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레스토랑 소원어린이책 21
신은영 지음, 메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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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어린이책 시리즈 21번째 이야기 <감정 레스토랑>이 출간되었다.
<감정 레스토랑>은 <단톡방을 나갔습다>,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숲의 아이, 스완>등을 쓴 신은영작가의 신작이다. 그림은 <미지의 영역>, <오늘 넘긴 페이지>, <어떤세주> 등에 그림을 그린 메 작가다.
우리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어떤 세주> 그림과 같다며 바로 알아본다.
어린이 동화책도 내용과 그림이 아이들 마음을 끌어당긴다. <감정 레스토랑>은 제목부터 궁금하게 하는데 예쁜 표지그림은 그 궁금증에 더하기 기대감이 들게한다. 궁금증 더하기 기대감은 뭘까? 바로 감정 레스토랑이다.
"감정은 진하게 느낀 다음에 자연스레 흘려보내는 거야."

-책 속으로-
5교시 국어시간.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만약 뭐든지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있다면 무엇을 지우고 싶니?' 라는 질문을 한다. 지움이는 '감정'을 지우고 싶다.
부모님의 잦은 다툼은 지움이에게 분노와 슬픔을 불러일으키고 그 때마다 손가락을 튕기며 감정을 없애려한다. 하지만 점점 악화되는 부모님의 관계에서 받는 감정은 더이상 손가락 튕기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데, 그 때 지움이의 눈앞에 '감정 레스토랑'이 나타난다.
'감정 레스토랑'은 감정을 지우다 못해 사라지기를 바라는 아이들이 오는 곳이다. 감정 레스토랑에서는 3일을 머물 수 있고, 음식을 먹으면서 앞으로 감정을 지우며 살지,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갈지를 결정하게 한다.
'감정 레스토랑'에서 지움이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지움이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감정 레스토랑'이 진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감정 레스토랑에 나오는 다양한 감정 색깔들을 보면서 오늘 나는 어떤 색깔의 감정을 느꼈을까? 돌아본다.
최근 나는 지움이 엄마처럼 늘 빨간색이었다. 나의 빨간색 감정을 당연한듯 아이들에게 뿜어댔다. 색이 섞이지 않는 가족 편에서는 마음이 너무 따끔했다. 우리 아이들도 지움이와 같은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나 싶어 미안했다. 어른들은 자기 마음대로 화내고 싸우고 아이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돌아보지 않는다.
아이들은 결국 혼자 감내하고 지쳐간다. 그 때 아이들 마음을 위로해주고 안아주는 곳이 감정 레스토랑이다. 아마 우리도 살다보면 감정 레스토랑의 요리사 아저씨 같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지 않을까?
신은영 작가님이 주인공의 이름을 지움이라고 지은 것은 신의 한수다. 지움이를 부를 때마다 지움이의 마음도 느껴지면서 나도 얼마나 많은 감정들을 지우려고 애써왔는지 떠올랐다. 나 역시도 나쁜 감정, 부정적 감정에 빠져들 때 제대로 흘려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더 힘들었고 지움이와 동일시 되기도 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궁금해하면서 책을 읽었다. 한편으로는 내 모습과 겹치고,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 모습이 보여서 책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감정 레스토랑>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움이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도 보고 우리 감정을 이야기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해서 물어보면 자기는 다 좋다고 대답을 해서 조금 걱정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정적 감정도 소중하고 당연한 감정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우리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다.

감정을 잘 느끼고, 잘 보내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


@sowonnamu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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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노예 소녀 단이 초등 읽기대장
조경숙 지음, 김도아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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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잔인하고 슬프고 아픔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전쟁은 지금도 일어난다. 그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엄청난 외세 침략을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치욕적인 패배와 수많은 백성들이 피눈물을 흘린 전쟁이 병자호란이 아닐까? 병자호란은 겨우 50일간 벌어진 전쟁이지만 인조가 청태종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을 당하고, 조선백성들이 노예로 끌려가게 된다. 그 숫자가 적게는 10만에서 많게는 60만이라니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역사적으로 그 어떤 전쟁도 슬프고 아프지 않은 것이 없고, 그 피해는 오롯이 백성의 몫이었던 것 같다.
오늘 만난 동화 <조선의 노예 소녀 단이>는 그 제목부터 눈물이 나게 한다.
우리 나라 백성들이 청나라에 노예가 끌려갔다는 그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지금이라도 이렇게 동화책을 통해 그 이야기를 만나게 되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 속으로-
역관인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던 단이는 나라를 걱정하던 아버지와 헤어지고 엄마와 노예로 끌려가게 된다. 청으로 끌려간 단이는 노예로 팔려간 엄마와 헤어지고 희망도 없이 고초를 겪는다. 우연히 세자빈 강빈을 만나 구출되지만 부모와 헤어진 단이는 삶의 희망이 없이 하루하루 버티고만 있다. 청나라에 포로로 잡혀왔지만 청나라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고난을 헤쳐나가는 강빈의 모습을 보고 단이는 마음을 다잡고 일어선다. 강빈은 노예로 팔리는 조선인 백성을 구하기 위해 농사와 무역으로 돈을 모으고 소현세자를 돕는다. 그런 강빈을 돕게 된 단이는 조선 노예들의 아픔 앞에서도 담담히 강빈을 도와 일을 해나가는데.

*철없던 어린 소녀 단이가 전쟁이라는 커다란 소용돌이를 만나고 노예로 끌려가 가장 처절한 상황을 만나지만 삶을 포기하기보다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을 찾아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간온다.
《조선의 노예 소녀 단이》는 병자호란이라는 전쟁,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이 겪은 고초를 생생하게 그리면서도 어린이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개된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역사동화다.
병자호란이 어른들만의 전쟁이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그 고초를 함께 겪고 살아냈음을 알게한다.
희망이 안보이는 그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용기를 내고 당당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단이의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준다. 작은 일에도 힘들다고 툴툴대는 우리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른다. 그 시절에 겪었던 그 고통을 우리는 모른다. 그저 상상해볼 뿐이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이해하고 알려고 할 때 그 역사가 우리에게 스며들고 우리도 성장시킨다고 믿는다.

역사동화를 읽는 모임에 참여하면서 역사를 제대로 알지 않으면 똑같은 고통이 반복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병자호란은 인조의 비굴한 항복으로 부끄러운 전쟁이라는 생각이 컸기에 알고자하는 마음보다는 외면했던 역사다.
부끄러운 역사도 제대로 바라볼 용기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영화, 드라마, 동화 등 다양한 매체로 다뤄지면서 병자호란에 관심이 커졌다. 《조선의 노예 소녀 단이》는 병자호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어린이들과 이제 역사에 관심이 생긴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역사동화다.

@soobook2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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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꿀꺽한 마녀 - 세상을 구하는 독서 어드벤처 사과밭 문학 톡 16
파스칼 뤼테르 지음, 프랑수아 라바르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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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초록이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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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들에게 저주를 거는 마녀!"
와! 책을 펼친 순간부터 마지막장까지 한숨에 읽게 된다.
이런 재미와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표지부터 호기심과 기대감을 부르는 《도서관을 꿀꺽한 마녀》

이야기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 일명 책벌레 에르네가 도서관에서 잠이 들고 혼자 남은 그 날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다.
책벌레 에르네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도서관이다.
방과후에 항상 도서관에 들러 책을 보는 에르네, 그 날은 잠시 잠이 들었고 에르네가 남아있는 것을 모르는 블랑샤르 선생님이 그냥 퇴근을 해 버린거다.
에르네는 혼자 남은 도서관에서 마녀들을 마주치게 되고 마녀들의 끔찍한 저주 주문을 듣게 된다.
'우리의 독침이 묻은 책을 읽는 자는 우리의 저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리고 마녀들에게서 도망친 에르네는 책을 좋아하는 친구 토토와 데데를 찾아가는데 두 친구는 마녀의 저주에 걸려들었다. 마녀의 저주에 걸린 친구를 구하고 도서관과 책을 지키기 위해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바로 에르네의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책을 많이 읽고 고문서에 대해 잘 알기에 에르네의 말을 믿어주고, 마녀와 맞서 싸울 방법을 함께 찾게 되는데~~

*도서관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판타지 이야기는 마법처럼 우리를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마녀, 마법, 저주 주문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녀들이 책 속에 늘 부정적이고 못생기고 혐오스럽고 잔인하고 형편없는 존재로 그려지는 것에 마음이 상하고 미움이 쌓여서 결국은 책을 읽는 이들을 동물, 그것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동물로 변신시키는 저주를 거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몰입하며 읽게하고 에르네와 마녀들의 대결장면에서는 두 손을 꼭 쥐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주인공 에르네의 부모는 아이러니하게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책 말고 게임을 하라고 할 정도다. 어, 이상하네. 우리는 부모가 제발 책을 읽으라고 닥달하는데. 알고보니 에르네의 부모는 프로게이머다. 이런 발상도 너무 재미있었다. 프로게이머 부모와 책벌레 아들. 그리고 책과 도서관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에르네를 응원하며 제발 마녀들을 물리치라고 응원하게 된다.
에르네와 토토, 데데가 마녀와 싸우기 위해 나서며 책 속의 문장들을 읊으며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것도 좋았다.
책속의 책을 찾아보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요소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책을 싫어하는 마녀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우리가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줘. 우리는 독서로 지루함을 잊을 수도 있고, 지식도 얻을 수 있어. 비열함과 폭력이 얼마나 나쁜지,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도 있지. '(p.51)
'하필 어린이 책에 저주를 건 이유가 뭘까요?"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이 누구일까?"
"어린이는 호기심이 많고 편견도 없어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지. 덧붙여 어릴 때 책을 읽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읽어. 그래서 마녀들이 어린이를 제일 먼저 공격하는 거야."(p.71)

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나는 책을 읽으며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되었고, 어떤 이는 힘들 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독인다고 했다. 책은 소중한 존재다. 마녀들은 그런 소중한 책을 읽는 어린이들을 방해하다니 정말 혼내주고 싶다. 우리 주변에 그렇게 마녀들처럼 책과 멀어지게 하는 것들이 있다. 책 속의 마녀들처럼 초록 손톱에 끔찍한 입냄새, 엄청난 욕설과 저주 주문을 외우지는 않지만 책과 멀어지게 하는 많은 유혹들이 넘쳐난다. 공부하라는 부모의 잔소리, 게임, 유튜브, 등등이 지금 우리를 책과 멀어지게 하는 새로운 마녀의 모습이 아닐까?
우리 앞에 마녀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니 주변을 잘 살펴봐야겠다.
그리고 책을 열심히 읽는 책벌레 친구들을 응원해줘야겠다.

@greenapple_vision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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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방구 소원우리숲그림책 15
윤식이 지음 / 소원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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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소원나무
#10월독서동아리지원프로그램 #선정 #그림책모임 #심곡도서관 #문학탐독 #그림책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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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 <하트방구>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으로 받아서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읽어서 더 좋았던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혼자 읽어도 좋고, 아이들과 읽어도 좋고, 어른들이 모여서 읽어도 좋다.
그때 그때 감동은 두배, 세배,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다가온다.
책을 받고 훑어보며 혼자 킥킥 웃었다. 동아리 모임에서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을 거 같아 기대되었다.
모임날 (책을 보고 싶어 일정을 당겨서 모였다) 도착한 샘들 한명 한명이 빵빵 터졌다. '완전 내 취향이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겠다'. '너무 재미있다', '기발하다', '반전에 깜짝 놀랐다' 며 한마디씩하고, 모두 배꼽을 잡으며 웃고 이야기 나누는 사이 한시간이 순삭이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하트방구>. 한 선생님은 올해 만난 그림책 중 베스트라며 우리에게 낭독을 해주었다. 장면 장면에 배꼽을 잡고 웃다가 감동을 받고, 울컥했다가 짠해지며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탄듯 그림책에 빠져들고, 모두 사랑스런 그림책을 품에 꼭 안았다. 그림책으로 마음을 나누고 웃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그림책의 힘임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다.

-책 속으로-
고구마 가족이 끼는 방구는 하트방구~ 고구마 가족들의 특별한 능력~
고구마 가족이 하트 방구를 끼면 하트 모양의 방구가 몽실몽실 날아가 서로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준다.
그래서 고구마 가족은 각자의 방에서 따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트방구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면서.
어느날 고구마 가족에게 위기가 닥쳐오는데, 그것은 바로 하트방구가 똥방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제 고구마 가족은 매일 모여서 하트방구를 뀌는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하트방구 안에 등장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채소 캐릭터들에 우리들 눈은 하트가 뿅뿅 생기고,
유쾌하고 흥겨운 이야기에 페이지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함께 읽으며 느낀 재미에 더해 회원들의 동화구연이 가미된 낭독은 <하트 방구>의 매력을 배가 시킨다.

빵빵 터지며 읽고 나서 장면 장면을 나누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나누었다.
*고구마 가족은 서로 사랑이 넘쳐나는데 늘 떨어져 각자 생활한다. 밥도 혼자 먹고, 직접 사랑을 전하기 보다 방구가 그 역할을 다한다. 그게 진짜 사랑일까?
우리 가족의 모습과 비교해보고 우리가족의 특별한 소통법이 있다면? 소개해보기.
*귀여운 채소들을 보며 가장 귀여운 채소 뽑기! 양파가 인기가 좋았다.
*고구마가 똥방구를 뀌자 자기도 똥방구 자주 뀐다며 한번 '뿡' 뀌며 위로해주는 버섯 친구의 모습이 귀여웠다. 우리집 방귀대장은 누구인지 소개도 하고.
*마늘부장님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하트방구만 뀌면 다야? 가족이라면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지"에 마늘부장님 이야기도 궁금해졌다.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 소개하기!

무엇보다 윤진이 작가님의 기발한 발상에 깜짝 놀랐다.
아마 우리였다면 당연히 똥방구를 하트방구로 돌려놓았을 거라고. 하지만 작가님이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니 결말이 더 멋지게 느껴졌다.
우리는 함께 하지 않고 다른 것으로 사랑을 전하는 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풍요로운 물질로 사랑이 전해진다고 오해한다. 그런데 진짜 그럴까?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어떻게 전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가족이 얼굴을 맞대지 않고, 식사도 혼자, 집에서도 각자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하트방구가 사라지면서 고구마가족의 함께가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하트방구로 사랑을 전하기 보다 얼굴 한 번 마주보고 안아주며 직접 사랑한다 한마디 해주고 싶어지는 그림책이다.

함께 읽어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sowonnamu
좋은 그림책 보내주셔서 즐거운 모임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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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구름의 꼬리가 사라질 때 - 제3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사계절 아동문고 109
문유운 지음, 서재선 그림 / 사계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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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화책을 만났다.
제3회 사계절 어린이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이라는 《도마뱀 구름의 꼬리가 사라질 때》는 <내 마음의 빨간 버튼>으로 제11회 창비 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은 문유운 작가의 작품이다.
표지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을 한참을 잡아당겼다. 물론 나 역시도 표지 그림을 보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다. 그림은 여행의 모든 것을 동경하고 사랑하는 사람, 2D애니메이션비즈뎁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서재선 작가다. 판타지 동화에 어울리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편의 단편이 담긴 창작동화집이다. 다섯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특이하다. 구름 꼬리를 가진 시간여행자, 어금니와 대화하는 마녀, 나무꾼이 되고 싶은 늑대인간, 절망을 삼키는 초능력자, 언제나 친구를 기다리는 게임 속 아이. 간단한 소개만 보고도 아이들은 궁금하다고 책을 펼치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정도로 몰입했다.

표제인 <도마뱀 구름의 꼬리가 사라질 때> 는 주인공 구원이 시간 여행자다. 어쩌면 우리가 자주 만난 주제인 시간여행자라고 해서 처음에는 식상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기우였다. 시간 여행자는 모두 구름 꼬리를 가지고 태어난다. 구원이는 도마뱀 구름 꼬리, 언니는 풍성한 말갈기 같은 구름 꼬리다. 황폐한 세상에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구원이와 언니는 시간 여행을 하기로 하는데 구원이의 실수로 언니 꼬리를 잃고 만다. 꼬리를 잃은 시간 여행자는 괴물이 된다고 한다. 언니는 괴물이 되어가고, 구원이는 언니와 영영 헤어지게 될까 두려워하던 중 언니를 위해 할 일을 찾아내는데......
두번째 이야기 <특별한 한 조각>은 어금니와 대화하는 마녀 한별이의 이야기다. 한별이는 마녀지만 마녀가 아닌 아이들 틈에서 자란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알아듣는 한별이를 점점 멀리한다. 어느날 우연히 어금니'다감다울'의 말을 듣게 되면서 진짜 자기 마음을 알아가는데.....
세번째 이야기 <늑대 털이 삐죽> 나무꾼이 되고 싶은 늑대인간 고요일. 반쪽짜리 늑대라고 놀림을 받아도 할머니에게 들었던 멋진 나무꾼 이야기를 믿고 최초의 나무꾼이 세운 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고요일이 꿈꿔왔던 나무꾼은 빛나는 열매가 열리는 빛 나무, 구름 색깔을 변하게 하는 무지개 나무 등 아름다운 나무, 세상이 모르는 나무와 친구가 되는 일은 없다. 지금은 나무는 오염되어 괴물처럼 변해버린 귀신 나무들만 넘쳐난다. 학교에서는 귀신 나무를 빠르게 없애는 법만 배우니 자신이 꿈꿔왔던 나무꾼이 아니라 학교를 그만둘까 고민할 때 학생회로부터 비밀편지를 받게 되는데.....
네번째 이야기 <연보라색 물보라> 평범하던 아이가 초능력자의 표시가 나타나며 모두의 주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어떤 초능력인지 보여주지 못하자 아이들은 의심하게 되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힘든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사방에서 연보라색 물보라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섯번째 이야기 <틈새의 클로버> 친구가 왔다! 게임 속에서 친구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무엇을 찾는 것일까?

<도마뱀 구름의 꼬리가 사라질 때>에 담긴 다섯편의 주인공 아이들은 힘들고 낯선 환경에 떨어져 두렵고 떨리지만 그래도 누군가 나를 인정해 주고 바라봐 줄때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구원이는 언니의 보호아래 있었지만 언니가 괴물이 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용기를 내고, 한별이는 마녀여도 상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친구로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늑대인간 고요일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친구를 만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고민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도 아이들 나름대로 힘들고, 외롭고 두려울 때가 있다. 그 때 누군가 옆에서 손을 잡아주고 바라봐주고 인정해 준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만나는 세상은 모두 낯선 세상이다.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기에 무엇보다도 응원해주고 지켜봐주고 함께 해주는 친구가 필요하다. 모두가 비웃고 힘들게 해도 나를 믿어주는 친구 단 한사람만 있다면 족하다. 지금은 내가 옆에서 용기를 주는 어른이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는 곳에서 응원해주고 응원받을수 있는 친구를 만나기를 소망해본다.
작가는 판타지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겪을 일들을 이야기한다. 주인공들의 모습은 모두 다르지만 그 안에 우리 아이들이 있다. 작가의 상상력에 더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갈 힘을 기르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이 독서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akyejul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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