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다 보니 통계의 힘을 알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숫자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점에서 넘버스 스틱은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숫자를 어떻게 하면 잘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1. 열심히 반올림하라
2. 소수, 분수, 백분율을 피하라
- 67%의 사람들이 새로운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 100명 중 67명이 치즈맛 마시멜로가 역겹다고 생각했다.
=> 3명 중 2명이 치즈맛 마시멜로가 역겹다고 생각했다. (크기 줄이기)
3. 원칙을 따르되 청중의 이해를 존중하라

미국 성인의 40%는 집에서 화장실을 사용한 후 항상 손을 씻지는 않는다.
=> 당신이 악수를 나눈 5명 중 2명은 화장실을 사용한 뒤 손을 씻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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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다. 저자가 좋아하는, 친웨 아주머니의 이야기가 꽤 인상깊었다. 옛 우리나라 드라마 제목처럼 친웨 아주머니는 ‘내조의 여왕’이었다. 자신의 남편의 위상을 드높여주고 남편의 결함이 드러날 때 지혜롭게 덮어주는 누구보다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 다만 지금과 같은 젠더 문화 속에서 그녀는 완벽하게 내조하는 집사람이 될 뿐이었다.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린다면 그것을 비판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할 수는 없더라도 그 현명한 사람을 남편에게 속한 아내로만 간주해버리게 하는 그 사회를 조명할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고 간결하며 자전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어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기록하고 마무리해야지.

“오늘날 젠더의 문제는 우리가 각자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도록 돕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이어야만 하는지를 규정한다는 점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만일 우리가 젠더에 따른 기대의 무게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요? 각자의 진정한 자아로 산다면, 얼마나 더 자유로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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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대표 입문서라길래 읽어보았다. 정말 얇은 책이라 가볍게 읽기 좋다. 사실 아직 다 못 읽어서 좀 더 읽어보려고 한다. 우선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들이 담겼는데 참 뭐랄까 정리된 언어로 잘 쓰여진 책이라 생각한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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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8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주제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지닝 2024-09-28 23:23   좋아요 0 | URL
넹 맞아여!
 

하루만에 다 읽었다. 쉽게 쓰여진 유익한 책이다.
남자인 친구들에게 권할 만하다. 편하게 읽기 좋으면서 생각할 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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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모으면 좋겠다 싶어 이북 중에 선택했다.

인상 깊은 부분을 발췌해 남겨본다.

1. 녹색소비자연대가 2017년 발표한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사용 행태’ 조사를 보면, ‘색조 화장’을 해본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은 전체의 42.4%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연했는데, 색조 화장을 경험한 남학생의 비율은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두 3% 미만으로, 대부분 여학생에게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2. 한국철도공사의 ‘전동 열차 승무원 업무 매뉴얼’은 여성 승무원에게 메이크업 의무를 부과해왔다. 여성 승무원은 심지어 야간 및 새벽 근무시간에도 립스틱을 바르고 눈썹을 칠하는 등 기본적인 메이크업을 해야 했다. (심지어 립스틱 색깔도 핑크, 오렌지 등으로 정해져 있었다.)

3.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2018년 투블럭 헤어를 한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해고된 아르바이트생 A 씨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카페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렸다. “음식을 파는 매장인데 머리를 짧게 자르고 화장도 안 하고 오면 어떻게 해요?”라는 말을 듣고 출근 5분 만에 해고당했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는 당사자에게 사과와 함께 ‘인사 노무 관리 매뉴얼’을 수정・보완하고, 가맹점주 의무 교육과정에 성차별 교육과정을 신설해 이를 필수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 꾸밈 노동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여성들이 시간과 노력을 더 투입해야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여성을 ‘일하는 존재’가 아닌 ‘타인에게 보여지는 존재’, ‘피동적으로 순응하는 존재’로 상정하고,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무관한 사항을 기준으로 여성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런 외모 규정을 조금이라도 벗어날 경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노동시장에서 여성을 배제하는 효과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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