해서만 선하게 된다.

- 이성의 기능은 행복 도달에 있지 않다. 이성은 무미건조하고, 다채로운 삶을 조장하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본능에 따르는 삶을 살 경우에 가장 잘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이성의 기능은 의지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실천적 능력˝이다. 즉, 이성은 최고선인 선의지에 도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성의 진정한 기능은 더 이상의 어떤 목적에 대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선한 의지를 산출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 어떠한 행위가 도덕적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그 행위가 반드시 의무로부터 행해져야 한다.
: 의무 경향성 충돌, 동시에 발생 가능 -> 도덕적 가치가 가장 잘 드러나는 건 의무 행하고 싶은 마음 별로 없지만 의무에 따라 행하는 경우

- 도덕적 가치는 욕구 능력의 모든 대상과 무관하게 오직 행위가 수행될 경우에 작용하는 의지 작용의 원리에만 의존한다.
: 의무를 인식하고 행동할 때 등장하는 동기의 본성은 정확히 무엇인가? 그것은 특정한 목표 성취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를 위해서는 욕구(경향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무에 따른 행위에서 동기의 본성은 목적 실현이 아니라 의지를 인도하는 원리(준칙)이다. 즉, 어떤 원리가 나로 하여금 그렇게 행위하도록 강제하기 때문에 내가 의무에 따라 행위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덕적 개인은 도덕법칙이라는 원리를 행위의 동기로 삼는, 언제나 한결같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보석 같이 빛나는 선의지를 이 세계에 드러내는 사람이다.
이성 -> 선의지(의무로 나타남, 이성에 의해 형성된 도덕원리를 의욕하는 것)

이때, 문제점: 원리가 강요하는 바를 동시에 동기로 삼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거짓말하지 말라˝라는 원리를 따르는데 그 까닭이 내가 거짓말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건 경향성에 따르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경향성이 아닌 오로지 선의지로, 의무로 행위하기 위해서는 원리의 내용, 대상이 동기가 되어서는 안 되며 오로지 원리의 형식만이 동기로 작용해야 한다.
-> 그 형식이 ˝네가 동시에 그것이 보편 법칙이 될 것을 의욕할 수 있는 그러한 준칙에 따라서만 행위하라˝ 요거임. 이게 바로 보편 법칙의 정식

- 의무는 법칙에 대한 존경심으로부터 생겨난 행위의 필연성이다.

"내가 그것들을 더욱 자주,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항상 새롭고 더욱 높아지는 감탄과 경외로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나의 위에 있는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나의 안에 있는 도덕 법칙이다."

*참고: 칸트의 응보주의 <도덕철학의 기초> - 킴리카 (사형제 관련)

칸트는 이 마지막 논지를 독특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한다. 그가보기에 다른 사람을 "그가 한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데에는심오한 논리적 이유가 있다. 정언명령의 첫 번째 공식이 여기에 이용된다. 어떤 행위를 할 때 우리는 사실상 우리의 행위가 "보편적 원칙"이되게 하려는 소망을 선포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 이성적 존재가 사람들을 어떤 방식으로 대하기로 결정할 때, 그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대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답례로우리가 그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한다면, 우리는 단지 사람들을 어떻게대해야 하는지 그 자신이 결정한 그 방식대로 그를 대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좋지 않게 대해서, 우리도 그 사람을 그렇게 대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그가 다른 사람들을 잘 대해 주고 그 답례로 우리도 그를잘 대해 줄 때에도, 우리는 역시 그의 선택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자신이 어떻게 대우 받을지 스스로 결정하게 한 것이고, 그의 결정에 따라 그를 대하는 방식을 조정함으로써, 너무나 분명하게 그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칸트는 범죄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말한 것이다. "바로 자신의 악행이 처벌을 초래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이성적 존재로 대하라는 사상과 처벌을 연결시킴으로써, 칸트는 응보주의 이론에 새로운 깊이를 부여했다. 이 이론에 대한 우리의궁극적인 평가는 칸트가 제기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즉 우리가 범죄의 본질과 범죄자의 본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메닝어가 주장한 대로 범법자들이 자신들도 통제 불가능한 "야만적이고도 충동적인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무질서한 인격체들이라면 분명 치료모형이 칸트의 가혹한 태도보다 더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사실, 칸트 자신도 "만약 범죄자들이 책임 있는 행위자가 아니라면, 그들의 행위에 분노하고 그것 때문에 그들을 ‘처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책임 있는 사람들로 간주되고, 합리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동기가 없는데도 단순히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고자 선택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 칸트의 응보주의는 계속해서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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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까지 읽었다.
메타버스가 막연히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 다양한 메타버스 산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여러 사례들을 통해 메타버스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메타버스가 고도의 과학공학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코카콜라에서 시행한 핀란드-싱가포르 텔레포트나 호주 멜버른의 아트 시리즈 호텔이 진행한 스틸 뱅크시 이벤트는 모두 기존의 기술 혹은 그보다 낮은 수준의 기술을 활용하면서 메타버스를 구현한 사례였다. 이를 보면 결국 메타버스의 핵심은 현실세계와 또 다른 가상 세계의 구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은 세계관+필요한 수준의 과학기술일 것이다.

한편 메타버스가 현실세계를 침범할 경우 생기는 문제들도 볼 수 있었다. 특히 파트2 마지막에 제시된 가상세계의 소설 한 부분은 판타지가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만약 어떤 렌즈를 꼈을 때 상대방이 잘생긴 혹은 예쁜 특정 연예인으로 보이게 된다면 그 렌즈를 사용해도 되는 걸까(연예인의 허락을 받았다는 전제 하에). 그것이 허용되었을 때 과연 연예인의 허락 없이 얼굴을 사용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렌즈를 상대방이 모르게 착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윤리적으로 허용 가능할까. 소설을 처음 봤을 때는 에이 누가 그렇게까지 하겠어 싶었지만 곱씹을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생각보다 책이 가벼우면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줘서 좋다.

바로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합니다. 주의를 조금만 기울여도 정보를 받아들이고, 콘텐츠 제공자의 의도대로 지역과 공간을 이해하는 것, 이 상황은 자칫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상상력을 퇴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메타버스을 바탕구현에 과학, 공학적 요소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코카콜라가 만들어낸 메타버스를 볼 때 과학, 공학적 요소가 메타버스의 전부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문학적 감수성과 철학이 담겨있지 않다면 증강현실 메타버스는 단순히 신기술의 전시장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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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읽게 된 메타버스

경제 책이 집에 없어서 그나마 경제 산업에 가까운 책을 집어들었다.

메타버스 주변에서 많이 듣긴 했는데 정확히 뭔지 몰라서 이 기회에 좀 알아봐야겠다.

이 책은 기술 연구 단체인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의 메타버스 분류에 따라 메타버스를 설명한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증강 현실 - 포켓몬고 등등
2. 라이프로깅- 인스타, 페북, 나혼자산다 시청 등등
3. 거울 세계 - 팬카페 활동, 줌 회의,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
4. 가상 세계 - 온라인 게임 등등

옆에 있는 예시는 생활 속 각각의 분류에 대한 예시이다. 이렇게 보니 메타버스는 이미 생활 속에 있는 거였다.

특히 세계 시가총액 1위부터 8위까지의 기업 중 절반이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라는 사실.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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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에서 저자는 현생 인류의 모습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살핀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메타버스라 부릅니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의 합성어입니다.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메타버스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기에 메타버스를 하나의 고정된 개념으로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에 일상을올리는 것,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회원이 되고 활동하는 행위,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것, 이 모든 게 다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21세기는 역사상 매우 특이한 시기입니다. 굶어 죽는 사람보다 과식과 비만으로 죽는 사람이 많으며, 전염병으로 죽는 사람보다 노화로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20만 년 역사상 이런 시기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욕구와 안전을 지켜낸 인류는 보다 높은 가치를 원합니다. 바로 영원한 행복과 영원한 삶입니다. 이는 종교적 관점에서 신의 영역에 해당합니다. 아날로그 지구에서 인류가 영원한 행복과 삶을 누릴 수 있을지, 그게 언제일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꿈을 인류는 이미 메타버스속에서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인류는 자신들이 생각한 세계관, 생명체, 자원, 환경 조건 등을 설정해서 운영합니다. 그리고그 속에서 인간이 창조한 인공지능 캐릭터와 인간들이 함께 어울려서지냅니다. 가히 호모 데우스다운 놀이터를 메타버스에 만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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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챕터

* 천직은 찾는 게 아니라 키워가는 것
* 당신을 묶고 있는 밧줄을 잘라내라 - 내면에 차지한 광기 찾기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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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에서 이 책은 마무리할까 한다. 물론 언제든 진로 고민이 되거나 할 때 다시 꺼내 읽을 것. 워낙 메시지들이 강력해서 자극적인 핫도그를 먹은 느낌. 내가 지금 핫도그가 먹고싶나보다.

아무튼 다음에는 경제 관련 책을 읽어봐야겠다. 아 그리스인 조르바도 보고 싶어졌다. 광기 밧줄 얘기가 너무 멋있어서.

흔히 사람들은 천직이 순간적인 깨달음으로 찾게 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다. 자리에 누워 있다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퍼뜩 알게 된다고 말이다. ‘중국 요리책을 써라!‘라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또는 자기성찰에 집중하다 갑자기 미래에 대한 맹목적인 통찰을 얻기도 한다. "내 인생의 목적은 수달 보존구역을 만드는 거야!"
신탁神託을 받는 것과도 비슷한 이런 발상은 그럴듯하고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에게서 책임감을 앗아갈 뿐이다. 무언가 또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삶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222

마리 퀴리는 기적 같은 통찰의 순간을 거쳐서 방사능 물질 연구에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하지 않았다. 그 목표는 쉬지 않고 과학 연구를하는 동안 서서히 그녀의 삶으로 들어왔다. 원래 그녀는 언니처럼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단강이 자성磁性을 띠는 현상에 대해 연구했다. 30세 때는 박사 학위를 위해 앙리 베크렐의 우라늄 최신 연구에 뒤이어 우라늄 광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라듐을 발견한 후 의심 많은 학계에 그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몇 년간의 후속 연구를 거쳤다. 하늘에서 큰 소리로 천직이라고 알려준 것도 아니었지만 그녀는 조금씩 목표에 열중해갔다. - P223

대부분 천직은 이렇게 나타난다. 간혹 폭발적인 깨달음의 순간으로 천직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천천히 확고해진다.

결론적으로, 내가 전해줄 대단한 비결이랄 건 없다. 천직이라고 할만한 직업을 찾고 싶다면 가만히 앉아서 혜성처럼 나타나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마리 퀴리처럼 행동을 취하고 천직을 키워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의미와 몰입, 자유라는 세 가지 요소가 충족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에 헌신하면 된다. 마리 퀴리처럼 하루에 14시간씩 일하는 것은 조금 심했지만, 하지만 그조차 당신의 즐거움이라면 기꺼이 즐기시라.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하고 고무적인 목표가 서서히 싹트고 더욱 커져서 인생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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