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웃보다 성공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은 심령에 각질을 입혀 감정과 감각을 떨어뜨린다.

- 이런 마음가짐은 기도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 기도를 하다보면 나의 욕심을 내세우게 되고 해달라는 기도만 하게 된다. 성숙한 기도를 하기 위해 더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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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쪽까지 읽음.

다양한 부분에서 나를 돌아보기도 앞으로의 생각을 정리해보기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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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언니가 추천해 준 책이다.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꽤 의미있다.

오늘날 부부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성경적인 해법을 찾아간다.

저자는 인격적으로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두 가지 요소로 안전감과 중요감을 꼽는다.
* 안전감(security): 내가 진정 사랑받고 있으며 받아들여지고 있다는느낌.
* 중요감(significance): 내가 다른 사람에게 계속 중요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느낌.

결국에 사람은 이 안전감과 중요감을 얻기를 원하며 이것들이 채워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바라며 결혼을 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러한 안전과 중요감은 근본적으로는 사람으로부터 채워질 수 없다고 얘기한다. 우리가 그런 인격적 필요를 사람에게서 온전히 채우려고 하는 것 때문에 결혼과 사랑 관계에서 무너진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가?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채움을 받아야 된다. 공감이 갔다. 지금까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채움을 얻고자 했지만 이상하리만치 근본적인 공허함이 늘 있었다. 어느 정도는 채워지고 풍성해지는 게 있지만 채워지지 못하는 어느 구석이 있었다.

그러다 최근 들어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 속에서 그 안전감을 확실히 얻었고(또 흔들릴 수 있지만) 진정한 채움을 사람에게서 바라지 않게 되었다.
그렇지만 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채움을 받았으니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필요 없어 라고 얘기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간 관계 또한 우리에게 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느낌 감정을 줄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야 되고 본인 또한 그러한 것들을 줄 수 있는 배우자가 되어야 한다.

사실 앞부분이라 깊게 들어가지는 못했다. 쭉 읽어봐야겠다.

영적 성숙도와 상관없이 우리는 누구나 상실과 거부에 깊은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건 전혀 잘못이 아닙니다. 최우선 관계는 물론 주님과의 관계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다른 이들과 더불어 여전히 상대가 나를 실망시키며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차원의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만족이라는 사실은 그분이 마치 석면(방화 재료)과 같이 모든 인간관계의 따가운 불꽃을 막아 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분의 만족되심은 우리에게 깊은 아픔 중에서도 성경적 인간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아무리 큰 상처도 주님이 주신 안전감과 중요감을 앗아갈 수 없기에 이것은 실제 가능한 일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주는 안전감과 그분의 계획과 뜻에 동참한다는 중요감, 이것만 있으면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인 관계를 중요하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것도 우리에게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만족되심이 우리로 능히 그것을 감당케 하십니다.

많은 복음적 부부가 영적 연합의 본질적 개념은 그런 대로 설명할 줄 압니다. "나의 안전감과 중요감을 채우시는 분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나는 그 필요를 채움 받으려 배우자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내 자원이 고갈되면 주께서 다시 채우실 것을 믿기에 온전한 희생으로 내 삶을 내줄 수 있다." 이렇게 고백하는 이들도있습니다. "상대가 나를 실망시킬 때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사랑의밧줄을 보내 보호해 주신다 약속하셨으므로 이제 나는 안전한 위쪽에서 낭떠러지 아래 거부의 심연으로 뛰어내릴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그리스도인에게 이런 진리는 한낱 지식일 뿐입니다. 실제로 이 개념이 부부 관계에 주는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부부는 많지 않습니다. 이론에서 삶으로 바뀌지 않기에 진리는 결코 힘을 발하지 못합니다. 진리는 지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비로소 진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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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아이들과의 여러 일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넓어지는 듯하다. 어린이를 대하는 꿀팁들도 알게 된다.
“어디까지 떠올려봤어? 이상하게라도 말해봐. 그럼 선생님이 말이 되게 도와줄게.“ 꿀팁 습득 완.

"녹색 어머니 하시는 분들이 힘드실 것 같다. 그런데도아침에 인사를 해주시면 기분이 좋다."
"나는 오늘 꿈이 하나 더 생겼다. 녹색 어머니를 하는것이다. 가만히 보니까 남자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때가되면 나도 아이들한테 인사를 잘 해줘야겠다."
로운이가 본 녹색 어머니들도 나의 지인처럼 반갑게 아이들을 맞이해주었나 보다. 어른들의 격려가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만들었나 보다. 어른들이 어린이를 보듯이, 어린이도 어른을 본다. 이웃과 이웃으로서. - P64

어린이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내가 제일 많이 웃었던 것은 이것이다.
"잘 생각해봐."
수학 문제를 틀렸는데 왜 틀렸는지 몰라서 물어봤을 때,
책 읽다가 어려운 낱말이 나와서 물어봤을 때, 이유를 모르고 혼날 때, 어른들이 "잘 생각해봐"라고 하면 속상하고솔직히 ‘어이가 없다‘고 했다. 어린이들이 글감이 안 떠오른다거나, 이다음에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다거나 할 때가끔 쓰던 말이어서 나는 깜짝 놀랐다. 나로서는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려고 말한 건데 당시에 누군가는 싫어했겠구나.
어린이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몰라서 틀렸는데, 생각해봐도 모르겠는데, 자꾸 잘 생각해보라고 하니분통이 터질 만도 하다. 생각은 어차피 ‘스스로‘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 말을 들은 후로 나는 질문을 바꾸었다.
"만약에 아무렇게나 쓴다면 뭐라고 쓸 거야?"
"어디까지 떠올려봤어? 이상하게라도 말해봐. 그럼 선생님이 말이 되게 도와줄게."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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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작가가 너무 좋다.

윤서 덕분에 알게 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말수가 적은 어린이는 ‘말하기‘가 아닌 ‘듣기‘로 대화한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느라 애쓴 동안 윤서는 듣느라 애썼을 것이다. 그런데도 독서교실에 계속 오겠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었다. - P38

한번은 어머니로부터 ‘오빠보다 친구도 적고 자신감이 없다‘고 걱정을 듣는 열세 살 어린이를 만난 적이 있다. 말수가 적을 뿐 속이 아주 단단한 어린이였다. 초등학교 다니는 동안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난 적이 없어서 친구랑 노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했다. 오히려 중학교에 가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노래는 잘 못하지만좋아한다며 뮤지컬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진로‘는 몇 살 때까지 정해야 되는 거냐고 진지하게 묻기도 했다. 동화책을 많이 읽었다기에 청소년 소설들을 보여주었더니 조그맣게 한숨을 쉬었다.
"아.....못고르겠어요. 다 너무 읽고 싶어요."
자신감은 말하기로만 드러나는 게 아니다. 조심스럽지만단호하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어린이가 자신감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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