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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챕터

* 천직은 찾는 게 아니라 키워가는 것
* 당신을 묶고 있는 밧줄을 잘라내라 - 내면에 차지한 광기 찾기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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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에서 이 책은 마무리할까 한다. 물론 언제든 진로 고민이 되거나 할 때 다시 꺼내 읽을 것. 워낙 메시지들이 강력해서 자극적인 핫도그를 먹은 느낌. 내가 지금 핫도그가 먹고싶나보다.

아무튼 다음에는 경제 관련 책을 읽어봐야겠다. 아 그리스인 조르바도 보고 싶어졌다. 광기 밧줄 얘기가 너무 멋있어서.

흔히 사람들은 천직이 순간적인 깨달음으로 찾게 되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다. 자리에 누워 있다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퍼뜩 알게 된다고 말이다. ‘중국 요리책을 써라!‘라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또는 자기성찰에 집중하다 갑자기 미래에 대한 맹목적인 통찰을 얻기도 한다. "내 인생의 목적은 수달 보존구역을 만드는 거야!"
신탁神託을 받는 것과도 비슷한 이런 발상은 그럴듯하고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에게서 책임감을 앗아갈 뿐이다. 무언가 또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삶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222

마리 퀴리는 기적 같은 통찰의 순간을 거쳐서 방사능 물질 연구에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하지 않았다. 그 목표는 쉬지 않고 과학 연구를하는 동안 서서히 그녀의 삶으로 들어왔다. 원래 그녀는 언니처럼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단강이 자성磁性을 띠는 현상에 대해 연구했다. 30세 때는 박사 학위를 위해 앙리 베크렐의 우라늄 최신 연구에 뒤이어 우라늄 광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라듐을 발견한 후 의심 많은 학계에 그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몇 년간의 후속 연구를 거쳤다. 하늘에서 큰 소리로 천직이라고 알려준 것도 아니었지만 그녀는 조금씩 목표에 열중해갔다. - P223

대부분 천직은 이렇게 나타난다. 간혹 폭발적인 깨달음의 순간으로 천직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천천히 확고해진다.

결론적으로, 내가 전해줄 대단한 비결이랄 건 없다. 천직이라고 할만한 직업을 찾고 싶다면 가만히 앉아서 혜성처럼 나타나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마리 퀴리처럼 행동을 취하고 천직을 키워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의미와 몰입, 자유라는 세 가지 요소가 충족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에 헌신하면 된다. 마리 퀴리처럼 하루에 14시간씩 일하는 것은 조금 심했지만, 하지만 그조차 당신의 즐거움이라면 기꺼이 즐기시라.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하고 고무적인 목표가 서서히 싹트고 더욱 커져서 인생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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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9 토요일 거🙂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 치르기>

오늘은 세 번째 질문에 대하여
3) 일에서 성공하고 싶은 야망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바람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저자는 위의 질문에 대해서 네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앞의 두 관점은 현실 진단에 가깝고 뒤의 두 관점은 관점 전환에 가깝다.

1. 당신이 아닌 사회의 딜레마다
일과 육아과의 관계 있어서 겪는 시간 부족과 심리적 긴장감은 대부분 사회와 문화적 요소가 가져온 결과. 특히 여성들이 두 마리 토끼를 붙잡기 어려운 이유. 그건 당신의 위기가 아니라 사회의 위기다.
1)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에게 대부분의 육아를 떠넘김
2)직장 현실이 휴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로 이루어짐
- 아빠에게 출산휴가를 잘 주지 않음

2. 엄마에게만 맡겨진 토끼 사냥
일과 가정에서 모두 성공하는 문제를 다루는 책이나 신문기사에는 암암리에 그것이 여성의 능력(혹은 의지)문제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여성이 얼마나 추앙받는가.
남성의 역할을 간과한 채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춘다면 일과 가정 생활을 동시에 하면서 생기는 복잡한 문제에 맞춰 타협해야 하는 쪽이 아빠가 아닌 엄마라는 문화적 편견을 강화할 뿐이다. 우리는 그 문화적 관습에 맞서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남편과 아내가 서로 도우면서 두 사람 모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 1,2번을 읽으면서 최근에 봤던 넷플 다큐가 떠올랐다. 왜 여성은 더 적게 받는지에 대한 짧은 다큐였는데 거기에서도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는 사회진출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차등적 기회부여가 아니라 양육에 대한 사회 구조적 문제에 있음을 지적했다. 자녀 출산 이후부터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기 시작한다는 게 많은 나라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마다 데이터를 통해 얻는 결론이라는 것. 1,2번은 이러한 사회구조가 비단 임금격차뿐 아니라 삶의 질 측면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문제가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사회적 인식+제도적 문제)라는 점. 그럼 해결책은 편가르기가 아니라 부조리한 인식과 구조 타파. 근데 이게 쉽지는 않은 게 사회적 인식이 워낙 오래전부터 굳어진 거라 바뀌기 어렵고, 무엇보다 사회 제도를 바꿀 수 있는 강한 권한을 가진 사람들의 인식이 잘 바뀌지 않을 뿐더러(지배층은 대부분 사회구조 덕을 많이 본 사람들이니까) 이 문제에 관심이 없거나 뜨거운 관심을 왜곡시켜 사익을 얻으려는 데만 안달나있기 때문. 거기에 대중은 쉽게 놀아나기 마련이고. 대중끼리의 싸움을 보며 윗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려나.

> 그래서 더더욱 이런 부조리한 상황 때문에 아이를 안 낳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 자녀를 낳고 기르는 건 선택이기에 합리적 판단에 의한 거라면 긍정하지만 이런 사회적 부조리 때문에 포기한다는 건 분노 혹은 체념에 휩쓸려 내 자율적인 선택권을 버리는 거니까.
관련해서 <어린이라는 세계>라는 책에서 읽었던 구절이 생각나서 발췌해본다.

[언제나 절망이 더 쉽다. 절망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얻을 수 있고, 무엇을 맡겨도 기꺼이 받아 준다. 희망은 그 반대다. 갖기로 마음먹는 순간부터 요구하는 것이 더 많다. 바라는 게 있으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외면하면 안 된다고, 심지어 절망할 각오도 해야 한다고 우리를 혼낸다. 희망은 늘 절망보다 가차 없다. 그래서 우리를 걷게 한다.]

이런 점에서 아이를 낳아라 라고 말만 하는 사회에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받아치는 건 절망의 표시에 불과하다. 대신 사회에 던져야 하는 옳은 말을 하고 사회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똑똑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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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육아를 독립된 직업으로
육아는 하나의 직업으로도 볼 수 있다. 페미니스트 경제학자 낸시 폴브레는 육아와 가사와 같은 무급 노동에 담긴 엄청난 사회적 기여도와 경제적 가치를 강조한다.(영국 주부들의 집안일을 돈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3만 파운드(한화 약 4,780만원)
부모라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아이들에게 열정을 쏟는 것이 학자로서 성장할 기회를 희생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한 캐나다 출신 학자는 말한다.

4. 직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육아
육아를 하면서 또 다른 직업을 찾기도 한다.
이유식이 너무 맛없어서 맛있는 이유식을 조금씩 개발하고 그 사업을 확장시킨 사람, 아이들에게 동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부업으로 벌을 키우다 양봉업을 하게 된 사람 등 육아는 또 다른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

> 보면서 저런 관점을 갖고 아이를 키우면 참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직 경험도 없고 먼 미래라 생각해서인지 육아라고 하면 두려움이 먼저 들고 지루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지칠 때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을까. 뭐..그런 가정을 꾸려야지. 결혼을 할 수 있으려나.. 아무튼 저 두 관점 전환 방법은 만약 육아에 전념하게 된다면 마인드컨트롤에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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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 치르기>

세 가지 딜레마에 관하여
1) 안정적인 월급쟁이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가, 스스로 일을 만드는 자영업을 할 것인가?

2) 직업적 성취나 근면한 노동윤리를 내팽개치고 적당히 게으르게 살며 삶의 성취감을 추구할 것인가?

3) 일에서 성공하고 싶은 야망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바람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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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 2번에 대한 부분을 읽었다.
저자는 각 질문에서 후자를 긍정하지만 이는 후자가 답이라기보다는 전자에 치우쳐있는 생각을 교정하는 데 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1번 질문에 관해서 ˝안전과 자유 중에 택하라면 자유를 택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동의한다. 그런데 문제는 뭐가 진짜 자유인지 모른 채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느낌이라는 거. 어쩌면 자유는 얻고 싶은데 대가는 치르기 싫고 그만큼의 노력도 하기 싫은 상태인 것 같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용기가 안 나는 거지.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건 내가 생각보다 안전과 자유를 내 삶에서 공존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안전하려면 모든 자유를 포기해야 하고 자유로우려면 안정적인 모든 걸 포기할 정도의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했다. 이건 너무 현실을 과소평가하고 나를 과대평가한 것이었다. 용기라는 건 한 순간에 충만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또 잊고 있었다.

2번 질문에 관해서는 ‘소박한 삶‘이 눈길을 끌었다. 항상 돈이 부족하다 느끼는 건 그만큼 필요 이상으로 쓰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여전히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인지 일하고 돈을 벌면서 얻는 성취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내 소비생활을 돌아보게 됐다. 카드가 생기고나서부터였나 너무 쉽게 긁었다. 특히 네이버페이...그 자식...포인트 적립은 또 왜 이렇게 잘 해줘...쓸수록 더 혜택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정말 거리낌 없이 막 썼다. 가계부도 카드 사용 이후로는 제대로 써본 적 없고 주식이나 재테크 공부도 안 해보고 경제 계획도 스스로 제대로 세워본 적이 없었다. 난 돈 그런 거에 관심 없어~라는 또 다른 모양의 아집이 있었다. 돈을 바르게 쓰려면 그만큼 돈에 빠삭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모자랐다. 지금부터 하지 뭐. 할 게 많네.

아무튼 오늘도 책은 재밌었다.
3번 질문에 관한 부분은 다음 시간에! 그럼 앙녕!

그러나 막연히 ‘자유롭고 싶어~‘ 라는 바람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당신은 자유에 대한 갈망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자유에는, 당신도 알겠지만 대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직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일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의미 있는 직업이 반드시 당신의 삶 전체를 차지하라는 법은 없다. ...
일과 여가 사이를 가로막는 개념의 장벽을 부순다면 24시간 내내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른바 ‘여가활동‘은 돈벌이가 되지 못하지만 헌신적으로 추구한다면 또 다른 성취감을 안겨줄 수 있다. ... 직업은 반드시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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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 현실태 만들기

#1. 변화를 가로막는 강력한 올가미
˝모든 사람들의 영혼에 새겨져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질문은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다.˝

>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안이 된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면 역으로 어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해보자 라는 의지가 생긴다.

#2. 1년에 30개의 직업 갖기
˝서른 번째 생일 때까지 1년 동안 30가지 직업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제게 맞는 직업을 찾는 데 1년이라는 시간을 통째로 쏟아붓기로 한 거죠.˝

>멋있다. 학교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시간을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이 시점에 나도 도전해야겠다.

#3. 실험 프로젝트 - 현실태 만드는 방법 세 가지
1) 근본적 안식기 갖기 -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충분한 시간 갖기

2) 가지치기 프로젝트 - 활용 가능성 높음⭐️
-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지 않은 상태에서 잠재적 자아에 대해 알아보는 비교적 짧은 실험
- 관심분야의 견습, 자원봉사, 강의,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정말로˝ 나에게 맞는지 확인-발전 or 다른 가지치기

3)대화 리서치 - 제일 안전하면서, 효과도 있음
- 꿈꾸는 분야에 몸담은 사람과 대화하기
- 다양한 직업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기
˝우리가 사회적 관계와 동료집단의 구조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은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 비슷한 사람들과의 교류는 결과적으로 기존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을 흔들어놓는 게 아니라 더욱 강화한다. 당신이 변호사를 그만두고 교사가 되고 싶어도 결국은 일시적이고 비현실적인 생각이라고 결론지을 것이다. 왜? 당신 내면에 그런 불안감이 있고, 당신의 친구들도 대부분 그렇게 말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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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시간이 많으면서 적은 느낌이다. 날 제어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보니 공부가 안 되는 날은 시간을 버리게 될 때가 정말 많다. 임고 하나만 붙잡고 있는 것도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놓게 된다. 토끼 한 마리를 더 찾아와야겠다.


마무리는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는 지혜를 잘 알고 있었던 괴테의 말이다. 도전이 된다.

... 하지만 주저하면 미루게 되고,
지난날을 애통해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게 된다.
당신이 진심이라면 바로 이 순간을 잡아라.
당신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꿈꾸든 지금 시작하라.
대담함은 그 속에 천재성과 힘, 마법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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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
-자살일까

-마음을 걸치고 싶다는 표현이 좋았다

공무가 입대하기 몇 달 전, 과선배가 군대에서 자살했다. 그는 정오에 완전군장을 하고 연병장을 열 바퀴 달리는 얼차려를 받고 돌아와자살했다. 그가 자살했던 날 최고기온은 삼십팔 도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공무의 말에 순간이나마 마음을 걸치고 싶었다. 타고난 것은 변하지 않지만 같은 일을 겪어도 극복할 힘이 길러질 수 있다는 믿음 같은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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